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 해야할까 ?

 

오늘도 나는 출근!
3주간의 자가격리 후 다시 출근을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3주간 집에서 뒹굴 뒹굴거리기만 해서인지 아직 정상 체력이 아니다
긴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근육 손실에 의한 체력 저하인지 아니면 경증이긴  했지만 코로나로 인한 무기력함이란 후유증인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체력 저하인 건 부정할 수가 없다는 거

예전 같으면 근무를 마쳐도 짱짱했는데 지금은 퇴근길 발걸음이 힘이 없고 또 무겁다
집에 돌아오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 . 만사가 귀찮다

오늘은 히로가 저녁을 준비해 주었다

메뉴는  까리포나라
디저트라도 만들어야지 하면서 사다 둔 생크림이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의 의욕 저하로 인해 계속 냉장고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생크림의 유통기한이 간당 간강 하다는 걸 안 히로가
까리포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냉장고 속 재료로만 만들어서 오리지널이 아닌 히로식 카르포나라가 만들어졌다

히로 덕분에 저녁을 만들지 않고 한 끼 해결했다
이런 날은 요리할 수 있는 아들 녀석이 이쁘다 ㅎㅎ


요 며칠간 나는 고민이 있었다
그 고민이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다
나는 백신 1차 접종을 예약해 둔 4일 전에 확진을 받았다.

그리고 경증이었고 보건소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은 지 10여 일밖에 되지 않았다
코로나 완치자도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는 하지만 완치 판정을 받고 10여일 만에 백신 접종이 문제가 없을까 망설여졌다

우리 집 자기야가 나보다 5일 먼저 1차 접종 예약일이라 자기야의 상태를 본 후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 집 자가야는 망설이는 나와 달리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백신을 접종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
그리고 5일 전 자기야는 화이자로 1차 접종을 했다
접종을 하기 전 의사에게 언제 확진을 받았고 언제 완치가 되었고 …

이런 상황인데 오늘 백신을 맞아도 될까 라고 물으니 의사로 부터  맞으라는 대답을 듣고 접종을 했다
접종 다음날 열이 37.5도 몸이 나른하고 주사 맞은 팔이 아파 올리기 힘들고 그리고 나른함 
접종 3일째 아침 38도 그리고 오후부터 열도 내리고
정상적인 컨디션 회복!

코로나 확진자였던 (경증) 자기야의 말에 의하면 열과 권태감 몸의 나른함(의욕 저하)는
코로나에 걸렸을 때랑 거의 비슷한 증상이었다고 한다

어떠냐 괜찮냐는 나의 질문에

자기야가 " 가벼운 코로나!" 라는 답을 했다 
코로나 완치 후 2주 만에 우리 집 자기야는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접종 5일이 지난 지금은 아무 문제가 없다

하지만 여전히 난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
오늘 일본은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어떤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고 있다
물론 단연 동경이 톱이지만 …(오늘 동경은 5773명
과거 최고 경신이다)
백신이 부족한 이때에 접종 예약을 취소하면 또 언제 예약이 가능할지도 불투명하고 예정대로 백신 접종을 해야 할까 보다
평소 같으면 이런 고민 없이 주저 없이 접종을 하겠지만 완치 후 10일이라는 짧은 기간이 날 주저하게 한다
토요일인 내일 화이자 1차 접종이다
혹시나 해서 화요일까지 회사에는 휴가 신청을 해 두었다
아직까지 내일 접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확신이 안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