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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일본 고딩들 삼겹살에 빠지다

by 동경 미짱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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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부터 일주일간 한국갈려고 휴가를 낸 덕분에 

일요일은  출근을 하게 되었다 

근무를 하고 있는데 히로에게서  가족 단톡방으로 

많은 사진과 함께 라인이 왔다 



일본 동경의 한인 타운인 신오쿠보에 가 있다고 

게다가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고 있다고 한다 

아빠도 히로가 신오쿠보에 가는걸 몰랐나 보다 


일요일은 오전에 부카츠 활동인 테니스 연습이 있어서 

학교에 간다고 했는데 

그런데 신오쿠보에 가 있다고 ???


저녁에 집에 온 히로

 엄마 신오쿠보는 완전 한국이야 

일본이 아닌것 같아 


 너 오늘 테니스 연습하러 학교 간다고 했잖아

학교 안 갔어? 왜 신오쿠보에 간 거야?


 오전에 가서 연습하고 친구들이 삼겹살 먹고 싶다고 해서

그래서 신오쿠보에 갔어 


그러고 보니 전에도 친구들이 삼겹살 먹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일요일도 친구들은 우리집으로 와서 삼겹살 먹자는 

얘기가 나왔었나 본데

지금은 추우니까 마당에서 숯불 구이 삼겹살을

 할수 있는 계절이 아닌데다가

일요일이지만 엄마가 출근중이라 집에 없는데다가 

너무 갑작스러운 얘기라 그냥  삼겹살 먹으러 신오쿠보로 간 거라 했다 


 삼겹살 먹으러 함께 신오쿠보에 간 아이들은 

작년 1학년때 한 반이었던 친구 5명

5명은 작년에 우리집에 와서 두번이나 바베큐를

했었던 아이들이다 

우리집에서 바베큐 할때 소고기를 비롯  닭고치 

그리고 삼겹살도 구워 주었는데 

아이들이 의외로 삼겹살을 아주 잘 먹고 또 좋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한인 타운을 가기위해선 신주쿠역에서 내려 

지나가야하는 가부키죠 

가부키죠는 밤의 거리이다 

호스바를 비롯해서 유흥업소들이 가득이다 



히로가 신오쿠보에서 찍어 온 한국 화장품 가게

사내녀석 5명이서 갔다는데 화장품 가게는 왜 들어간거???



히로가 신오쿠보에서 찍어 온 사진들 


 엄마 진짜로 신오쿠보는 완전 한국같아 

 엄마도 알고 있어  

신오쿠보는 옛날 부터 그랬어


히로가 어렸을때 몇번인가 신오쿠보에 데려간 적이 있지만 

히로가 크고 나서는 데려가 본 적이 없다 


워낙 어릴때라 히로 기억 속에는 신오쿠보 기억이 없을테니 

히로에겐 신오쿠보가 이번이 처음 간 거나 마찬가지다 




2시간 시간 제한에 맘 껏 먹는 부페식 인데 

1인당 2100엔 (2만 천원)이었다고 한다 

 야아 너네들 돈 많다 

무슨 학생이 한끼 식사를 2100엔이나 주고 먹냐

근데 맛 있었어?


  집에서 먹는 삼겹살이랑 어때?


 집에서 먹는거랑 똑 같아 

맛있었어 


히로 친구들은 다들 삼겹살을 좋아한다고 한다 

히로 친구들뿐만 아니라 몇 년전부터

일본에선 삼겹살이 큰 인기이다 

한때 치즈 닭갈비가 아니 지금도 치즈 닭갈비가 인기인데 

요즘엔 치즈 닭갈비가 아닌 치즈 삼겹살도 슬슬 

입 소문을 타고 있다

치즈 삼겹살이 한국에서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치즈랑 삼겹살이 조합이 맞는건가?

난 사실 아직 그렇게 먹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고딩인 히로 처음으로 친구들과 한인 타운인 신오쿠보에 

가 보고 좋았는지 집에 와서는 

아빠랑 나에게 신오쿠보 이야기를 한보따리 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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