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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

시 어머니 생신

by 동경 미짱 2025.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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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어머니 생신이다
시 어머니 생신상을 직접 챙겨 드린적은 한번도 없다
뭐 이런 며느리가 다 있나 싶겠지만 340 킬로 거리
고속도로를 달려 5시간 가까이 걸리는 거리인지라 게다가 아들도 며느리도 직장 생활을 하니 생신이라고 직접 찾아가 생신 상을 차려 드릴수 없는게 현실이다
사실 일본 며느리중 가까이 살아도 직접 시부모님 생신상을 차려 드리는  며느리는 내가 아는 사람중엔 한명도 없다
그나마 잘 한다는 며느리는 모시고 나가 외식을 하는 정도다

시어머님 생신날 아침 전화를 드렸다
“조금이지만 용돈을 송금 했으니 아버님이랑 저녁에 맛 있는거 드시러 가세요 ”
이 멘트는 매년 내가 하는 멘트다
처음 몇년은 직접 선물을 사서 보내 드렸는데 그게 나에게는 가징 큰 스트레스였다
각자의 취향이  있는데  시부모임 취향에 맞춰 사는게 정망 큰 스트레스였고 작년엔 이걸 사서 보냈는데 올 해는 또 뭘  사서 보내나 ..
1년에 딱 한번 생신만 있으면 모를까
1월 어머니 생신
3 월 아버님 생신
5 월에 어머니 날
6 월 아버지 날
최소 4번은 고민 해야 하는 선물 …
고민 고민 해서 사서 보내지만 딱히 맘에 드시는지 어떤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언제부턴가 물건이 아닌 머니를 보내 드렸다
머니 머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고 지금껏 보내 드렸던 그 어떤 선물보다 머니를 더 좋아 하신다는게 확실히 보였고 그 후론 뭘 살까 고민하는건 끝 !
머니를 보내 드리고 있다

올 해는 작은 꽃바구니도 하나 보내 드렸다
머니만 보내 드릴때보다 조금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느꼈다
어머님 생신을 축하 드리며 올 한해도 두 분 건강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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