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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집에서 만들어 먹는 초간단 스시

by 동경 미짱 2018.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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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지인이 라인을 보내준 사진으로 올 해 첫 눈을 구경했다 

동경은 오늘도 너무나 화창하고 따사로웠는데

비행기 타면 두 시간도 안 걸리는 옆동네 

서울과 동경의 온도차를 느낀 하루다


주말마다 마당에서 숯불 피워 고기 구워 먹는것을 좋아하는 

우리집 두 남자 덕분에  고기만 사다 놓으면 알아서들 

척척 고기를 구워 먹으니 

한동안  주말 저녁  메뉴  걱정 안했었다 

하지만 아무리 동경이  낮에는 따뜻하다고 해도 명색이 11월인데 

저녁에는 꽤 쌀쌀하다

주말 마다 열리던 우리집 마당 숯불 구이 파티는 올 해는 끝인것 같다 

   

일요일 저녁  우리집 저녁 메뉴..

뭘 만들까? 뭘 먹을까?

하루에 세끼 꼬박 꼬박 ..... 

매일 매일 먹는 밥 

뭘 만들어 먹나 고민을 해 봐야 별 것도 없는데 

오후만 되면 벌써 부터 저녁 먹거리를 걱정하게 되는 

나는야 ..마누라이자 엄마이자 주부

고로 오늘도 고민한다 


근데  난 오늘도 밥 하기 싫다 

주말이면 발동하는 불량주부병이다 

주말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질까?


밥 하기 싫을때 좋은 메뉴중 하나가 스시다 

엥? 스시를 밥 하기 싫을때 하는 메뉴라고?


데마끼 스시 .. 직접 자기가 만들어 먹는 스시다 




마트에 장 보러 가면서 " 히로야 밥 좀 해 놔 "

그러면 히로가 쌀을 씻어 밥을 해 둔다 

그 사이에 난 마트에서 장 보기 

 우리집 두 남자가 제일 좋아하는 연어랑 내가 좋아 하는 문어를 사 왔다 

우리집 남자들은 참치보다 연어를 더 좋아한다 

마트에서 사 온 연어랑 문어를 썰기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냉장고 뒤져 있는 재료 이것 저것 

채 썰어 두면 끝 

내가 한 일은 달걀 지단 부친것 뿐이다 

마당에 나가 끝물인 시소를 따다가 반으로 썰어두고 

오이 하나 채 썰고 ..

깻잎처럼 생긴 향이 독특한 시소 라는 저 이파리 

처음에 일본에서 시소를 먹고  익숙하지 않은 

독특한 향에 일본 사람들은 뭐 이런 풀을  먹나 했었다

그런데 일본 살다보니 시소의 향이 이제는 아주 좋다 

개인적인 생각! 깻잎은 고기랑 잘 어울리고 

시소는 당연히 생선이랑 잘 어울린다 

우리집에선 스시나 회를 먹을땐 시소가 필수다 



요즘 인기라는 아보카도가 연어랑 궁합이 잘 맞다는 걸 아시는지?

연어랑 아보카도는 찰떡 궁합이다

연어와 아보카도의 조합. 안 먹어 본 사람에겐 설명이 안된다 


여기까지  주말 저녁 밥상을 위해 내가 한 일은

계란 지단 부치고 있는 재료 몽땅 썰어 둔게 전부다 

그리고 마지막 김을 자르고




후다닥 미소시루 (일본식 된장국) 끓여내면 끝 

히로가 해 둔 하얀 쌀밥에다 미소 시루가 있는 

직접 만들어 먹는 데마끼 스시 한상 차림 



김에다가 밥을 올리고 

넣고 싶은 재료 각자 알아서들 넣고 

와시비(고추 냉이) 랑 간장을 찍어 먹으면 된다 


문어를 좋아하는 나 

예전엔 초고추장이 아니면 안되는 시절이 있었다

회는 무조건 초고추장이다 ..

그랬는데 이제는 초고추장이 아닌 와사비(고추냉이)와 간장의 맛을 

제대로 알아 버렸다 

다른건 몰라도  와시비는 일본이  정말 맛있다는 ...

 

직접 만들어 먹는 데마끼 스시는 불량주부가  밥 하기 싫을때를 위낳ㄴ 

추천 메뉴다 

단 고기 값보다 절대로  싸지 않는 연어랑 문어

돈은 좀 든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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