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5년만에 친정 아버지의 감동적인 첫 댓글

나의 블로그의 첫 시작은 다음 블로그였다 

2013년 11월 26일 첫 글을  블로그애 올렸다 

다음 블로그에서  3년의 경력을 쌓은후  

2016년 3월 1일 디스토리로 이사를 해 왔다 

다음블로그 3년동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었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

다음블로그에서 시작해 현재 티스토리까지 2년을 더해 

 5년간 블로그를 해 오고 있다 

어제  디스토리 댓글을 보고 있는데  하나의 댓글을 발견 했다 

" 김 00 ... 이거 울 아버지 이름인데 ...

에이 설마 ..." 

설마 울 아버지는 아닐꺼야 

울 아버지는 티스토리란게 뭔지도 모르시는데 ...

울 아버지랑 같은 이름의 댓글이라 

얼른 댓글을 클릭해서 내용을 보았다 

미짱 이라고?? 

울 아버지는 내 블로그를 보시지 않으시고 

고로 내가 미짱이라는걸 모르시는데 

울 아버지라면 "경아!" 라고 부르실텐데 ...

오래간만이라고??

오래간만이라면  나를 안다는 말이 아닌가?

설마 울 아버지일리가 ...

울 아버지는 블로그가 뭔지 디스토리가 뭔지도 모르시는데 

게다가 비밀댓글이다 

인터넷 검색해서 내 블로그를 찾아 보시는것도 믿을수 없고 

게다가 비밀 댓글을 다실수 있으실리는 더더욱 없고 

그런데 김 00  이건 울 아버지 이름이 틀림 없다 

아버지에게 카톡을 보내 보았다 

블로그 시작한지 5년 

나의 블친들은  아실것이다 

내 블로그에 내 부모 형제 친척들이 지금까지 댓글을 단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5년만에 내 혈육이 단 첫 댓글이 

울 언니도 아니고 오빠도 아니고 사촌들도 아니고 

블로그가 뭔지도 모르는 울 아버지가 5년만에 첫 댓글을 달아 주셨다 

언니랑 오빠는 내 블로그를 보기는 하지만 댓글을 달지는 않는다 

울 아버지의 댓글이라 ....

놀랍기도 하고 조금은 감동적이기도 하고  그렇다 

울 아버지 내가 블로그란걸 한다는건 알고 계셨지만 

블로그 이름을  알려 드린적이 없는데 

어떻게 내 블로그를 찾으셨는지 ...

딸래미가 알려 주지도 않은 블로그 찾아와서 

울 아버지 생애 첫 댓글을 남기시고 

그것도 자그만치 비밀 댓글로 

헐 !  울 아버지 멋쩌부러 ㅋㅋ

그나저나 이제 블로그에다가 울 아버지 흉 절대로

보면 안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