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남편은 출장중! 애절하다 애절해

by 동경 미짱 2020. 6. 28.
반응형
728x170


우리집 모꼬짱을 보고있자면 이해가 안되는 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우리집 자기야의 퇴근시간을 귀신같이 안다는 점이

자기야의 퇴근시간이 항상 일정한것도 아닌데 말이다 

우리집 모꼬짱은 침실에서 함께 자는데 

해가 지고 어둑해지면 혼자서 2층 침실에 먼저 올라가서 잠을 잔다 

이른 저녁시간엔 히로도 나도 1층 거실에 있지만 

해가 지면 아무도 없는 2층 침실에 가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다다닥 계단을 달려 내려와 손살같이 현관으로 달려간다 

그러면 어김없이 우리집 자기야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다

2층 침실에서 현관문이 열린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고 내려 오는지 정말 알수가 없다 

2층에서 분명 자고 있었을텐데 현관문이 열리기전에 

아무 인기척도 없는데 어떻게 알까 ????

장말 물음표 100개를 달고 싶다 


우리집 자기야는 지금 5일간의 출장중이다 



해가 졌는데도 2층 침실에 가기 않고 

저렇게 어두운 창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자기야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아는걸까?

평소와는 달리  저러고 있으니 보고 있는 내 맘이 짠하다 



자기야에게 모꼬짱이 기다리는 사진을 

라인으로 보냈다 

돌아온 이모콘티는 눈물의 바다 ㅠㅠㅠ


그리고 오늘 ..

오늘도  모꼬짱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 졌는데도 

2층에 가지 않고 어두운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 



애처로운 마음에 

 모꼬짱 거기서 뭐하니?

모꼬짱 이리 와 


평소같으면 손살같이 달려와  내 팔이며 다리를 여기저기 핱으며 

꼬리가 떨어져 나갈정도로 세차게 흔들며 

갖은 아양 다 떠는데  

오늘은 내가 부르는 소리에 저렇게 휙하니 한번 돌아보고선

나에겐 관심없다는 듯이 다시 창밖만을 응시 



하염없이 어두운 창밖을 ...

모꼬짱의 뒷모습이 

눈물없이는 못 봐줄만큼 애잔하다 



오늘도 자기야에게 모꼬의 사진을 보냈다 

자기를 기다리는 모꼬의 사진을 보고서 

보내온 자기야의 답변이 

출장이 아직 3일이나 남았는데 

출장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집으로 갈까..... 다 


헐 ....

마누라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모꼬짱 때문에 

출장 때려치고 집에 오고 싶다라니 ...

견우와 직녀 , 아니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라도 찍는건가

차마 눈물없이는 못 봐줄 신파극을 보는것 같다 

우리집 자기야랑 모꼬짱의 사랑이 너무 애절해서 

질투는 커녕 그냥 헛웃음만 나온다는 ..


모꼬짱이 저렇게 아빠를 좋하니

자기야가 모꼬짱을 이뻐라 하는것 인정 ! 


그나저나 모꼬짱은 어떻게 아는걸까?

오늘 아빠가 돌아 오지 않는다는 것을 ...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