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동료인 유미꼬상
요즘 내 블로그에 가끔 등장하는 이름이다
원래 소속은 상품포장부인데 6개월전부터 케이크부
연수를 받고 있는 후배다
포장부문에 있을땐 그냥 인사하며 지내는 사이였는데
내가 소속된 케이크부에 오면서 나랑 많이 친해진 후배다
케이크부에서는 나의 절친 동료 미치꼬상과 내가 리더를 하고 있다
그런데 미치꼬상이 4달전부터 제빵부 파견을 나가서
현재는 나 홀로 리더를 하고 있다
나는 일을 잘 하는 사람보다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일이 좀 서툴고 못하더라도 아주 열심히 하는 후배들에겐
나는 더 친절히 서포트 해주고 일을 가르쳐주고
느리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지켜 봐 주는 편이다
능력이 좀 부족해도 항상 열심히 하는 사람은
아주 느리지만 조금씩 조금씩 성장을 한다
하지만
일을 잘 하는 후배라도 요리조리 눈치를 본다고 해야 하나
더 잘 할수 있는데 내가 안볼때 대충 하는 애들
일을 골라서 할려는 애들은 별로다
유미꼬상인 전자에 해당하는 직원이다
일이 아직 좀 서툴다
하지만 너무 열심히고 하나라도 더 배울려고 하고
오히려 내가 넘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말할 정도이다
물론 내 입장에선 일 잘하는 직원이랑 함께 일하는게 몸은 편하다
하지만 유미꼬상처럼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 맘이 더 가고
남들이 알려주지 않는 기술
그리거 작고 사소한것 까지 다 알려주고 싶은건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다
유미꼬상은 유방암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있다
항암치료를 받은 다음날엔 내가 알아서 미리
힘든일은 안 시킨다거나 내 나름 유미꼬상에게
신경을 써 주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항상 나에게 고맙다고 하는 유미꼬상이다
유미꼬상이 휴게실 냉장고에 넣어둔
나에게 주는 선물
유미꼬상 엄마가 만든 잼이라고 ..
금귤잼, 귤잼, 유자잼.
유미꼬상의 엄마가 직접 만든 과일 잼 3종셋트
집에 오자마자 한상차려서 마당으로 들고 나갔다
한상 차리는 동안 모꼬짱이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다
마치 모꼬가 저 자리 주인장처럼 보인다
내 자린데 말이지 ...
유미꼬상 엄마표 잼 3종셋트
우리집 자기야는 유자잼이 제일 맛있다고 하고
나는 금귤이 제일 맘에 든다
내가 금귤잼이 맛있다고 유미꼬상에게 라인을 보냈더니
내 입에 맞으면 엄마가 더 주겠다고 하신다고 ...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내가 더 달라고 하겠어
챙겨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하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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