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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무더운 여름날 우리집 밑반찬

by 동경 미짱 2024.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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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젠  덥다는 말을 하는 자체가 짜증이 날 정도로 무진장 덥다 

헉헉헉...

혼자 집에 있을 때도 절약이란 없다 

전기료 폭탄을 맡건 말건 상관없이 에어컨 빵 빵 틀어 놓고 지내고 있다

에어컨 안 틀고는  도저히 살 수가 없는 날의 연속이다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제일 무더운 여름이란 것 인정!

내년은 더 더울려나...

이 보다 더 더우면 정말 어떻게 살지?

벌써 내년 여름 걱정을 하고 있는 `나 자신에 우스워 피식 헛웃음이 나온다 

아무리 날은 더워서 식욕은 왜 떨어지지 않는지 모르겠다 

날이 더우니 고생은 한 번에 몰아서 하자 싶어서 밑반찬 몇 개 만들어 냉장고에 쟁여 두었다 

밑반찬이 몇 가지 있으니 이젠 그날그날 메인 반찬 하나만 만들어서 

먹고살자는 작전이다 

메인 반찬도 한 가지도 만들기 싫을 땐 그냥 밑반찬만 먹지 뭐..

동네 무인 채소 판매장에서 사 온 가지를 무쳤다 

가지는 기름이랑 찰떡궁합이라  기름에 튀겨서 양념을 하거나  

가지 스테이크가 맛있긴 하지만 날도 더우니까  최소한 불을 적게 사용하기 의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간장양념으로 가지나물을 무치고

요즘 무가 얼마나 비싼지..

김치도 똑 떨어지고 해서 비싼 무 2개를 사다가 한 개 반은 깍두기를 담그고 

반은 참치 캔을 넣고  무 볶음을 했다

우리 집 자기야가 무 반찬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 바로 이 무 볶음이다 

역시나 동네 채소 판매장에서 사 들고 온 여주를 살짝 볶았다 

처음 여주를 먹었을 땐 세상에 뭐 이렇게 쓴 채소가 다 있나 싶었는데 이젠 

몸에 좋아서가 아니라 맛이 좋아서 챙겨 먹는 경지에 까지 이르렀다

역시나 채소 판매장에서 사 온 오이로 오이 무침 

물이 생기는 세 싫어서 조금씩 그때그때 무쳐 먹는 걸 좋아하는지라 오이 하나만 무쳤다

무 한 개 반으로 만든 깍두기 

김치가 똑 떨어졌는데 갑자기 사각사각 식감이 좋은 깍두기가 생각나서 만들게 되었다 

요즘  일본에서는 배추는 한 포기로 파는 곳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한 포기를 네 쪽으로 나눠 파는데  그나마 속이 텅 빈 빈약한 것뿐이 더 

당분간 배추김치는 만들지 않을 것 같다 

정 배투 김치가 먹고 싶으면 그냥 사다 먹을까 싶다

무나물 외엔 불을 사용하지 않았다 

일단 밑반찬 몇 가지 만들어 두었으니 이번 주는 이걸로 돌려 막기 밥상 차리기를 할 예정이다

요즘 같이 무더운 날엔 그냥 회사 출근하는 게 더 좋다 ㅎㅎ

밖에서 현장 일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 싶고 무더운 날 몸 상하지 않게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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