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우리집 자기야랑 가와츠 시쿠라 꽃 구경도 할겸 미우라 반도의 바닷가 이틀간 차박 여행을 다녀 왔었다
아직 미우라 반도 여행기를 다 올리지도 못 했는데 나는 월요일 하루 출근을 하고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간 논다 ㅎㅎ
그 말인즉 이번주는 주말 근무다 ㅠㅠ
여행 다녀온지 하루밖에 안 지났지만 3일이나 노는데
집콕 할수는 없잖아
그래서 일지감치 여행 계획을 다 짜 두었었다
우리집 자기야는 출근이니 당연히 나 홀로 여행이다
이번 여행 일정은 아직 가 보지 못 했던 곳 중 가 보고 싶은 곳 리스트 중 한 곳이다
처음 가 보는 곳이니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계획이
쭈욱 …
기대 기대 !
그런데 일기예보가 요상타
여행 가기 전날인 월요일도 날이 좋고 다음날인 금요일도 좋은데 여행 갈 화 , 수 , 목 3 일간 비란다 ㅠㅠ
3일 연휴를 집에서 보내라고? ㅠㅠ
여행 장소를 바꿔 검색을 해 보아도 비 ..
목요일은 해가 나오는 곳이 있긴한데 여행
마지막날 맑으면 뭐 하냐고요 ㅠㅠ
아침까지도 고민을 했다
비가 와도 가? 말아?
하루만 비가 온다면 모를까 비 오는데 가서 차콕 할 판이다
집콕이나 차콕이나 다 싫다 ..
그래서 아침까지 고민하다 포기!
그래도 집콕은 싫다 ( 어째 꼭 바람난 여자같다 ㅋㅋㅋ) 일단 오늘은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니 집에 있긴 싫고 가까운 강변 캠프장으로 고 ! 고 !
집에서 30 분 거리 이렇게 가까운 곳에 가와츠 사쿠라가 이쁘게 피어 있었다
가까이에 이런 멋진 장소를 두고 멀리 멀리 미우라 반도까지 가와츠 사쿠라 보러 갔다 왔다니 하하하
하긴 뭐 미우라 반도까지 간 건 꽃만 보시 위해 간건 아니니까 겸사 겸사 드라이브도 하고 바닷가에서 힐링도 하고 그래서 간 거니까 …
근데 그게 그렇다
가까이에 있어도 멀리 갔다 와야 여행 갔다 왔다 말 할수 있고 ( 뭐 자랑질일수도 있겠죠 ) 잘 보고 온 것 같은 만족감을 느끼는게 어째 좀 우습기는 하다
원래 남의 밥의 콩이 커 보이고 더 맛 있어 보이고
남이 가진게 더 좋아 보이는 건 어쩔수 없나 보다
잔뜩 흐린 하늘
비록 계획 했던 곳으로 여행을 가지는 못 했지만 집콕 하지 않고 이렇게 나오길 정말 잘 한것 같다
그래도 미련이 남는 여행 ㅠㅠㅠ
그런데
딴건 몰라도 날씨는 어쩔수 없으니까
미우라 반도는 주말에 갔을때 꽃 잎이 떨어지며 잎이 나기 시작했었는데 이 곳은 아직 80%정도
이번 주말쯤엔 다 필것 같다
미우라 반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꽃 구경 반 사람 구경 반이었는데 이 곳은 꽃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다
멀리 있다고 다 좋은건 아니다
가까이 있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
를 되내이며 모꼬짱이랑 꽃 구경 !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직 이틀이 남았다
음 …. 비가 와도 가? 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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