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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남편이 바람이 났다 ㅋㅋㅋ

by 동경 미짱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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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6도 37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루종일 에어컨을 틀어 놓고 살고있다 

낮에는 1층의 거실옆에 딸린 작은방에 에어컨을 틀어놓고는 

모든 생활을 이 방에서 보내고 있다 

손님이 올 것도 아닌데 쓸데없이 큰 거실에 에어컨을 틀어 놓고 

전기 낭비 말자며 우리집에서 제일 작은 방이 

이 무더운 여름날 선택이 되었다 

우리집은 침실이 2층인데 2층은 지붕의 햇볕을 그대로 받기 때문에 

1층 보다 훨씬 더 덥다 

1층의 제일 작은 방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으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아무리 해가 져도 2층에 올라가면 숨이 탁 막힌다 

그래서 요즘은 2층 침실로 가지 않고 

1층 작은방의 간이 침대에서 그대로 자는 날이 많은 편이다 

이번 주말도 침실이 아닌 1층 간이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다 

일요일 아침 눈을 떠 보니 

내 눈 낲에 펼쳐진 광경이 우습기도하고 기가 막힌다 



우리집 자기야랑 모꼬랑 저런 모습으로 잠을 자고 있다 

아주 그냥 러브 러브 꿀이 뚝뚝 떨어진다

우리집 모꼬짱은 온 집안을 제약없이 맘대로 돌아 다니고 있다 

마당에도 자유롭게 드나들고 1층 거실을 비롯 2층 침실까지 

우리집에선 모꼬짱에게 출입 금지 구역은 없다 

그래서 잠을 잘 때도 때론 울 방에서 자다가 

어떨땐 히로랑 같이 자다가 그날 그날 

모꼬짱 맘 가는대로 잠자리를 선택을 하는데 

그래도 그렇지 어째 저 모습은 ...

우리집 자기야랑 한 베개를 나눠 베고선 

마주보며 아주 곤히 잠 든 모습이 어째 

깨가 쏟아 지는 신혼 부부 같다 

저 자린 내 자리인데 말이지 .....

둘이 자는 모습을 보며 실소를 머금고 나는 빨래를 돌리고

거실 창문 열고 환기 시키고 그리고 다시 

거실옆 작은 방으로 들어와 보니 



이젠 자기야가 모꼬짱에게 등을 돌리고 있고 

모꼬짱은 그런 자기야 등에 착 달라 붙어 자고 있다 

여전히 둘이 한 베게를 베고 ...


어째 내가 둘 사이를 방해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는 ..

잠에서 깬 자기야에게 

자기 바람 났지?

 ???? 아침부터 뭔 소리야?

내게 증거 사진도 있는데 발 뺌 할 생각하지마 


잠에서 막 깬 우리집 자기야는 비몽 사몽이고  

그런 자기야에게 모꼬짱이랑 둘이서 한 베개 베고 

러브 러브 한 모습을 증고 사진으로 제출 ! 


 ㅋㅋ 이러고 자고 있었어?

 그렇다니까 

  나 기억에 없음 ..결국은 내가 등 돌렸으니

난 무죄야 

 뭔 소리래? 이렇게 증거 사진이 있는데 ...

이 사진 봐 . 아주 꿀이 뚝 뚝 떨어지잖아 

아예 팔베개를 해 주지 그랬어 



 야! 모꼬! 너 왜 내 베개 밴거야 

엄마 화 났잖아 


그렇게 우리집 자기야는 모꼬짱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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