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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에서 일하기

코로나에 대한 일본 회사의 대응

by 동경 미짱 202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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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한 동경 긴급사태 선언후 일본이 달라졌다

뒤늦게 사회적 거리를 강조하고 있고 

자택근무를 권유하고 ...


코로나에 대한 일본 회사의 반응 

많고 많은 일본 회사들을 내가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울 부부가 다니는 회사의 대응을 소개할까한다 


우선 우리집 자기야 회사

우리집 자기야도 자택근무를 하고있다 

자택근무를 시작한지 3일째 되는날 


 자기야 나 자택근무용으로 모니터 산다 


 사긴 뭘 사 . 

잠깐 하는 자택근무인데 노트북으로 하면 되잖아


 회사에서도 모니터 2개 켜 놓고 일하고 있고 

하나는 불편해서 2개 있어애 해

그리고 회사에서 모니터 사는거야


그래? 회사에서 돈이 나온다 말인지 

그럼 사던가 ...


회사에서 모니터 값 나온다는 소리에 갑자기  태도가 바뀐  

넘 속보이는 마누라다 


대형 전자마트에 모니터를 사러갔는데

꽤 비싼 모델만 남아있고 저렴한 모델은 동이 났더란다 

자기야처럼 자택근무용으로 저렴한 모니터를 사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비교적 저렴한 모니터로 주문을 했다 



뭘 이렇게 큰걸 샀어 ?

 박스만 큰거지 그다지 크지 않아 



자기야 말대로 막상 꺼내서 설치를 해 보니 생각보다  크진 않다

자택근무 며칠을 하더니 어느날 저녁 


 나 내일은 회사에 나가봐야할것 같아 

차로 출근할까 해


 아니 시브야까지 차로 출근을 하겠다고?

그냥 출근시간  두어시간 늦춰서 사람없을 시간대에

전철로 출근하지 그래?


전철타기 싫어. 전철이 제일 위험한데...

그리고 자가출근 경비는 회사에서 다 나와 


 그래? 그럼 그러던가 ..


경비 나온다는 말에 또 다시 태도가 싸악 바뀌는 마누라 


그렇게 지난주 4일을 자가로 시부야까지 출근을 했다 

동경 중심가를 가로지르는 수도고속도로비에다 

편도 30키로 왕복 60키로의 가솔린 대금 

그리고 울 자기야의 회사는 동경 중심가인 시브야

시브야의 주차요금이 하루 2만 3천원 ..

회사에서 모든 경비를 대 준다고 한다 


우리집 자기야의 회사에서는 자택근무에 필요한 모든것을 

회사부담으로 경비처리를 해준다고 하고 

(일본 회사는 대부분 교통비를 지급해준다

우리집 자기야의 회사의 경우 3개월치 교통비를 한꺼번에 지급을 한다 

3개월치 교통카드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


미리 3개월치 교통비는 지급이 되었는데 

그리고 전철을 타고 회사에 가도 되는데 

자기 판단에 의해 자차로 회사에 가는데 

전철비와 별도로 경비를 지급해 준다고 한다 

 고속도로 편도 2300엔 왕복 4600엔이다 (왕복 5만원 )

일본은 고속도로비가 엄청 비싸다 ㅠㅠ

고속을 타지 않고도 물론 출근이 가능하지만 

조금이라도 빨리 편히 갈려고 울 자기야는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주차비 2만3천원 그리고 주유비를 더하면 

적어도 하루 8만원 이상이다 

그냥 전철 타고 다녀라고 하면 될것을 본인판단에 따라 

자차이용 가능하고  하루 8만원이 넘는 경비를 지불해 준다니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다 

수많은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리는 환경이다보니

아무래도 위험하다면 위험한 환경이다 

나야 사람들을 접하는 업무가 아니라 위험 수당과는 상관이 없지만 

직접 손님 상대를 하건 안하건 상관없이 전 직원에게 

코로나 위험수당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코로나 수당으로 

하루 1320엔(14,860원) 이 수당을 

주 5일 근무를 한경우 한달에 37만원 정도의 수당을 지급해 준다

처음엔 4월 5일까지 지급하기로 했는데

사회적 격리기간이 5월 8일까지 연장 지급을 해 준다고  한다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수입이 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나 같은 경우 오히려 37만원의 수입이 더 늘었다 


울 회사의 경우 출근을 하면 입구에서 

체온 체크를 하고 마스크 한장씩 배부를 받는다 

휴게실에서는 테이블과 좌석 배치를 바꿔서 

옆 좌석과의 거리를 1미터 이상 떨어 뜨려 놓고 있다 

근무중에도 직원들간의 간격을 2미터 이상 떨어져서 하라고 하고 

(사실 일을 하다보면 2미터의 거리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되도록 

거리를 유지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끼리 회식이나 런치 같은것도 자제하라는 지시가 내렸다 

임신부 그리고 지병이 있는 직원은 휴직를 권하고 있고 

현재 유치원과 학교가 휴교중이라 집에 아이가 있는 엄마의 경우 

희망에 따라 주말 근무만 할수 있도록 하거나 

휴직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다른 회사의 경우는 어떠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집 자기야 회사나 울 회사는 최대한 직원들의 건강과 

경제적 편의를  생각해 주고 있다는 걸 느낀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우리집 자기야 회사와 내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다 

일본은 코로나에 대해서 온도차가 참으로 크다 


그렇게까지 해야 하니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거리두기를 하는 사람들과 

"코로나 ??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  "

코로라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별세계에 사는 것 같은 사람들 ...

이런 인식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한 

코로나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현재 진행형일수밖에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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