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니가타현 新潟県의 노자와 野沢温泉온천을 다녀왔다
노자와 온천은 여행 일정에 없었던 곳으로 갈려고 했던 곳이 아니었다
작년 부터 꼭 가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던 일본 인스타 명소인 清津峡渓谷トンネル키요츠 계곡 터널에 갔다가 우연히 들린 곳이었다
http://michan1027.tistory.com/2542
인생샷을 찍고 만족스러워 하며 다음엔 어디로 갈까 하면서 검색을 해 봤더니 근처에 꽤 괜찮은 온천 마을이 있는 걸 내가 찾라 냈고 우리집 자기야에게 근처에 노자와 온천野沢温泉이 있다고 했더 우리집 자기야가 들어 본 적이 있다고 하니 나름 이름이 알려진 곳인가 보다 하고 찾아 간 온천 마을이었다
깊은 산 속의 온천마을에 도착한게 어둑 어둑 했던 저녁이라 온천을 즐기고 저녁 먹고 바로 취침
왜냐하면 노자와 온천은 관광객이 엄청 많아서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히는 그런 온천이 아니라 정말 조용한 산골 마을 같은 곳이라 밤이 되니 조용하고 어둡고 돌아 다닐 분위기가 아니었다
아침에 일어나 한번 더 온천을 즐긴후 아침 산책 삼아 온천가를 이리 저리 둘러 보았다
세탁탕 ???
뭐지?
쭈빗 쭈빗 기웃 거리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동네 아저씨가
들어가 봐도 된다고 하셔서 들어 가 보았다
빨래탕이 뭐냐 하면 예로부터 이 마을 동네 아낙들이 빨래를 하던 빨래터라고 한다
한국에도 강가에 모여 빨래를 하던 빨래터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이 곳은 지붕을 갖춰진 실내에 빨래터가 있었다
니카타는 북쪽지방으로 눈이 엄청 많이 오는 곳이라 지붕을 얹어서 실내 빨래터를 만들었던것 같다
8평 남짓한 아담한 빨래터에는 계속 물이 흘러 들어 오고 있었는데 온천 미을 답게 세상에나 따뜻한 물이었다
동네 아저씨 설명에 의하면 지금도 이 곳 빨래터는 사용을
하고 있고 마을 사람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이용이 가능하니빨래 할 것 있으면 가져 와서 하고 가라고 하셨다
따뜻한 온천물로 빨래를 하면 어떤 기분일까
때가 더 잘 빠지겠지?
빨래 방망이로 막 두들겨 패면 스트레스가 확 풀릴것 같다
온천물에 빨래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긴 했지만 구경 하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아침 시간이라 빨래 하는 아낙네들을 만나지는 못 했지만
시간 잘 맞춰 온다면 현지 주민들이랑 교류도 하고 빨래도 하고 재미 있을 것 같았다
나름 일본에 오래 살았고 나름 온천도 꽤 다녔지만 이런 빨래탕이 있는 온천은 처음 보았다
깊은 산 속에 위치한 온천답게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며 생활하고 있는 노지와 온천이 꽤나 맘에 들었다
다음에 다시
니가타에 온다면 노자와 온천은 꼭 다시 한번 들리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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