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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남에게는 다정다감한 아들

by 동경 미짱 2024.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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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쩌다 보니 집을 떠난 아들 녀석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히로가 대학 입학후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란 걸 하게 되었고 그 첫 아르바이트는 코스트코였는데 

3년간 근무를 했다 

학기 중에는 주  2회 방학 때면 주 3회 나 4회 정도를 했는데 

히로의 첫 아르바이트였고 마지막 아르바이트였다 

겨우 주 2회만 아르바이트를 했냐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다 이유가 있다 

일본은 대학생일 경우 1년에 130만을 넘으면 부양가족에서 제외가 된다 

130만 엔 이하일 경우엔 의료보험료를 따로 내지 않고 부양가족으로 부모 밑에서 가입이 가능하지만 

130만 엔을 넘게 되면 부영가족에서 제외가 되어서 본인이 따로 의료보험에 가입은 해야 한다 

130만 엔이 넘는 대학생의 경우 1년에 10만 엔이 넘게 되니 그만큼 수입이 줄게 되고 

부모 입장에서도 자녀가 부양에서 제외되면 그 만큼 연말 정산 때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수 없기 때문에 

180만 엔 이상 벌지 않는 다면 130만 엔 이하로 버는 게 여러모로 더 이익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130만엔을 넘지 않도록 근무를 조정을 하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아르바이트를 2개 이상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 

코스트코는 워낙 시급이 쎄기 때문에  학기 중 주 2회 방학 때 주 3회 정도 근무를 하면 

100만 엔을 훌쩍 넘어 버리기 때문에 코스트코에서는  방학이나 주말에 더 많이 근무를 해 주길  원하지만

130만 엔이 넘지 않도록 근무 시간을 조정을 해 가며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우리 집 자기야는 이것도 불만이었다 

첫 사회 생활인 아르바이트가 너무 꿀 알바여서 고생도 하지 않고 

돈 버는걸 만만하게 생각한다면서 코스트코가 아닌 다른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으면 했지만 

히로 입장에선 그런 꿀 알바를 그만두고 사서 고생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코스트코가 히로에겐 정말 (대학생 아르바이크에겐) 정말 꿀 알바였었다 

호주 워홀을  가기위해  3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던 코스트코를 그만두게 되었다

 

7월 20일이 마지막 바이트 날이었는데 그 동안 감사했다면 과자를 사서 돌린다며 

백화점 가서 과자를 잔뜩 사  들고 왔었다 

이런 쿠키를 3 상자나 사고 

뭔지 모르겠지만 이런 과자도 사고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찰떡 초코파이도 3 상자나 인터넷 주문으로 구입을 했고 

자기가 좋아하는 찰떡 쵸코파이는 특히 사이가 좋았던 선배나 동료 후배들에게 따로 하나씩 돌릴 거라고 했다

쵸코 찰떡 파이는 일본에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니 꽤 비쌌다고 한다

(가격은 물어 보지 않아서 꽤 비싼 게 얼마였는지는 모름..)

보통 과자 한 상자 정도 사서 돌리면 될 텐데 뭘 저리 많이 사는지...

3년 동안 즐거웠고 신세를 졌기에 저 정도는 하고 싶단다 

 

남들보다 좀 많은 과자와 함께  손편지까지 준비를 했단다 

요즘 세상에 무슨 손 편지씩이나...

히로는 그렇다 

친구들에게도 그렇고 어쨌든 남들에게는 되게 잘한다 

저런 걸 보면 울 시어버지랑 똑같다 

피는 어쩔 수 없나 보다 하하하 

그렇게 히로에게 첫 사회생활로 인연을 맺었던 코스트코와의 인연을 정리를 했고 

지금은 시드니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를 하고 있다 

히로가 보내온 시드니 사진 

도착 둘째 날 은행 계좌도 만들었단다 

아들아 파이팅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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