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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일본식 돼지갈비 찜

by 동경 미짱 2024.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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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정말 요상하다 

햇볕은 쨍쨍하고 구름 한점 없더니 갑자기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짠 하니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천둥 번개와 함께 억수로 퍼붓는 소나기가 오더니 

어느새 다시 쨍하니 뜨거운 햇살이 나타나고...

한마디로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날씨다 

잠시라도 집을 비울 땐 무조건 마당에 널어 둔 빨래를  집 안에 들여놓는 건 필수다 

언제 갑자기 쏟아질지 모르니까...

근데 문제는 억수 같은 소나기가 퍼부어도 조금도 시원해지지 않는다 

오히려 습기까지 더 해져서 더 푹푹 찐다는 거 ㅠㅠㅠ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 되니 저녁엔 뭘 만드나 또 고민하게 되는 아줌마다 

오늘의 저녁 메인 반찬은 일본식 돼지갈비찜이다 

일단 돼지고기를 뒤집어가며  양면 골고루 구워 준다 

이렇게 구워 주면 여분의 기름을 빼 주기 때문에 귀찮아도 꼭 해 주어야 하는 작업이다 

선택사항이긴 하지만 우리 집에서 필수인 향신료가 있으니 바로 팔각이다 

팔각은 향이 참 독특해서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향신료인데 주로 중국 요리에 많이 쓰이는 것 같다 

돼지갈비찜에 팔각이 들어가면 잡내를 싹 잡아주기 때문에 우리 집에선 필수다 

 

양면 잘 구워진 돼지갈비를 압력솥으로 옮긴 후 

각종 양념(생강, 간장, 요리 술, 설탕, 물  그리고 팔각)을 넣고 쪄 주면 끝! 

압력솥에 쪄 주었기 때문에 고기가 야들 야들하다 

일본식 돼지갈비찜으로 차려진 저녁 밥상이다 

밥은 현미밥에 돼지 갈비 찜 

그리고 전날 만들어서 냉장고에 비축해 둔 밑반찬 몇 가지 꺼내면 끝 

깍두기가 너무 맛있게 만들어졌다 

만들어서 하루를 실온에 두었더니 워낙 날이 더우니 하루 만에 딱 먹기 좋게 익었길래 

냉장고에 넣고 두어 시간 두었더니 시원하니 맛있다 

우리 집 자기야가 " 깍두기 양념이; 딱 좋은데.."라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맛있다고 하니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 흘려가며 

만들길 잘했다 싶고 이런 맛에 요리를 하는 것 같다 

그 나 저니 내일은 또 뭘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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