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송어 낚시 &캠프의 밤은 아름답다

by 동경 미짱 2020. 9. 1.
반응형
728x170


초등학교때 포레스트 활동으로 매년 한번씩

총 6번을 같은 캠프장을 다닌 히로는 이 곳 캠프장 

구석 구석까지 훤하다

어디에 뭐가 있고 뭘 하고 놀아야 하는지 빤한 히로가 

낚시를 하겠다 한다 

낚시 도구를 아무것도 가져 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낚시를 한다는건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가 

돈만 내면 뭐든 빌릴수 있는  세상이 아니던가 

낚시 도구를 빌려 낚시를 한다고  구경삼아 하는 히로를 따라 나섰다




호숫가 캠프장이라 호수에서 낚시를 하는가 했더니 

캠프장안에 인공으로 만들어둔 낚시터가 있더라

게다가 낚시터에는  미리 잡아서 풀어 놓은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더라는 

낚시라길래 거창하게 생각했는데 

이런 낚씨였어? ㅋㅋㅋㅋ



너무 쉽게 송어를 낚아 버리는 히로

여섯마리를 낚았다 

저녁에 바베큐때 한사람당 한마리씩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또 한마리씩 구워 먹겠다고 

히로는 처음부터 여섯마리를 낚을 계획을 세웠고 

6마리를 낚자마자  아직 미끼가 많이 

남아 있었지만 미련 없이 낚시대를 접었다 

여섯마리면 충분하다고 더 이상 필요없다고..




팔딱 팔딱 뛰는 

송어 여섯마리를  히로가  손질을 했다 

소금으로 송어를 문질러 미끌거림을 씻어내고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고 ..

아들녀석 키워 놓으니 이럴땐 쓸만하다 

손재주 없는 똥 손이 아빠 닮지 않아서 정말 다행인 부분중 하나이다 



일단  건배부터 하고 시작 !

히로가 벌써 술을 마시냐고요?

아직 술을 마시면 안되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히로는 술 , 담배에는 흥미 제로 

오히려  싫다고 할 정도다 (사람일은 모르는 일이지만 

현재로썬 그렇다고 ..)



우리집 자기야는 딴건 할 줄 아는게 별로 없는데 

바베큐 하나만큼은 인정 

고기면 고기 생선이면 생선 

숯불로 굽는 실력은 수준급이다 



팔딱 팔딱 뛰는 송어를 그 자리에서

바로 손질을 해서인지 신선하고 우리집 지기야의 

절묘한 굽기로 너무나 맛있었던 송어 

자기야도 히로도 나도 많고 많은 바베큐 재료중 

최고는 주저없이 송어를 꼽았다 

정말 최고로 맛있었다 



바베큐에 울 모꼬짱이 빠지면 섭하다 

내 무릎위에 앉아 " 나도 한입 주소" 하고 빤히 쳐다보는데 

안 줄수가 없다 

간하지 않은 닭고기는 모꼬짱의 몫이다 




이 곳 캠프장은 정말 조용하다 

풀벌레소리만 요란할뿐

사람소리는 아예 들리지도 않는다 

사람들 소리없이 자연의 소리만 가득한 

캠프장의 밤은 조용했고  

캠프장의 밤은 아름답더라는 ...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