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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주저리 주저리

일본 애니메이션의 배경이라는 그 곳

by 동경 미짱 202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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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으로 떠났던 이즈반도의 3박 4일간의 여행!
4일간에 걸쳐 이즈반도의 동쪽 바다에서 출발해서
최남단의 남쪽 바다를 돌아 이즈의 서쪽 바다까지 한 바퀴를 쭈욱 돌았다
4일간 지겹도록 본 바다인데 동, 남, 서
장소마다 다른 특성의 바다였기에 같은 바다지만 다른 느낌으로 여행을 즐겼었다
이즈의 서쪽 바다를 돌다가 들린 곳
도우까시마 공원..

요란스러운 차 한 대가 주차장이 아닌 바다 공원 내에
주차가 되어 있는 게 눈길을 끌었다
뭐가 저리 요란한 차가 다 있나 싶어 봤더니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고..

얼마나 유명한지는 애니메이션에 별 관심이 없는 나로썬 도통 모르겠고 뭐지? 하는 궁금증만 생겼다


그 궁금증은 바로 해결 !
이곳이 나는 잘 모르는 일본의 한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한다

캠프를 좋아하는 여고생 린과 친구 나데시코가 이즈를 여행하는 스토리라고 한다

우연히 찍은 사진인데 애니메이션에 나온 바로 그 장소다

어여쁜 여고생 린과 나데시코가 아닌 우리 집 두 남자가 오르는 바위 계단 너머 이어지는 바위섬들

모르고 우연히 들린 바닷가가 애니메이션의 배경이었던 바다라는데 내가 보지 못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아! 여기가 유명한 곳이구나.. 하는 그런 느낌

우리 집 근처에도 유명 애니메이션의 배경 장소가 된 곳이 있다
한국사람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다
미야자키 감독하면 이웃집 도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 위의 포뇨, 천공의 섬 라푸타, 붉은 돼지, 미래 소년 코난, 반딧불의 무덤 , 원령공주 등등
한국에서도 마니아가 있을 정도로 너무나 유명한 감독인데 미야자키 감독은 실제 있는 곳에 가서 그 장소를 보고 직접 스케치를 해서 자신의 작품에 직접 그려 넣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중에 너구리를 의인화시킨 작품으로 인간의 환경 파괴에 대한 경각심을 너구리 시점에서 만든 작품이 있다
아쉽게도 제목이 생각 안 난다
나이 탓인지 떠 올리려면 떠 올리려고 할수록 더 생각이 안 나고 잊고 있으면 불현듯 떠 오르기도 하고
어쨌든 오늘은 제목이 생각 안 난다 ㅠㅠㅠ
그 작품에 나오는 배경이 우리 집 가까이에 있다
예전에 친구랑 산책을 하다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친구에게 그 얘기를 듣고 에이 설마.. 했었는데 그 후 TV에서 그 애니메이션을 방영해서 다시 보니 진짜 똑 같이 나 오는 걸 보고 얼마나 신기했었는지..

드라마 촬영 현장이야 자주 있는 일이고 하니 그러려니 하는데 애니메이션에 그림으로 똑 같이 그려진 걸 보면 정말 신기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우리 집 가까이에
평소에 무심하게 지나다녔는데 그 애니메이션을 보고는 그곳이 달리 보이더라는 ….

여행 중 우연히 들린 바닷가가 애니메이션의 배경이었다는 별거 아닌 일이긴 하지만 작가들 눈에 별거 아닌 것들도 다 작품으로 연관되는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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