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512 한국 언니네 집 방문 일본 생활 18년차다 내 주변엔 한국 사람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 처음 일본에 왔을땐 지나가다 한국 말만 들려도 반가워서 인사하곤 했었는데 어차피 내가 살아 가야 할 이곳 에서 한국 사람들끼리 똘 똘 뭉쳐서 살 수 만은 없다고 생각해서 일본 사람들 속에 용감하게 뛰어들어 생활하다 보니 지금은 당연 내 주변엔 일본 사람들 투성이다 같은 회사 다른부서에 한국언니님이 한명있다부서가 다르다 보니 휴게실에사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한국말로 왕수다를 떠는 언니다 언니가 오늘 언니집에 놀라 오란다 다른 한국 언니들도 몇 불렀는데 와서 밥이나 먹자고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내가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망설이다가 가기로 결정 ! 어제 저녁 언니랑 잠시 통화를 했다 약속시간이랑 또 내가 언니 집을 몰라서 .. 2016. 6. 16. 일본에서 고개숙인 미국인들 일본 오끼나와 58호 국도변에 미국인들 한무리가 일렬로 줄을 섰다 그리곤 차가 한대 지나가면 일제히 고개를 숙인다또 한대 지나가면 또 고개를 숙이고 ... 도대체 무슨 일일까?왜 미국인들이 일본에서 남녀노소 할것없이 떼를 지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 걸까 ? 일본 오끼나와는 아시아 지역에서 유명한 미군 주둔지이다 그 규모는 엄청나다 한국도 그렇지만 미군 주둔지에는 미군들에 의한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이 참 많다 일본도 예외가 아니다 오끼나와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미군부대 이전등을 건의 하며 투쟁을 하고 있지만 그게 그리 간단한 일도 아니고 ... 오끼나와에서 한 20대 여성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그 범인으로 미군이 체포되었고 ... 오끼나와 여성의 미군에 인한 죽음에 오끼나외 주민들은 깊은 절망과 분노 슬픔 .... 2016. 6. 14. 마당에서 수확한 부추랑 깻잎으로 제육볶음 울 집 도색 작업하느라 마당에 나가 보지 못한지 열흘이 넘었다 모처럼 마당에 나가보니 마당 한구석에 심어 두었던 부추가 훌쩍 자랐다 얼마나 실한지 한 입 뜯어 행을 맡아보니 강한 부추향이 식욕을 불러 일으킨다 따로 씨를 뿌려 키우지 않았지만 작년에 심었던 깻잎이 저절로 씨를 떨구어 그 씨가 발아해서 자생하고 있는 깻잎 일본엔 깻잎을 팔지 않는다 그래서 일본에선 넘 귀하신 몸이다 넘 귀한 깻잎인데 이렇게 알아서 자라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마당에서 부추 한줌 그리고 어린 깻잎순을 조금 뜯어다가 만든건 ... 고추장 제육볶음 고추장에 조물 조물 주물러 후다닥 볶아주었다 깻잎 한줌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히로는 깻잎을 별로 좋아 하지 않는다 아직 깻잎 맛을 알 나이가 아닌가 보다 매운것 이제 곧잘 .. 2016. 6. 8. 일본 중학교 가사 실기시험 엄마 감자랑 오이 있어?웬 감자랑 오이 중 3인 히로 기말고사 가사실기 시험이 있단다 그래서 미리 한번 연습해 보고 싶단다 오이썰기 정해진 시간안에 일정한 두께로 잘라야만 합격 엄마의 눈으로 매 같은 매서운 눈으로 평가해 보자면 자르는 시간은 합격 빠르게 싸사싹 잘 잘랐다 균등하게 그것도 잘 잘랐다 그런데 ..... 음 ...... 좀 두껍다 좀 더 얇게 썰어야 할것 같은데 ... 감자는 껍질 까기 얇게 너무 뚜껍게 자르면 안되고 물론 시간 제한 있고 .. 감자 깍기 연습을 하면서 히로는 궁시렁 궁시렁 감자 깍는 칼로 깍으면 편할텐데 왜 이런 칼로 깍아야 하는지 모르겠어 아무리 궁시렁 거려 봐야 깍아라면 깍아야지 어쩌겠어 히로의 감자 깍기 이 역시 매서운 엄마의 눈으로 바라보고 평가하자면 감자껍질 까기는.. 2016. 6. 7. 주말 저녁의 대화 주말 저녁이다 맥주 한잔들고 닭갈비를 먹으며 TV앞에 앉았다 자기야가 좋아하는 프로는 불후의 명곡 불후의 명곡은 워낙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많이 나오니 울 자기야 자주 보는 프로이다 못볼때는 녹화를 해 두고 볼 정도이다 불후의 명곡을 보고 처음으로 산들이라는 가수를 알았다 대박 ! 아이돌이 저렇게 노래를 잘해 울 자기야 산들이 나왔던 불후의 명곡을 녹화를 해두고 몇번씩 돌려 볼 정도로 푹 빠져 버렸었다 이번 주말은 김광석편이다 닭갈비를 먹으며 자기야는 맥주를 손에 들고 히로는 탄산음료를 손에 들고 불후의 명곡 감상 중인 우리집 두 남자 손승연 노래를 들으며 우와 진짜 노래 잘 한다 한국 가수들 보면 일본 가수들이 얼마나 노래를 못하는지 진짜 비교가 되네 여기 나오는 가수들보통 저 정도는 하니까 유리상자 .. 2016. 6. 5. 누구나 쉽게 간단하게 만드는 밥솥 쵸코케익 지난주말 아이들 중학교의 체육대회가 끝난후 이웃 사촌들과의 체육대회 뒷풀이로 바베큐를 했었다 바베큐 디저트로 내 놓을 쵸코케익을 만들었다체육 대회 끝난 후라 피곤 하기도 하고시간도 없기도 하고 그래서 초 간단하게 만들수 있는 디저트를.. 조건은 단 하나 피곤을 풀어줄 달달함 그리고 무조건 초간단 ! 수많은 쵸코케익 레시피중 무조건 간단한 방법으로.. 이 방법은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지만 설거지 거리가 나오지 않아서 뒷정리가 넘 편하다 밥솥에다가 재료 몽땅 털어 넣고 취사 버튼만 누르면 된다 재료 쵸코 4개 생크림 200그람핫케익가루 200그람 계란 2개 설거지 거리 나오지 않게 밥솥에 다가 쵸코 넣고 살살 저어가며중탕으로 녹여준다 쵸코가 다 녹으면 생크림 200그람이랑 계란 넣어주며 잘 섞어준다 핫케익 가.. 2016. 6. 4. 또 ... 주말 히로 반 친구들이랑 체육대회 뒷풀이를 한다며 나갔다 중학생이 되고 보니 초등학교때 하지 않던 뒷풀이란걸 한다 지난번엔 합창대회가 끝나고 결과에 상관없이 ( 결과는 2등이었다 뒤에서 2등 ㅋㅋ) 연습하느라 고생했다며 뒷풀이가고 이번엔 체육대회 끝나고 뒷풀이를 간단다 너네들 정말 수험생인 중3이 맞니? 그렇게 주말 저녁 휙 나가버린 히로 남아진 자기야와 나 우리도 밥 먹으로 가자 . 또 나왔다 울 자기야의 외식 선언 ! 마누라 밥이 그렇게 맛이 없는지 기회만 되면 밥 먹으러 나가자는 자기야 주말만 되면 뭔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외식을 할려는 자기야 또 외식? 우리 외식 너무 잦 하는거 아냐?라고 입으론 말하면서 어쩔수 없지 라며 쫄래 쫄래 따라나선다 사실은 좋으면서 말이다 사실 맞벌이다 보니 나도 주말엔.. 2016. 6. 2. 일본 중학교 체육 대회 토요일 넘 날씨가 좋다 딱 체육 대회하기 좋은날 체육 대회 하기 딱 좋을 정도의 날씨가 좋다는 것은 구름이 햇볕을 가려주고 비가 올듯 말듯 하지만 비는 오지 않는 날 .. 바로 그런 날이었다 히로가 다니는 중학교 체육대회 .. 아이들이 없다 아이들이 없다고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출산율이 넘나 저조하다하지만 우리 동네는 예외다 신도시라 젊은 부부들이 많이들 이사를 와서인지 웬 애들이 그리 많은지 ...히로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798명이나 된다 다른 학교엔 한 학년에 보통은 3반 정도 많아야 4반이 있다는데 히로 학교는 전 학년이 7반씩 있다 넘쳐 난다 아이들이 .. 히로 중학교 운동회의 구성은 100미터 달리기 같은 개인경기 그리고 대표들이 출전 하는 1500미터 중장거리 달리기 2학년 .. 2016. 5. 30. 이웃 사촌들 일본의 조용한 주택가에 살고 있다 주변에 전부 일본 사람들 ..나 혼자 이방인 ..하지만 외롭지 않다 넘 좋은 우리 이웃사촌들 때문에 ... 이웃 사촌들이랑 캠프도 함께가고 함께 바베큐도 하고 아이들 포함 가족 전부 형제처럼 자매처럼 지내고 있다 4집 어른들이 8명 아이들이 8명 다 모이면 16명이다외갓집은 물 건너 한국이고 친가는 먼 지방이고 주변에 친척들이 단 한명도 없는 그래서 외로울 뻔한 우리 히로도 그리고 이국 생활로 자칫 외로울 뻔 한 나도 형제 자매 같은 이웃들 덕분에 즐거운 일본 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 이웃사촌 여자들 4명의 단체 라인방 울 동네 이름이 小山 그래서 小山의 미녀들이다 小山의 미녀들과 그 남자들 라인방 이름은 야수와 미녀들이다 이렇게 라인으로 바베큐 계획도 세우고 동경의 한 .. 2016. 5. 27. 닭가슴살 퍽퍽하지 않게 맛있게 먹는 방법 다이어트 할 때 꼭 먹는 닭가슴살 그런데 닭가슴살은 퍽퍽하고 맛이 없어서 먹기 힘들다고들 한다 다이어트 떄문에 맛 없지만 어쩔수 없이 먹는 사람이 많은게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집은 닭가슴살을 자주 먹는다 근데 다이어트 때문에 억지로 먹는게 아니라 맛있어서 자주 먹는다 닭가슴살 하나도 퍽퍽하지 않고 맛있다 닭가슴살을 퍽퍽하지 않게 맛있게 먹는 방법은 닭가슴살을 자르는 방법에 있다 닭가슴살은 사진의 파란선 처럼 저렇게 고기 결이 있다 고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보면 바로 알수 있도록 선명하게 아주 많은 결들이 나란히 나란히... 닭가슴살을 부드럽게 맛있게 먹기 위한 방법은 바로 저 결과 반대로 잘라 주면 된다 닭가슴살을 바로 오른쪽 왼쪽의 결이 반대로 나 있다 오른쪽 왼쪽 결을 무시하고 그냥 자르면 질기고.. 2016. 5. 26. 우리집 봄철 장아찌 3종셋트 이맘때 먹으면 맛있는 우리집 밥도둑 장아찌 3종셋트 결혼전엔 친정부모 곁을 떠나 혼자로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느라 요리란걸 제대로 해 본적도 없었다 게다가 결혼후 일본에 살다보니 요리를 가르쳐 줄 사람도 배울곳 도 없고 그렇게 그렇게 불량주부로 살아 오다보니 아직까지 못해본 음식들이 넘 많다 장아찌도 그 중 하나 !장아찌를 직접 만들어 먹는건 생각 해 본적도 었었는데 막상 만들어 보니 의외로 쉽잖아 이렇게 쉬운줄 알았으면 진작에 만들어 먹을껄 첫번째 장아찌는 큐리노 큐짱 일본식 오이 장아찌 http://michan1027.tistory.com/58 진짜 진짜 넘 쉽다 재료 몽땅 털어 넣고 팔팔 끓여서 오이에다가 부어주면 되니 나같은 불량주부라도 겁 없이 덤빌수 있는 장아찌이다 울 동네 공짜 미나리깡에서 .. 2016. 5. 25. 꺼꾸로 토마토 울집 도색작업을 하는 관계로 집 전체를 공사용 시트로 뒤덮여 있다 게다가 이런 저런 잡동사니들로마당 가득 발 디딜 틈이 없다 짝퉁 농부 농사는 짓고 싶은데 올 농사는 제대로 할수가 없을것 같다 그래도 이렇게 1년을 허비하는게 내심 아쉬워서 무모한 짓을 해 보았다 맨땅에다 심기 곤란하면 공중에 데롱 데롱 메달아 보면 어떨까? 그래서 메달아 보기로 했다 미니 토마토를 ... 2리터짜리 펫트병 잘라다가 토마토를 심었다 꺼.. 꾸 .. 로 ... 혹 이걸로 식물 학대라고 고발 당하는 일이 생기진 않겠지 .. 석류나무 가지에다가 걸어 두었다 토마토란 이 아이 역시 하늘로 치솟고 싶은가 보다 가지를 꺽어 위로 위로 향하고 있다 미니 토마토란 이 아이 유연성 끝내준다 근데 꺼꾸로 메달아서 잘 자라 줄려나 ?모르겠다 .. 2016. 5. 24. 공사 시작 드디어 공사 시작 되었다 전날 공사 책임자가 이웃들에게 내일부터 공사 시작하니 불편을 끼치게 되어 미안하다며 선물 하나씩 들고 집집이 인사를 다녔다 일단 계약만하면 모든것을 싹 다 알아서 해주니뭐 따로 신경 쓸일을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아무리 작은 공사라도 시작한다 생각하니 심란하다 드디어 주말 아침부터 뚝딱 뚝딱 공사 커턴 치기 잠깐 집 밖으로 나갔다가 앞집 히라노 상을 만났다 가라테 사범인 히로노상 외모에서 풍겨 나오는 포스가 한 와일드 해보여서 말 걸기 힘들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전햐 그렇지 않다 오히려 히라노 상에게서 먼저 말을 걸어 오셨다 오늘부터 공사 시작하나 보네 아 네.. 안녕하세요 한동안 폐를 끼칠것 같네요 폐는 무슨 .. 신경쓰지 말고 우리집 담 벾쪽에 공사 차세워도 되니까 마음대로 이.. 2016. 5. 23. 일본단독 주택 관리 일본 단독 주택은 10년째부터 벽이랑 지붕 도색을 해 주어야 한다 우리집도 새로 도색 작업 하기로 했다 몇군데 회사에 견적 뽑아 보고 상담도 해 보고 한동안 정신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목돈이 들어 가는 작업이고 게다가 지붕 작업은 직접 눈으로 볼수가 없으니 돈도 돈이지만 역시 신뢰할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기 위해 꽤 시간이 걸렸다 도색 이외에도 베란다도 손 좀 보고 이것 저것 옵션을 주문 하고 보니 옆집 보다 한참 더 많이 나온 견적 특히나 지붕에 신경을 많이 지붕이 든든해야 한다며 지붕에다가 남들 예산보다 600만원이나 더 들이기로 했다 울 집 자기야 집은 대충 대충 하면 안된다면 비싸도 할 건 다 하자는 주의인지라... 결국 도색 끝낸 이웃집들 공사비를 보고 내가 예상했던 예.. 2016. 5. 21. 혼자만의 런치 쉬는 날이다 자기야 출근 하고 히로 학교 보내고 모꼬짱이랑 보내는 하루 혼자 먹는 점심 뭘로 할까?고민도 잠시 갑자기 떡뽁이가 급 땡긴다 냉장고 속에 고이 고이 잘 챙겨둔 떡뽁이 꺼내서 후다닥 만들었다 날이 넘 좋다 좋아도 넘 좋다 게다가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도 넘 기분이 좋다 떡뽁이 들고 마당으로 ... 울 집 여수 모꼬짱도 쫄래 쫄래 쫓아 나온다 요즘 모꼬는 거의 마당에서 살다 시피 한다 따사로운 햇살아래서 늘어지게 낮잠 자는게 요즘의 모꼬짱의 하루 일과중 하나다 떡뽁이에 웬 단호박 ? 좋아하니까 넣었다 아무거나 넣으면 어때맛있게 잘 먹으면 그만이지 ..납작 오뎅이 없으니까 일본산 어묵을 넣고 만들었다 일본이라 재료는 영 어설프지만 떡뽁이는 떡뽁이.. 매콤한 떡뽁이 소스랑 달콤한 단호박이 의외로 .. 2016. 5. 20. 일본 살면 꼭 알아두면 좋은것 월요일밤 집에서 가족들이랑 함께 있는 시간 갑자기 내 스마트 폰 자기야 스마트 폰 그리고 히로 스마트 폰까지 갑자기 띠오 띠오 띠오 띠오 요란 한 경보음이 스마트 폰 3대에서 동시에 울리기 시작했다 뭐야 뭔일이래 전쟁이라도 일어 났나 하는 순간 갑자기 흔들 흔들 지진이 왔다 진짜 진짜 놀랐다 지진 때문에 놀랐냐고?내가 사는 이곳 동경 변두리는 진도 3이었다 진도 3 정도야 자주 있는 일이니 놀랄일도 없다 게다가 아파트 같은 높은 건물이라면 진도 3이라도 그 흔들림이 트게 느껴지겠지만 우리집 처럼 내짐 설계가 된 단독 주택은 진도 3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난 뭣 때문에 놀랐을까 두번 놀랐는데 그 첫번째 놀람은 진짜 전쟁인라도 일어 났나 싶을 정도로 갑자기 3대의 스마트 폰에서 동시에 요란하게 울려 대.. 2016. 5. 18. 주말 아침 그후에 .. 주말 아침 느지막하니 일어나 울 집 여수 모꼬짱이랑 함꼐 갈 수 있는 마당이 있는 빵집에서 맛있게 빵을 먹고 돌아 오는 길 동경 변두리 답게 아직 자연이 많이 남이 있는 울 동네에 있는 공원을 산책 .. 5월의 신록은 싱그럽기만 하다 동경 변두리 답게 공원은 인공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잘 살린 긴연못공원 이름이 왜 긴연못 공원이냐하면 아마도 길다란 연못이 공원 한가운데를 가로 지르고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보이는 연못 이 연못엔 수많은 자라랑 잉어랑 고기들이 살고 있다 날 좋은날엔 거북이가 나뭇가지 위에 올라 앉아 일광욕을 하는 모습도 쉽게 볼수 있다 뱀 딸기 발견 엄마 뱀 딸기는 먹을수 있어? 음 ....글쎄 ... 잘 모르겠지만 먹을수 있지 않을까하지만 먹는 사람이 없.. 2016. 5. 17. 주말 아침에 .. 주말 아침 평소보다 느지막하게 일어났다 참으로 오랫간만에 늦잠 비슷한걸 잔것 같다 모처럼 느지막히 일어 났는데 우리집 두 남정네들이 나를 말똥 말똥 쳐다본다 말안해도 안다 저 눈빛...빨리 밥 도 .... 라는 말 없는 외침 귀찮다 밥도 아직 안했고 사다둔 빵도 없고 뭐 팬케익에다가 달걀 후라이 사라다 정도는 만들어 낼수 있겠지만 오늘은 진짜 귀찮다 모처럼 주말 아침 빵 어때?가자 빵집으로 .. 울집 여수 모꼬짱을 데려 가려면 갈수 있는곳이 그다지 많지 않다 아직은 반려견을 데려 갈수 있는곳이 그리 많지 않는 현실 하지만 그런곳이 있다 모꼬짱 데려갈 수 있는 아침에 빵을 먹을수 있는 곳 요런 마당이 있는 빵집이다 나트막한 기와 지붕을 얹은 담장이 한국적이라 느끼는 건 나 만은 생각일까 일본에서 그것도 빵.. 2016. 5. 16. 동경 변두리 울 동네 산책 내가 하는 일이 남 놀때 일하고 남 일할때 노는 일인지라 너무나 화창한 평일인 목요일 쉰다 아침부터 울 집 여수 모꼬짱이 마당에 나가 멍하니 앉아 있는 뒷모습이 ... 올해 4살이니 사람 나이론 한창 잘나갈 처자인데 울 여수 모꼬짱 처자마음에 봄바람이 살랑 살랑 부나보다 그래 모꼬야 좁은 마당을 벗어나 동네 한바퀴 돌자 울 동네 동경 중심가에서 서남쪽에 위치한 다마 (多摩)지구 이다 십여년전 아니 조금 더 오래전부터 동경 중심가로 몰리는 사람들 분산하고자 개발하는 동경의 대표적 개발지역이다 결론은 흔히 동경 중심가라 불리는 시브야 신쥬쿠 까지 나갈려면 전철로 1시간이 걸리는 동경 변두리이다 변두리이다보니 아직 자연이 많이 남아 있어서 넘 이쁜 동네다 집 나와서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노오란 민들레 벌판이 .. 2016. 5. 13. 황금연휴 마지막날 오후에 .. 황금 연휴 마지막날인 일요일 날이 왜 이리 좋은건지 .. 울집 큰 남자 자기야는 이른 아침부터 테니스 갔다오고 울 집 작은 남자인 히로도 오전중에 학교 부카츠(특별활동)으로 테니스 갔다오고뭐 결론은 울 집 두 남자 따로 따로 테니스 갔다 왔다는 .. 그래서 조금 늦어진 점심 뭐 먹을까 고민하다 너무나 날씨가 좋아서 아니 날씨가 좋다기 보다 살짜기 덥기까지 해서 시원하게 소면(국수) 삶아서 마당에 나가 먹기로 했다 냉장고에서 나박 김치만 꺼내고 치꾸와(어묵 ) 튀기고 소면만 삶아서 얼음 동동 뛰우고 간단 점심 쯔유에다가 얼음 띄우고 파 쏭쏭 썰어 넣고 와사비 조금 넣고 (난 쯔유에 와사비 살짝 넣은게 좋다 )소면 찍어 먹기 여름날 처럼 햇살이 쨍쨍한 날 먹는 얼음 동동 띄운 소면은 꿀 맛이다 게다가 가끔 .. 2016. 5. 10. 이전 1 ··· 120 121 122 123 124 125 1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