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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본 시댁과 한국 친정

천재지변도 아니고 세상에 이런일이 ..

by 동경 미짱 2018.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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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부터 나의 조카 (하나뿐인 오빠 아들 하나뿐인 울 엄마 아빠의 귀한 친손주)인 

초딩 조카 태영이가 일본 여행중이었다

나의 하나뿐인 조카 태영이의  이모랑 이모부 그리고 이종 사촌 누나랑 

나의 하나뿐인 태영이의 외할머니이자 울 올케 언니의 친정 어머니 

( 즉 나에겐 사돈 어른) 이렇게 5명이서 일본 여행중이었다 

어제는 일본 여행 마지막날이고 지브리 박물관 가는 날이었다 

일본 까지 온 조카도 조카지만 사돈 어른이 오셨으니 

하루 휴가를 내고  조카도 만나고 사돈 어른도 만났다 



5일간의 일본 여행기간중 날씨도 너무나 좋았다

계획한 일정대로  순조롭게 여행을 했고 

즐거웠고 만족스러웠다며 밝은 표정으로 어제 저녁 헤어졌다 


그리고 오늘 울 조카랑 사돈네는  즐거운 맘으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저녁때 울 조카 태영이의 엄마 즉 나의 하나뿐인 올케언니에게서 

카톡이 왔다 




고모 라고 하길래 

잘 도착했다는 카톡인가 했더니 ..

헐 .... 웬 정전 ??

오늘 비는 왔지만  태풍도 안 왔고 지진도 안 왔는데  웬 정전 ??

일본 전철 그렇게 간단히 멈춰 서거나 하지 않는데 

뭔 일이 있어도 후다닥 처리하고 빨리 빨리 운행하는데 ...

뭔 일이래 ?






전에 내가 한번 일본 택시에 대한 글을 올린적이 있는것 같은데 

일본은 택시가 도로에서 손 들면 빈택시가 멈춰 서는 나라가 아니다 

역에서도 택시를 보기가 힘들다 

시브야 신주쿠 같은 아주 큰  즉 유동인구가 아주 많은 역이라면 택시가 있지만 

보통의 역에는 빈 택시가 역 앞에 멈춰 손님을  기다리는 게 흔치 않다 

비가 오는 날이거나 아니면 마지막 전철 시간이라던가 할 때 외에는 

역에서도 택시를 보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길거리에 빈 택시가 손님을 찾아 돌아 다니는 것도 거의 볼수가 없다 

전화로 택시를 부르는게 일반적이다 


조카 일행은 택시도 없어서 (당연히 없을수 밖에 ...) 못타고 결국 

다른 경로도 2번 전철을 갈아타고 한시간 걸어서 겨우 겨우 공항에 도착했다고 한다 

나에게 연락을 했으면 전화로 택시를 부를수 있었을텐데 

갑자기 일을 당하니 아무것도 생각 할수가 없었다고 한다 


조카 일행뿐 아니라 리더쉽 짱인 조카의 이모부는

말도 안 통하고 길도 모르는 일본에서 

공항으로 가야하는데 비상사태에 어쩔줄  몰라 우왕좌왕 하는 

다른 외국인들까지 이끌로  멋진 리더쉽을 발휘해서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외국인들을 

무사히  나리타 공항까지 이끌었다는 .....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그 외국인들 눈에 조카의 이모부가 

얼마나 멋지게 보였을까  ㅎㅎ


결국 원래 가지고 있던 비행기표는 취소하고 

다시 비행기 표를 예약했는데  편도 비행기 값이 한사람당 36만원  

고로 5명이니까  예산에 없었던  180만원을   전철의 정전이랑 

예상외의 사태에 날려 버렸다는 ....


전철의 정전이라 ...

천재지변이 아니니 어떻게 보상 될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무사히 한국에 도착을 했다니 

비싼돈 들여 인생 공부 했다고 생각 할수 밖에 ..


저녁에 퇴근한 자기야에게 

자기야 오늘 태영이  한국 가는 날이였잖아 

오늘 전철이 정전이라 멈췄다네 

난리도 아니였다네 ..


 아! 맞다 게이세선 (京成線) 오늘 멈췄었어 ..


 왜 ?? 갑자기 전철이 멈춰? 

뭔 일 있었어 ?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수 없는데 

게이세선이 바닷가를 달리잖아 

아마도  오랜시간 바닷가의 소금 바람으로 인한 전선의 노후로 인한게 

원인이 아닐까 한다네 ...


 헐 ... 아무리 노후라고 하지만 몇십년간 멀쩡하던게 

왜 하필 오늘 왜 하필 그 시간에 일이 나냐고...

진짜 운이 없었네 ...



아마도 조카 일행은 이번 일본 여행이 여러가지 의미로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진짜 왜 하필 오늘 왜 하필 그 시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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