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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여행지에서의 런치

by 동경 미짱 202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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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은 호텔에서 온천도  하고 산책도 하고 관광이 아닌 힐링을 하기 위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보냈다
다음 날도 관광을 할 생각은 없었다
그냥 아무것도 않으며 시간 생각지 않고 그렇게 지내기로 했다

호텔을 나온 후 탁 트인 전경이 보고 싶어서 언덕으로 향했다
호수도 보이고 후지산도 보여야 하는데 후지산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산은 산인데 나무는 없고 고산 식물들만 있어서
나무로 시야를 가리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나무가 없으니 그늘이 없고 그늘이 없으니 태양이 뜨거운 날은 더위에 힘이 들었겠지만 구름이 많은 날이 오히려 좋았다

눈앞에 펼쳐지는 전경이 너무 좋아서 커피 타임 겸 간식 타임을 가지기로 했다
커피 마시며 멍 때리기에 최고의 장소였다

구름 사이로 살짝 후지산이 보였다
때가 되었으니 밥을 먹어야겠지 …
우리 집 자기야에게 점심 뭐 먹을까  물었더니 지난번 갔던 곳에 가자고 한다
지난번 갔던 데를 또 가자고?
여행지에는 고르기 힘들 정도로 널린 게 식당인데 그런데 갔다 곳을 그것도 불과 3 주전에 갔던 곳을 또 가자고 한다
갔다 곳을 또 가냐니 지난번에 먹지 않은 다른 메뉴도 먹어 보고 싶다고 해서  또다시 가기로 했다

메뉴에 카레는 3가지 종류의 카레가 있었는데 그때 먹지 않았던 채소 카레라는 게 있길래 난 채소 카레를 주문했다

지난번 왔을 때도 그랬지만 이 집 카레가 맘이 드는 이유는 채소를 카레에 넣고 끓인 게 아니라 채소를 구워서 예쁘게 데코를 한 게 너무 맘에 들었다

보기에도 이쁘긴 하지만 구운 채소를 너무 좋아하는 나에게는 진짜 맘이 들었다

우리 집 자기야는 지난번엔 카레를 먹었었는데 이번엔 닭튀김을 시켰는데 양이 엄청 많았다

우리 집 자기야가 여행지에서 갔던 가게를 또 가겠다는 건 정말 맘에 들었다는 건데 솔직히 나도 이 가게가 맘에 든다
집 근처에 있다면 꽤 자주 오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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