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꼭 가 보리라 눈독을 들였던 곳이 있다
일본의 인스타에서 최고로 핫 한 이곳은 인생 샷을 남길수 있는 곳으로 아주 유명한 곳인데 우리집에 163 킬로라는 멀다면 먼 곳이다
내가 이 곳을 눈독을 들인건 1년도 훨씬 전이다
휭 하니 가면 될 것을 1년이나 미룬 이유는 일단 이 곳은 나 홀로 여행이 아닌 우리집 자기야랑 함께 가고 싶었고
인터넷의 사진을 보니 1년 사시사철 언제든
인생샷을 찍을수 있는 곳이지만 개인적으로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이 좋을것 같아서 기다리다 기다리다 이번에 가게 되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주말엔 예약이 필수인 곳인지라 사람들이 엄청 많을것 같은
주말을 피해 금요일에 갔는데 자그만치 163킬로를 달려 달려 갔는데 3킬로 전 부터 입간판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 오늘은 예약자만 입장 가능합니다” 라고 …
어? 진짜?
후기를 읽어 보니 평일엔 현장에서 입장권을 구입해서 갔다는데 오늘은 주말이 아닌데 금요일인데 ? 에이 설마
1킬로마다 같은 입간판이 보였고 불안한 맘을 안고 그래도 163킬로를 달려 왔는데 설마 설마 하며 갔는데
1킬로 앞에 안내원 2명이 있었고 우리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예약권을 보여 달란다
없으면 더 이상 갈 수가 없다고 ?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수 없잖아
나 : 그럼 안내소까지 가서 내일거라도 예약하고 갈께요
아저씨 : 토, 일은 더 안 되죠
지금 예약 불가능이에요
나 : 인터넷 후기 보니까 평일엔 당일 예약 가능하다던데…
내가 포기를 하지 않고 징징 대니까 ( 여기까지
와서 포기를 할 수가 없잖아 ㅠㅠ)
아저씨 : 그럼 현장 예매는 안 되니까
혹시 3시 이후거 남아 있을지 모르니까
홈 페이지 들어가서 예약 해 보던가
바로 홈페이지 접속을 해 보니 남은게 몇 장 없다는 메세지가 뜨길래 바로 예약을 했고 예약 성공 하하하
현재 시간은 12시 30 분이니까
3 시까지 시간이 많지만 무조간 예약하고
근처 공원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아니 근데 아저씨는 왜 처음 부터 조금의 가능성이지만 그 방법을 알려 주시지 않고 내가 징징 대니까 알려 주시는 건지 …
어쨌든 알려 주신데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내가 만약 안 된다는 말에 그대로 포기를 하고 돌아 왔으면 어쩔 뻔 했나 라는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3시가 되어서 다시 돌아 오니 이번에도 1킬로 전 부터 예약 확인을 하고 전진 !
2개의 주차장이 만차였는데 대형 버스가 몇 대나 서 있었다
평일이지만 관광 버스로 단체로 오니 예약자만 입장 가능 했건 것
알고 보니 평일에 아무 문제 없이 입장 할수 있는 날도 있고 평일이지만 이렇게 단체 관광이 많은 날은 예약 없이 불 가능 하다고 하니 날 마다 사정이 다르니 무조건 예약 하는게 최선인 듯
그렇게 도착한 이 곳은 어디냐 하면 바로 니카타현에 있는 清津峡渓谷トンネル 기요츠 계곡 터널이다
일본은 널린게 계곡이지만 이 기요츠 계곡은 일본의 3대 협곡중 하나라고 한다
계곡을 따라 750 미터의 터널이다
1500만년전 화산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계곡에 1996년 터널이 만들어졌고 2018년“ 대지의 예술제” 라는 작품으로서 리뉴얼 했다
750미터를 걷다보면 중간 중간 계곡의 경관을 구경 할 수 있는 포인트가 4 군데가 있다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진 터널은 구간 구간 조명을 달리 해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쭈욱 걷다가 첫 번째 계곡 경관을 볼 수 있는 곳
첫번째 플랫폼
뭐지?
이 휑함은 ?
그런데
]우와
정말 끝내준다
눈으로 보면 정말 끝내주는데 카메라에 다 담을수 없음이 너무나 안타까운 장관이었다
시원한 계곡의 물 줄기와 함께 1500만년에 걸쳐 만들어 낸 자연의 웅잠함 !
두 번째 플렛폼은 얼룩말 ??
중간에 사람들이 서 있는 저 곳은 화장실이다
화장실도 참 예술적이다 ㅋㅋ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화장실에 줄을 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서 멋진 사진은 포기 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화장실 벽이 반사된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제 2 플렛폼에서 내다 본 계곡
3 번째 플렛폼
천정의 둥근 것들은 거울
공간 하나 하나에 작품적 해설이 있었는데 설명은 생략하기로 ..
예술 작품은 설명이 필요한게 아니라 개개인의 느낌 !
그게 중요한게 아닐까
크고 웅장한 공간이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4 번째 플랫폼으로 향했다
아 ! 이 곳은 반려견 입장 가능이다
어두운데다 사람들도 많아서 모꼬는 가방 안에 쏘옥
드디어 도착
마지막 플랫폼
이 곳을 오기 위해 162 킬로를 달려왔다
일단 모꼬짱 사진 한장 찍어주고
인스타에서 유명한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집 자기야의 인생샷
우리집 자기야가 웃긴 사진 남기겠다고 엉덩이를 쭈욱 뺐는데 그 순간을 놓치고 사진을 찍지 못 했다
그리고 나와 모꼬짱의 인생 샷
모꼬를 치켜들고 마주보고 ㅎㅎㅎ
왔노라
찍었노라
인생샷 남겼노라 ㅎㅎㅎ
니카다현 清津峡渓谷トンネル 기요츠 계곡 터널
반드시 예약후 가 보시길 추천
인생샷 남길 수 있는 저 터널도 좋았지만 1500만년에 걸쳐 만들러진 지층과 계곡을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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