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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주저리 주저리

내가 모르는 세상 ( 일본 쟈니즈의 팬심)

by 동경 미짱 2018.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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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동생 디나가 왔다 

대만에서 홍콩으로 가서 유덕화 콘서트를 보고 

홍콩에서 바로 일본으로 온 이유는  일본 연예 기획사

쟈니즈의 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다 

쟈니즈는 소년대, 스마프, TOKIO, KinKi Kids, V6,

다키 & 쯔바사, KAT-TUN, NEWS, Hey! Say! JUMP 등등등 

일본의 초 유명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 되어 있는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이다


디나는 쟈니즈 그룹중 다키 &  쯔바사 중 다키의 팬이다 

팬도 그냥 팬이 아니라  열성 팬이다 

그것도 20년이란 오랜 시간을 ...

디나가 일본어를 공부한 이유도 바로 다키 때문이다 


그런데 다키가 이번에 은퇴 선언을 했다 

무대를 떠나 무대 연출을 전문적으로 하며 

쟈니즈 후배를 양성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갑작스런 은퇴에 20년간 챈이었던  다키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공연 티켓 추첨에 계속 응모하고 했지만 다 떨어졌는데 

다키 은퇴의 마직막 공연인 31일에 하는 

쟈니즈 멤버들이 총 줄동하는 카운트 다운 공연에 기적적으로 

당첨이 되었고 그 당첨 결과를 홍콩에서 알았고 

그래서 홍콩에서 바로 일본으로 날라 온 것이다 



나야 콘서트까지 갈 정도로 딱히 좋아하는 연예인이 없으니 

그쪽 이야기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오늘 디나와 저녁 식사를 하면서 들은 

내가 모르는 세상 이야기를 할까한다 


이번 홍콩에서 있었던 유덕화의 콘서트 

그녀는 제일 좋은 자리 무대의 바로 앞 자리에서 공연을 보았다고 한다

위에 있는 유덕화 사진은 그녀가  이번 공연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면  얼마나 무대에서 가까운 자리인지 상상이 간다 

이번 유덕화의 콘서트 제일 좋은 자리가 

한국돈으로 15만원 정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자리 표 가격이 15만원이 아닌 350만원이라고 ???

도대체 뭔 말인지 모르겠다 


정가 15만원 짜리 티켓이  350만원으로 둔갑하는  이유는  

중국 머니 때문이라고 한다 

15만원에 표를 사서 350만원에 되팔아도 이 표를 중국인들이 

다 사 버린다고 한다 

정작 15만원인 콘서트를 15만원에 볼 수 없는 이유라고 한다 


홍콩에서 열리는 콘서트는 돈만 있음 얼마든지 볼수 있는 콘서트인 반면 


(디나가 20년간 좋아하는 다키

은퇴 기념으로 12/27에서 1/9일까지 한정으로 판매되고 있는 

라인 스탬프이다 )



쟈니스의 콘서트는 돈이 있다고 볼수 있는게 아니라고 한다 

뭔 말???


쟈니스의 콘서트 티켓 판매 방식은 특이 하다고 한다 

일단 팬들은 콘서트  티켓을 응모를 하면  추첨을 통해

메일로 당첨 소식을 알려 온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떤 방식으로 추첨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단다 

그러다 보니 매번 당첨 되는 운 좋은 팬들도 있고 

열번 응모해서 열번 다 떨어지는 운이 안 따르는 팬도 나오기 마련 

당연히 팬들 사이에선 불만이 나오고 

그 불만을 말하면 

" 아.. 그래? 불만이니? 그럼 이제 넌 쟈니즈 팬 안 해도 되니까 

넌 콘서트 오지마 " 라는  식이라 한다 

웬 배짱??

그래서 절대 불만을 말 하지 않고 당연히 불만이 없다고 한다 

팬들 사이에선 불만이 아니라 추첨 떨어진 자기 운에 대해 

슬퍼할 뿐이라고 ....





이번 쟈니즈 소속 아이돌이 총 줄동하는 

카운트 다운 콘서트 비용은 10만원 정도라고 한다 

장소는 도쿄 돔 

도쿄돔은 야구 경기가 열릴정도로 큰 돔인데 

당연히 무대 바로 앞의 VIP석도 있겠고

 저 멀리 무대에 누가 섰는지  모르는 구석 자리도  있겠고 

하지만 전 좌석이 동일 요금인 10만원이라고 한다 


홍콩의 유덕화 콘서트는 15만원이 350만원에 팔리지만 

일본 쟈니즈 콘서트는 절대 표를 되팔수 없다고 한다 

그 이유는 ...



콘서트가 당첨이 되면 이렇게 메일이 온다고 한다 

콘서트 당일 콘서트장에 입장하기 전까지 자기 좌석이 어딘지 알수가 없다고한다 

무대 바로 앞 VIP석인지 저 구석탱이 잘 보이지도 않는 곳인지 

일단  좌석을 모르니 다른 사람에게 팔려고 해도 팔수가 없다고한다 

콘서트 장에 입장을 해서 바코드로 자기 자리가 어딘인지 

알수 있다고 한다 

지난번 디나는 다키의 디너쇼에 간적이 있는데 

그때도 가격은 다 동일한 가격인데 누구는 무대 바로 앞 

손을 내밀면 닿을듯한 곳이고 

누구는 맨 뒷쪽 기둥옆 잘 보이지도 않는 곳이라고 한다 

얼핏 생각하면 같은 돈을 내고 불공평하다 생각할만도 한데

하지만 아무도 불만을 말 하지 않는다고 한다 

불만을 말 하는 순간 

" 그래 ? 불만이니? 그럼 넌 콘서트 오지마" 라는 

쟈니즈의 방침도 있지만 

콘서트 티켓 추첨에 당첨된 것 만으로도 운이 좋은거고 

같은 돈을 내고 구석탱이 자리지만 

한 공간에서 콘서트를 보며 함께 있다는 자체로 

자신들이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게 쟈니즈의 팬심이라고 한다 


콘서트 따라 다닐 정도의 좋아하는 연예인이 없는 나로썬 

절대로  

 이해 할 수 없는 팬심이다


 쟈니즈의 티켓 추첨 방식이나 자리 배정 문제가 어찌보면 

불공평할지 모르겠지만 쟈니즈의 전략이 그러니까 어쩔수 없어 

 콘서트 당첨 안 되면 슬프기는 하지만 

그래도 홍콩처럼  15만원 짜리 티켓이 350만원이 되지는 않으니까 

홍콩은 전부 중국애들 투성이야 

중국애들이 가격을 그렇게 올려 버리니까


 난 도저히 모르겠다 

쟈니즈 처럼 같은 돈을 내고 자리가  복불복인게 맞는건지 

홍콩 처럼 15만원 짜리 콘서트 티켓이 350만원이 되어도 

돈 있는 애들은 추첨  상관없이 좋은 자리에서  볼수 있는게 좋은건지 ...


저녁을 먹으며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들려온 소식 

 홍콩에선   오늘도 유덕화 콘서트가 있었는데 

콘서트 도중 갑자기 유덕화가 몸에 이상이 생겨

콘서트중  한참을 서 있다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눈물을 흘리며 도중 퇴장을 했다고 한다 


디나는 어제는 유덕화가 굉장히 건강해 보였다고 한다 

오늘 350만원 주고 콘서트 간 애들 불쌍해서 어쩐다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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