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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에서 일하기

직장 동료와 1년만에 런치

by 동경 미짱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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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사라고 팀이 다르고 근무 시간이 다르면 같은 회사지만 접점이 거의 없다
팀은 다르지만 17여년간 변함 없는 동료중 한명은 필리핀 출신의 마렌이다
정확히 말하면 팀은 다르지만 나 보다 먼저 입사한 선배다
마렌은 성격이 불 같고 까칠해서 싫어하는 이 들이 꽤 있는데 일은 진짜 잘 한다
마렌을 싫어하는 사람은 대부분 일 못 하는 사람 이다
앞에서 친절하고 뒤에서 까는 ( 직접 면전에다 말 하지 않는 ) 일본인들과 달리 마렌은 직격탄을 날리니 마렌은 무서운 선배요 성질머리 더러운 선배라는 인식이 강하다
나 또한 돌려 말 하지 못 하는 열혈 한국인인지라 좀 까칠하긴 하지만 솔직한 마렌이 더 좋다
팀이 다르고 근무 시간이 달라서 마렌과는 거의 1년 정도 런치를 하며 그 좋은 수다라는 걸 못 했다 ㅎㅎ
간만에 시간이 맞아서 마렌과 또 다른 직장 동료 미치꼬상과 함께 런치를 했다

조금 일찍 만나 1 차 수다를 떨었다
회사에서는 스쳐지나가며 간단한 이야기는 나누었지만
다른 동료들 눈치 안 보며 ( 혹 누가 들을까 신경이 쓰여 회사 흉을 보는 이야기는 못 했다 ㅎㅎ) 1 차 수다를 떨고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꽃 구경도 하고
간단한 쇼핑도 하고

그리고 마렌과 런치를 할 때면 항상 가는 ( 마렌이 이 곳을 좋아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옮겼다

와중에도 잠시도 쉬지 않고 이어지는 여자들의 수다 !

예점에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 했던 미치꼬상이 요즘 내 블로그에 언급이 없으니 사이가 틀어졌나 생각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건 아니고 2년정도 미치고상은 다른 팀에서 근무를 하다 최근 다시 우리 팀으로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이 레스토랑에 왔는데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걸 실감한다
예전엔 메뉴에 따라 비싼것도 싼 것도 있지만 제일 싼 런치 메뉴가1500엔 정도였는데 이젠 재일 싼게 2000 엔이 넘는다
이 레스토랑의 경우 2600엔 쯤 내야 먹고 싶은 메뉴를 고를수 있다

이젠 간단히 런치하러 가자고 못 하겠다 ㅎㅎ
아 ! 물론 패밀리 레스토랑  가면 1000엔 이하도 많다

정말 오래간만에 주위에 스파이가 있나 없나 신경 쓰지 않고 상사 욕도 하고 말 그대로 수다 삼매경 !
가끔 상사 욕 하는 이런 시간
정말 바람직하다 생각 함 !

미치꼬상이 우리팀으로 다시 돌아 온지 한달이 되었다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미치꼬상과는 이미 이런 런치 모임을 가졌었다
앞으로 종종 내 블로그에 등장인물로  나올 예정 ㅋㅋ
마렌과는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필리핀인인 마렌은 일본에 산지 35년이다
일본 말은 너무 너무 잘 한다
그런데 글짜를 읽지 못 한다
한자를 모르는건 이해가 가는데 히라카나 가타카나도 읽지 못한다
아이를 두 명이나 키웠는데 히라카나 가타카나를 읽지 못하는게 조금 이해가 안 된다
일본은 아직까지 학교 통지문 같은게 전부 종이로 오는데 ( 지금은 모르겠다 내가 히로를 키울땐 그랬다 마렌은  나 보다 나이가 많으니 당연히 100%종이 안내문이
었을텐데 ) 35년을 살았으면 자연스럽게 히라카나 정도는 읽을수 있을것 같은데 말이다
그래서 레스토랑에 가면 내가 메뉴를 읽어 준다
회사에서는 일본어 말을 잘 하니 문제 없고 회사에서의
문서나 메일은 영어 선택이 가능해서 지장 없이 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본어 문자를 배울 맘이 없었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 마렌과는 메일(마렌은  글을 못 읽으니 라인도 안 한다  )아닌 전화로만 …

이야기가 런치에서 왜 마렌의 일본어 실력으로 넘어갔는지 말입니다 ㅎㅎㅎ
결론은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수다 시간
맛 있는 런치 시간을 보낸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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