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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아빠가 대학생 아들에게 바라는 것은..

by 동경 미짱 2024.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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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현에 있는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 옛 기차 길을 방문했다

기찻길이란 게 다 거기서 거기이긴 하지만 

은근히 분위기가 있다 

 

결혼 25년차 아니 26년 차인가  이제 슬슬 권태기가 찾아오기 시작한 울 부부가 

요즘 여행이라는 것으로 권태기를 극복하며 다시 사이 좋게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있는데 

부부만의 여행도 좋지만   달랑 하나 있는 울 아들 녀석 히로도  가끔은 이 여행에 

동참시키고 싶지만  울 아들 녀석은 요즘 바쁘다 

요즘 블로그에 히로 이야기가 없었는데 그건 히로가 바빠서다 

사실 히로는 지금 휴학 중이다 

휴학 중인데 왜 바쁘냐 하면 아르바이트하고 영어 공부 하느라 바쁘다

히로가 지금 휴학중인 이유는 호주로 워홀을 계획하고 있어서다 

지금 아르바이트와 영어 공부를 하면서 비자 신청 중이다 

빠르면 7월 말 늦어도 8월 초에 떠날 것 같다

뜬금없이 왜 갑자기 워홀을 하려고 하느냐하면 사실 갑자기도 아니다 

울 부부도 히로 본인도 예전부터 외국에 나갈 것을 희망하고 있었다 

외국 유학을 계획 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운이 나쁘게도  딱 그때에 코로나가 터져서 떠나지 못했다 

금방 끝나겠지 했는데 코로나 시대는 길고도 길었고 그렇게 외국으로의 유학의 길은 점점 멀어져만 갔고 

그렇게 어영부영 시간을 보내다가 대학 졸업전에 떠나자! 

그렇게 결정 된 것이 유학이 아닌 워홀이었다

대학 3학년때 미국으로 여행을 훌쩍 떠났던 히로의 아빠요 내 반쪽인 우리 집 자기야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닐때 아무 꿈도 목표도 없었고 그냥 그렇게 무의미한 대학 생활을 보내다가 

가게 된 미국에서 신세계를 보았다고 했다 

내가 일본이라는 작은 우물안에서 지금껏 살았구나....라는 걸 느꼈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구나 라는걸 느꼈다고 한다

미국에서의 시간이 우리집 자기야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고 

그런 기회를 아들인 히로도 경험 하길 바랐다

 

아무 꿈도 목표도 없이 그냥저냥 일본의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 평생 셀러리 맨으로 아들이 인생을 보내길 원치 않았다

 돌아 돌아  결국 일본에서 샐러리 맨으로 아옹다옹 평생을 보내더라도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본인의 인생을 생각할 수 있는 그렇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게 아빠로서 아들에게 바라는 꿈이라면 꿈이었다 

다행히 히로는 그런 아빠의 맘을 아는 것처럼 워홀을 떠나고 싶어 했다 

아빠의 꿈은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아들의 인생은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외국 생활이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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