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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친구들과 오사카로 1박 여행을 가겠다는 고딩 아들

by 동경 미짱 2019.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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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히로는 고3 대입을 준비하는 입시생이 된다 

아직 본인이 고 3이 되는지 마는지 자각이 별로 없어서 

엄마로써 심히 걱정이 된다 

고3을 목전에 두고 여전히 지금도 부카츠 (특별활동인 테니스)를 

매일 매일 연습을 하고 있고

 아직 학원이라는 사교육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대학을 가겠다고 하면서 공부가 뒷전인 히로가 영 불안하고 

또한 불만이 가득한 엄마다 


그런데 히로가 며칠전 갑자기 평소에 떨지 않는 애교를 부리는게 아닌가 

뭔가가 있어  뭔가가 ...

절대로 목적없이 나에게 여수를 떨 히로가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엄마에게 허락을 받을게 있다고 한다 

이번 주말인 26, 27, 28일 

 고입 입시일이라 3일간  고등학교는 임시 휴교를 한다 

그 3일을 이용해서 친구들 6명이서 오사카를 여행하러 가겠다고 한다 

헐 .....  고딩 6명이서 오사카 여행이라고 ??




목적은 오사카 유니버샬 USJ를 가겠단다 

 엄마 이제 고 3이 되면 놀러도 못 갈텐데 

마지막으로  여행갔다 와서 공부할려고 ..


공부 한다 한다 한두번 말한것도 아니고

내가 한두번 속은것도 아니고 ...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친구들끼리만 가는 숙박 여행이라니 

그것도 오사카까지 

선뜻 다녀 오라고 하기가 쉽지가 않다 

아빠인 자기야에겐 미리 이야기를 했는지 

분위기상 자기야는 엄마가 허락하면  아빠도 허락이라고 

나에게 떠 넘기는 분위기이다 


 안돼!  애들끼리 어떻게 보내

한국에서 얼마전에 애들끼리 숙박 여행갔다가 큰 사고 있었단 말야

안돼 

 그렇게 말 하면 대화가 안되지 ..

 응.  대화 안하고 싶어.

 엄마 진짜 마지막 여행이야 

고 3 되면 못 놀꺼 아냐?

 너 지금 충분히 놀고 있잖아 

니가 지금 고 3이란 자각은 있니?

그니까..   마지막으로 오사카 갔다와서 

 학원도 등록하고 공부 해야지 ..


내가 미쳐버려 ..

아이들끼리 오사카까지 숙박 여행을 보내는 것도 불안한데 

마침 그때가 내가 한국 가서 집에 없을때다 

왜 하필 내가 한국 가 있을때냐고 ....




 신간선 타고 가는거야?

잠은 어디에서 자고 ?


아니 신간선은 비싸니까 야간 버스 타고 갈꺼야 

USJ 근처에 평판이 좋은 게스트 하우스 알아 보고 있어 

방 하나에 3만엔(30만원)이니까 한사람당 5천엔(5만원)이면 

될것 같고  .....


 교통비에 숙박비, USJ입장료 그리고 식비도 필요할거 아냐

그리고  첫날은 USJ 에서 논다고 해도 

둘째날도 어딘가 관광하면서 놀려면 또 추가로 필요하고 

5만엔(50만원)은 들겠네


교통비를 비롯 물가 비싼 일본은  가까운 해외 보다

 오히려  국내여행이 돈이 더  많이 든다 


 그 만큼 안들어 

신간센 안 타고 야간 버스 타고 갈꺼니까 ..


 그 돈이면 차라리 해외 여행 가겠네 

친구들 여권없니?

차라리 엄마랑 한국 가자 

한국가도 그보단 덜  들겠어 

아니지 돈이 문제가 아니라 너희들끼리 보내는건 

엄마가  허락하기가 쉽지가 않네 ..


 에이 엄마 보내 주라 응?


이 날은 일단 여기서 이야기가 끝났다

그리고 그 다음날 다시 히로가 오사카 여행 이야기를 꺼냈다


다른 애들은 부모님들이 다 허락한거야?


 원래 6명이 갈려고 했는데 한명은 부모님이 반대해서 

못가고 그래서 지금은 5명


 한명만 반대하고 다른 애들은 다  허락을 받았다고?

그래도 엄마는 반대 ! 


 에이 엄마 그러지 말고 응?

나 간다 ..


 아 몰라 ...


엄마의 몰라는 허락이라 생각하는 히로 ...

히로는 엄마의 허락이라 생각하고 친구들과 라인으로 

이런 계획 저런 계획을 세우고 있는것 같다 

히로가 없을때 자기야에게 

 히로 어떻게 해? 자기는 찬성이야?

  히로 말대로 고 3되기 전 마지막인데 보내 줘 

 뭘 마지막이야 . 매일 매일 잘 놀고 있는데 ...

지난 일요일에도 신오쿠보 가서 삼겹살 먹고 왔잖아 

 갔다오면 공부 하겠지


넘 간단히 오케이 해 버리는 자기야님 ....


아이들끼리 떠나는 1박  3일 여행.,....

허락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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