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글을 올리지 못했다
난 지금 여행중이다
수요일 훌쩍 떠났는데 시간이 참으로 빠르다
내일이면 나 홀로 여행은 끝이 난다
결론부터 말 하자면 너무 너무 좋다
남에게 맞추지 않아도 되고 계획 하지 않아도 되고 오직 내 맘 가는대로
내 발길 가는대로 움직이면 되니까 너무 자유롭고 좋다
젊었을땐 나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건 생각도 못 했다
여행은 항상 누구와 함께 (나의 경우 누구는 대부분 가족이었다) 가 아니면 생각도 못 했던 여행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해 보니 나 홀로 여행의 매력이 너무나도 많다
지금 진행중인 이번 여행도 너무 너무 좋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돌아 가고 싶지 않다
10대 후반에 부모 곁을 떠나 나 홀로 서울 생활을 시작 했었다
한번 떠나 오니 다시 돌아가는게 맘 처음 그리 쉽지가 않았다
그렇게 떠나 시작 한 타향 살이가 이젠 바다 건너 해외로 까지 이어졌다
10대 후반에 집을 떠나 50대니까 도대체 몇 년인지 ...
그 시절 누군가 나에게 했던 말
" 역마살이 낀 것 같다고 ... 집이 싫으냐고 왜 밖으로만 나갈려고 하느냐고 .."
일본에 정착을 하면서 난 역마살이란걸 잊고 살았었다
그런데 요즘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 같다
중년 아줌마가 되어서 다시 꿈틀 대는 흔히 말하는 역마살이란거 ...
내일이면 다시 집으로 돌아 가야 하는데 말이다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큰 일 났다
나 늦 바람 난거 같다 ....
내일 돌아가도 이번 여행 이야기는 바로 올리지 못 할 것 같다
조금 더 나 혼자만의 여운으로 남겨 둔 후
정리를 한 다음에 천천히 글을 올릴까 싶다
늦 바람 난 아줌마의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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