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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주저리 주저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동경 미짱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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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지만 출근이었다 

오늘따라 늦잠을 잤다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고 총알같이 달려간 덕분에 지각은 면했지만 업무 시작 9분전에야 도착을 했다 

타임카드를 찍을려고 하는데 한국인 후배 윤짱이 다가왔다 

윤짱 : 언니 지금 난리났어요 

나 : 응 ? 뭔 일 있어?

윤짱 : 이태원에서 할리운 파티 하다 압사사고가 나서 난리에요 

 

지각을 겨우 면할정도로 평소보다 늦게 일어나 서둘러 출근을 하느라 뉴스는 보지도 못 했고 윤짱이 사고 났다고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서둘러 업무에 들어갔다 

근무시간 잠깐 동선이 겹쳤던 치호에게서 이태원 사고 이야기를 들었다 

어? 진짜? 그때서야 심각성을 깨달았다 

그리고 휴게실에서 이번에 미치꼬상에게서 아침에 뉴스를 봤다며 사고 이야기를 했다 

1시간의 휴식 시간 내내 인터넷 뉴스를 봤다 

세상에나 ... 

퇴근하고 집에 오니 우리집 자기야도 히로도 뉴스를 봤다면서 안타까워 했다 

집에 와서 저녁 내내 뉴스만 본 것 같다 

각자의 사연이 소개 되면서 정신을 잃는 엄마들과 가족들을 보며 내내 눈시울을 적시며 보낸 저녁이었다 

오늘은  하나마나한 시시콜콜한 블로그 글을 쓰는건 접어두기로 했다 

함께 아파하며 함께 공감하며 함께 위로하며 

타국에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많은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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