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가 또 1박 2일이라는 짧은 출장을 갔다
이번엔 우리 집 자기야는 가지 않아도 되는 출장이었는데
사장 혼자 가기 싫어서인지 아니면 의전을 해 주길 바래서인지 같이 가자고 해서
사장 따라 간 출장이었다
분명 출장이라고 갔는데
온천 사진을 보내왔다
하긴 출장 갔다가 온천 갈 수도 있지
하지만 하루만에 온천 4군데를 순례를 했다고 한다
겨울도 아니고 살짝 더울려고 하는데 이런 날씨에 온천을 하루에 4군데씩이나 돌아다녔다고?
출장 간 거 아니었어? 놀러 간 거?
사진과 함께 보내온 메시지가 온천 많이 있다고 다음번에 가족 여행으로 가잔다
헐... 말을 되는 소리를 하셔
가까이 하코네 온천 , 이즈 온천 그리고 군마에도 좋은 온천이 얼마나 많은데
가 본 곳 보다 안 가본 온천이 더 많은데 일본에 널리고 널린 게 온천인데 온천 여행으로 비행기 타고 그 멀리 간다고?
볼 거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깡촌을 비행기 타고 가자고??
그나저나 진짜 인 남자 놀러 간 거? 일 하러 간거?
온천도 세계유산에 등록이 되는걸 처음 알았다
자기야가 간 온천 4개 중 한 곳은 세계유산인가 보다
세계유산 온천의 인증 사진까지 남겼다
근데 바다가 보이는 온천이라..
괜찮네
사진 보니까 살짝 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자기야가 출장 중 묵은 호텔 사진도 보내왔다
다 좋은데 그나저나 자기 출장 간 거야? 여행 간 거야?
이번 출장은 자기야가 갈 필요가 없는 출장이었다
사장이 지방 사무실 직원들 격려차 방문을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기야는 2주 전에도 출장으로
갔다 왔기 때문에 갈 필요가 없었지만 사장이 혼자 가기 싫어서인지
자기야에게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나선 출장이었기에
출장 첫날엔 사장 동행해서 지방 사무실 방문하고 저녁에 직원들 회식하고 그리고 끝!
사장은 다음날은 각자 자유 행동을 하자는 말을 남기고 바이 바이
그렇게 남겨진 자기야는 하루 종일 관광 다니고 온천을 4군데 순례를 했다고 한다
나 : 이게 무슨 출장이야 그냥 놀러 간 거네
자기야 : 회사에선 공식적인 출장이니까 출장이지
좋겠네 출장 가서 온천 여행도 하고
살짝 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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