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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

초심(初心 )...

by 동경 미짱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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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매일매일 뜨거워지고

우리 집 현관앞에 심어둔 수국은 이쁘게 꽃을 피우기 시작했고

우리집 뒷마당의 장미는 흐드러지게 피어 있건만 

(근데 사진이 왜 이리 흐릿 멍텅 한 지... 꼭 내 맘처럼..)

요즘 안 그래도 흔히들 말하는 블태기(블로그 권태기 ㅎㅎ) 중이라 

쓸 글은 많은데 예전 같으면 쉽게 쉽게 쓰지던 글들이 오늘은 블로그를 쓸까 말까 고민도 하면서 

나름 블태기를 겪고 있는데 

그런데 요즘 티스토리가 시끌 벅적한게 나의 블태기와 겹쳐서 속이 시끄럽다 

나야 아무것도 모르는 아줌마 블로그로써 지금까지 누가 뭐라 하건 

사건 사고로 시끄럽건 말건 일기 쓰듯이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게 나의 목표였고 

수년간 그 목표를 잘 지켜 나오고 있었는데 요즘은 블태기에 시끌벅적한 티스토리로 

더더욱 의욕 상실...

그냥  그냥 심란하다 

한국에 살면야 주변에 널린 게 전문가들일테니 묻고 도움받아 더 멋진 블로그를 꾸밀 수  있겠지만 

외국에 살다 보니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고 나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할 줄 아는 거라곤 

그냥 글을 쓰는 것 밖에 모르는 아줌마이다 보니 광고 달 줄도 몰라 그냥 글만 올렸었는데 

어쩌다 알게 된 (히로 고등학교 때 같은 학교에 다니던 한국 아이의 엄마) 된 한국 언니가 

광고 안 다는 게 너무 아깝다며  본인의 지인에게  부탁해서 겨우 광고를 넣기 시작했었다 

애초에 광고가 목적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광고로 수입을 얻게 되고 

광고가 목적이 아니라곤 하지만 광고료가 들어오니  없는 것 보다야 수입이 있으니 좋긴 좋더라 

광고 수입이란 게 재주 좋은 사람이야 한 달에 꽤 솔솔 한 수입을 얻을 것이고 

어떤 이는 몇 달에 한번 입금의 맛을 볼 테니 수입의 액수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천차만별이겠지만 

내가 노력해서 쓴 글로 인한 수입이니 많건 적건 액수와 상관없이 큰 기쁨이고 

또 내 블로그에 대한 자부심일 텐데  이번 티스토리 광고 사태는 좀 씁쓸하긴 하다.....

경영이 어렵다면 차라리 이용료를 받지

아니 내 블로그에 광고를 넣더라도 최소한 어디에  뭘  넣어서 얼마를 가져간다는  거리도 일려 주던지 

분명 내 블로그인데 내가 주인장인데 내 블로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알 수가 없다는 게 

좀 거시기하다 

아직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솔직히 나도 일 수입이 딱 반으로 줄었다 하하하 

그 줄어든 반은 티스토리에서 가져간 건가?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자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 대로라면 티스토리의 수입이 엄청 날 것 같다 

아마도 잘 모르긴 해도 하루에 거두어들이는 수입이 나의 평생 벌어들이는 광고료 보다 

훨씬 훨씬 더 많을 텐데 부럽다...

 

초심(初心 )...이라....

외국에 살다 보니 한글을 읽을 일도 쓸 일도 거의 없이 살다보니

그냥 한글로  일기 쓰듯 매일 글을 쓰자는 게 나의 블로그의 시작이었다 

그러다 의도치 않게 광고 수입은 보너스로 들어오게 되었으니 

엄밀히 따지면 난 손해 본 것도 없고 달라질 것도 없다 

하지만 내가 정성 들여 쓴 글에 대한 수익을 날로 먹으려는  것 같아서 

( 블로그  주인장으로써 최소한 뭘 어떻게 해서 얼마 벌어 간다는 것 정도는 알고 싶다 

블로그 글은 저작권도 없나???) 

그게 맘 상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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