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둘쨋날 아침
꽤 이른 시간에 눈이 떠졌다
조식 전에 산책을 하려고 호숫가로 나왔다

아침부터 새 들의 지저귐이 ….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하더니 새들은 아침잠이 없는건지 아님 부지런한 건지 아침부터 새 들이 기분 좋은 지저귐이 울려 퍼졌다

호수에 백조가 …
얼핏 한 쌍의 백조가 있구나 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어라! 작은 아기 백조가 있다
내가 이 호수에 온 횟수로 따지면 열 손가락이 부족해 열 발가락까지 다 동원해서 세어도 부족할 만큼 자주 왔었는데

당연히 백조 또한 너무 많이 봤기에 너무나 익숙한 모습인데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그 동안 셀 수 없이 많은 백조를 보았지만

아직까지 애기 백조를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왜 아기 백조를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손을 내밀면 닿을 듯한 가까운 곳까지 다가갔지만 사람들에게 익숙한 백조들은 가까이에서 카메라를 들이미는 나를 아예 신경도 쓰지 않고 쿨 하게 무시를 했다

애기 벡조가 있어서 사람에게 예민할까 싶었는데
난 백조들에게 완전 무시를 당 했다 ㅠㅠ
내가 가까이 다가 가거나 말거나 사진을 찍거나 말거나
없는 사람 취급을 당했다

누가 엄마고 누가 아빠인지 모르겠지만 어른 백조가 하는 걸 그대로 따라 하는 따라쟁이 아기 백조가 너무 귀여웠다


너무 귀여운 아기 백조
맘 같아선 몰래 납치를 해 버리고 싶을 만큼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아기 백조를 보고 순간 납치범 될 뻔했다 ㅋㅋ

한 참을 그렇게 아예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백조 가족들을 지켜보았다

그렇게 기분 좋은 아침 산책을 마친 후 조식

우리 집 자기야는 프렌치토스트를

나는 팬 케이크를 시켰다
남이 만들어 주는 건 뭐든 다 맛있는 법!
아침부터 남이 해 주는 걸 먹으니 참 좋다 ㅎㅎ

아침 산책도 좋았고
백조 가족들과의 만남도 좋았고
남이 차려준 조식도 좋았고
진한 커피 향기도 좋았던 여행지에서의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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