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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KTX처음 타 본 일본인 남편

by 동경 미짱 2025.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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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한국에 도착!
나는 대구 공항으로 우리 집 자기야와 히로는 김해 공항으로 따로따로 입국을 했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는데 국적문제로 히로의 한국 비자가 자꾸만 늦춰지며 언제 나올지 깜깜무소식
그래서 일정에 맞춰 10일간의 휴가를 낸 나는 먼저 티켓을 예매했다
그래서 대구 행

그리고 드디어 한국 가기 2 주전 히로의 비자가 나왔고
히로의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려고 하니 뒤늦게 우리 집 자기도 “나도 같이 갈래” 라고 하는 게 아닌가
진작에 말하지 …
그래서 뒤늦게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려고 하니 대구 행은 만석 ㅠㅠㅠ
할 수 없이 우리집 두 남자는 김해공항으로 예약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같은 날 나는 대구로 우리 집 두 남자는 김해로 입국을 했다
대구 친정 집에서 하룻밤을 잔 후 이른 아침 KTX를 타고 바로 서울행

 

한국 어학당에 입학을 앞둔 히로의 숙소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해야 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3일 전 미리 예약을 했지만 평일인데도 이른 아침 밖에 좌석이 없었다
일본의 신간선이라면 당일 구매도 충분히 예매를 할 수가 있는데, 한국의 KTX를 타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드디어 기다리던 KTX 가 도착
나는 예전에 KTX를 타 본 적이 있지만 우리 집 자기야 와 히로는 KTX를 타 보는 것은 처음이다
선로로 들어오는 KTX를 보며 우리 집 두 남자의 첫마디가 “왜 이렇게 더러워 세차 좀 하지 ” 였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정말 차가 너무 더러워서 나도 놀랐다

세차를 깨끗하게 했다면 너무너무 멋있을 것 같은 KTX 가 너무 후져 보이는 게 아닌가?
그렇게 KTX를 타고 내부를 본 우리 집 두 남자의 감상은 안은  깨끗한데 였다
듣고 보니 정말 그랬다.
일본의 신간선은 겉은 항상 세차를 깨끗하게 해서 정말 번쩍번쩍하다
멋 있어서 신간선 사진을 멋지게 찍을 수 있는 명소에는 항상 크고 멋진 카메라를 들고 신간선으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매니아들이 꽤 많다

무엇보다 우리 집 두 남자가 깜짝 놀란 건 KTX의 요금이었다
대구에서 서울까지 43,500원
일본에서 라면 그 거리 라면 십만 원이 넘는다
만약 일본에서 우리 셋이 이 거리를 왔다 갔다 했다면 60만원이 훌쩍 넘었을텐데 KTX는  260,000원 정도 였다

드디어 서울 도착
오래간만에 보는 서울역

 

우리 집 자기야와 나는 28년 년 전 서울에서 6개월이라는 짧은 신혼 생활을 보냈었다
그 당시 살았던 것은 용산구 원효로
그래서 신혼집과 가까운 서울역은 우리 집 자기에게도 꽤 익숙한 곳이다
오래간만에 보는 서울역역사는 우리에게는 추억의 한 장이다

숭례문

짧은 서울 일정이라 많은 곳은 돌아볼 수 없고 서울역에서 가까운 숭례문을 방문했다

서울 한복판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숭례문. 그리고 현대적인 빌딩
이게 고대와 현대의 조화
이게 바로 서울의 멋이 아닐까 싶다

무심히 세워 둔 창? 깃발도 성벽과 함께 하니 멋스러워 보였다

오 ! 천정에 용이 …

우리집 자기야가 기념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한장 찰칵 !

서울에서 할 일은 많고 일정은 짧고
그래도 그 짧은 일정을 알차게 보내기로 했다
자기야, 우리 이제 어디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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