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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제일 무서운건 … 고비를 넘기고 하루 하루 또 힘을 내고 있는 모꼬이 밤을 못 넘길거라 생각했던 그 길고 길었던 밤이 지나가고 모꼬는 평온을 되찾았다 하지만 걷지도 서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누워서 지낸다울 모꼬의 리즈시절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자기가 한 미모한다는걸 알고 굉장히 도도했던 그 때 그 시절 ㅎㅎ매일 누워서 지내지만 고른 숨소리에 코를 드르렁 드르렁 골며 자고 있을때 솔직히 시끄럽지만 안심이 된다 모꼬가 너무 힘든 밤을 잘 이겨낸 그날 회사에 출근후 반차를 냈었고 그 다음날은 회사를 쉬면서 하루종일 모꼬 곁을 지켰었다 노령에다 신장 기능이 한계치에 다다른 말기인지라 수의사 선생님은 그냥 수액이나 맞히며 억지로라도 입으로 영양을 공급하며 조용히 지켜 보자 하셨다오늘 내일 당장 어떻게 되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하시.. 2026. 1. 16.
뜬눈으로 지샌 밤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한 캠프가 좋았을까 캠프 첫날 모꼬는 너무나 컨디션이 좋았다 모닥불에 갖구워 낸 군고구마도 꽤 많이 먹었고 닭고기도 구워서 줬더니 잘 먹었다 무엇보다 식욕이 있다는 게 우리를 안심시켰다 혼자 모닥불 주위를 서성거리며 돌아다니기도 했고 밤새 서너 번 직접 일어나 화장실도 스스로 걸어서 갔다 왔고 모꼬의 그런 모습을 보며 자기야와 나랑 모꼬 앞으로 5년은 거뜬하겠다며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캠프장에서 아침 일어나자마자 모꼬는 스스로 걸어서 소변을 보고 왔다 9시쯤 되었나 모꼬가 또다시 소변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 의자에서 내려 줬더니 잘 서지를 못 한다 뒷다리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잠시 지켜보니 또 일어선다 그런데 자꾸 한 방향로 뱅글뱅글 돌며 방향감각을 잘 찾지 못하.. 2026. 1. 15.
어쩌면 마지막 캠프 지난주 나랑 투병중인 노견 모꼬짱이랑 둘이서 겨울 캠프장에 갔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일광욕을 즐기듯 기분 좋은 낮잠을 자는 모꼬짱 사진을 본 우리집 자기야가 주말에 함께 캠프장에 가자고 했다 앞으로 몇번이나 더 갈수 있을지 모르지만 워낙 여행을 좋아했던 모꼬짱에게 아픈 기억보다 즐겁고 좋았던 기억을 남겨 주고 싶다고 했다그렇게 나랑 모꼬랑 둘만의 캠프를 갔다온지 이틀만에 또 다시 캠프장을 찾았다추운 겨울이라서일까?이 넓은 캠프장에 겨우 서너팀만 ..덕분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캠프를 줄길 수 있었다모꼬짱은 노견 종합 선물 셋트다 뭔 말인고하니 신장병 간장병 갑상선이상 관절염 …노견이 가질수 있는 병을 골고루 다 가지고 있다 처음엔 신장이상으로 시작해 병원에 방문할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는 병들 …이.. 2026. 1. 14.
오빠랑 언니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 올리기 형제들 단체톡방에 올라온 사진이 있었으니음 …. 케이크라 ….뭔 날인게 분명한데 뭔 날이지? 이맘때면 엄마 생일이 음력 11월이니 엄마 생일?굳이 핑계를 대 보자면 일본은 음력을 쓰지 않으니 달력에 음력이 나오지 않고 일본에 오래 살다 보니 음력이라는 것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살고 있다 보니 그렇다고 핑계를 대 보지만 세상에 엄마 아빠가 둘도 아니고 셋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늘 아래 울 엄마는 딱 1명인데 일본은 음력 안 쓰니 몰랐다고 하는 게 말도 안 되는 핑계인 것을…언니가 보내온 케이크 사진을 보고 알았으면서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 엄마 생일은 화요일인데 오늘 하나 보지?라고 뻔뻔스러운 코멘트.그랬더니 오빠가 “ 그래서 오늘 모이려고.. “엄마 생일이 평일이다 보니 주말로 당겨서 형제들이랑 조카들.. 2026. 1. 12.
추운 겨울 캠프장을 찾은 이유 겨울 캠프장에서의 하루는 천천히 그리고 조용하다집에서라면 잘 먹지 않는 아침밥도 야외에 나오면 당연히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집에서 미리 만들어간 야채 샐러드와 치즈로 속을 꽉꽉 채은 핫 샌드를 만들었다난 아보카도를 참 좋아한다처음 아보카도를 먹었을 때 “ 이게 뭐지? 이걸 왜 먹지?”라는 게 솔직한 소감이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은근히 중독성이 있는 게 아보카도다 지금은 엄청 좋아한다 ㅎㅎ야채샐러드로 속을 가득 채운 핫 샌드위치와 아보카도 듬뿍 올린 야채샐러드로 차려진 캠프장의 아침이다그리고 인스턴트 콘 수프 겨울이라지만 오늘 동경의 낮기온은 10도 간혹 불어오는 바람은 꽤 쌀쌀하지만 햇살이 참 따사롭다차바기 ( 나의 차박 전용차) 뒷 문을 활짝 열고 내가 직접 만든 테이블을 세팅하고.. 2026. 1. 9.
진짜 쓰레기네 .. 나 홀로 캠프장에 와서 캄캄한 밤 캠프화이어를 즐긴 후 숙면을 취한 후 기분 좋은 아침을 맞았다 전기장판 켜고 잤더니 전혀 춥지도 않고 집처럼 안락했다쉬는 날 집에서라면 이렇게 바지런을 떨지 않는데 아마 지금쯤 아직 이부자리에서 뒹굴고 있을 텐데 밖에 나오면 괜스레 부지런을 떠는 것 같다일어나자마자 따뜻한 차 한잔 앞에 두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강멍 …어젯밤은 불멍 오늘 아침은 강멍 불멍도 강멍도 좋아서 뭐가 더 좋았냐고 물으면 고르기가 애매한데 군고구마가 덤으로 생기는 불멍에 조금 더 높은 점수를 줄까 싶다강에 있는 물고기를 잡아먹으러 온 걸까 새들도 날아오르고… 백로처럼 생겼는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다 다리도 길고 부리도 길고 백로가 맞나 … 모꼬짱도 오래간만에 밖에 나오니 기분이 좋.. 2026. 1. 8.
겁 없는 여자의 나 홀로 캠프화이어 동경의 1월 날씨 낮에는 12도 때론 15도까지 올라가기도 하고 밤 최저 기온은 0도에서 -3을 왔다 갔다 한다 낮에는 햇살아래 있으면 너무나 따사로운데 아침저녁으로는 꽤 춥다 새해를 맞이한 지 이제 겨우 1주일인데 우리 집 자기야는 어제부터 올 들어 첫 출장을 떠났다 3일간 나 혼자다 아니 모꼬랑 같이 ㅎㅎ퇴근하고 집에 오니 썰렁하다 오늘 밤도 나 혼자구나 생각하니 괜히 집에 있기 싫었다 내일 off라 회사 쉬는 날이기도 하고 그래서 집을 나섰다 어디로? 가까운 캠프장으로 …평일인 데다 밤이라 캠프방은 무서울 정도로 조용했다 나는 여자치고 꽤 간이 큰 여자다 이 넓은 곳에 이 캄캄한 밤에 나 홀로 캠프장이라니 …텐트를 치고 한다면 아마도 올 엄두도 없었을 테지만 차바기 ( 나의 차박용 전용차)로 가.. 2026. 1. 7.
오래간만의 여유 지난 한 달간 정말 바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지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웬걸 연말에도 엄청 무지 바빴고 새해가 되어서도 엄청 바빴다 서서히 몸도 마음도 지쳐갈 즈음 드디어 이번 주 들어서야 한가해졌다 갑자기 거짓말처럼 한가해져서 이렇게 한가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한가해진 김에 반차를 냈다 회사 동료 넷이서 반차 낸 김에 오래간만에 밥이나 먹으러 가자고 의기 투합 했다회사에서 가까운 돈가스 집에서 오래간만에 런치타임을 가졌다두어 달만에 가지는 동료들과의 모임이다여자 넷이 모이니 할 말이 참으로 많다 대부분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그리고 연말 근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서로 위로하며 잘해 냈다 자축하며 뭐 그런 이야기들이었다그냥 그런 여자들의 수다 ㅎㅎ다음 주에는 신상품이 2개나 있어서 한가한 것도 이번 주만이.. 2026. 1. 7.
믿을수 없다는 수의사 선생님 오늘 모꼬짱 혈액검사를 했다 12월은 매일 병원을 다녔지만 집에서 수액을 맞게 되면서 열흘 만에 병원에 가게 되었다 병원에 갈 때면 병원 들어가기 전부터 어떻게 아는지 모꼬짱은 사시나무 떨듯이 바들바들 떨곤 했었다 모꼬를 안고 있는 나까지 모꼬의 떨림에 함께 떨릴 정도였다 그렇게도 싫은 병원을 매일 가야 하니 굉장한 스트레스였을까? 병원을 가지 않고 집에서 수액을 맞은 후부터 모꼬의 상태가 좋아졌다토하지도 않고 그렇게 힘들게 했던 설사도 하지 않고 무엇보다 자기 입으로 직접 먹기 시작 했다 여전히 사료는 거부를 하지만( 아마도 맛이 없어서겠지)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고 만든 죽 같은 건 너무도 잘 먹고 있다 사료를 거부하니까 해야 할 식이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스스로 자기 입으로 먹이를 먹는 게 얼마나.. 2026. 1. 5.
새해맞이 내가 만든 첫 요리는 .. 나고야 시댁에서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 시댁에서는 시어머니가 요리를 하셨고 난 시 어머니가 차려 준 밥상을 가망히 앉아 받아 먹는 간 큰 며느리였다 ( 혹 내 블로그 처음 방문 하신 분들을 위한 설명을 하자면 시어머니와 며느리인 나의 암묵적 룰이 있는데 시댁에 가면 난 손님이고 시어머니가 집주인이니 식사 준비는 시어머님이 다 하시고 반대로 우리 집에 오시면 시어머니가 손님이고 내가 주인이니 삼시세끼 식사는 내가 준비를 한다 . 주부라면 공감하겠지만 자기 부엌에 남이 들어서는 건 별로고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남의 부엌살림으로 요리를 만드는 게 꽤 불편하다. 그래서 각자 자기집 살림은 자기가 한다 . 그래서 이번 시댁 방문도 식사 준비는 시어머니가 다 하셨다. 대신 나는 설거지만 하는 걸로 …).. 2026. 1. 4.
시댁 갈때도 꼭 들고 다니는 남편의 필수탬 우리 집 자기야가 시댁 갈 때도 꼭 들고 다니는 필수탬이 있다 그건 바로이 작은 철 가방!겨우 3, 4일인데 꼭 그걸 들고 가야겠어? 시댁에 있는 걸로 하면 되잖아..라고 해도 꼭 자기 거를 가져가야 한다며 그 무엇보다도 제일 먼저 챙겨 드는 철가방이다케이스를 열어 보면 이런 것들이 들어 있다커피콩 그라인드 저울 온도계 커피드립의 필요한 기타 등등가방 손잡이에는 이런 삼각 주머니도 달려 있다삼각 주머니의 내용은 커피 거름종이가 들어 있다이 작은 케이스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자기 취향에 맞는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다우리 시부모님도 매일 커피를 내려 마시기 때문에 시댁에는 커피 드립의 필요한 모든 게 다 있지만 우리 집 자기는 자기 전용 커피 드립 세트가 꼭 필요하단다ㅎㅎㅎ 우리 집 자기.. 2026. 1. 2.
일본의 눈으로 먹는 화려한 설 음식 오세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나고야 시댁에서 보내고 한해를 시작하는 새해 첫 날도 당연히 시댁에서 보냈다 당연히 시동생 부부는 오지 않았고 히로는 한국에 있으니 시부모님이랑 우리 부부 이렇게 4명이서 조용히새해를 맞이했다 시 어머니는 일본 새해 요리인 오세치를 매년 직접 만드시는데 올해는 시어머니 생애 처음으로 주문을 하셨다고 한다연세도 연세이시고 귀찮기도 하고 또 시판 오세치요리가 어떤 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유로 주문을 하셨다고 …요즘 일본에서는 본가나 친척이 많은 큰 집이 아니면 대부분의 시람들이 오세치 요리를 직접 만들지 해않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시어머니를 도와 오세치 요리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지만 손은 많이 가는데 맛은 솔직히 ….한국 명절 음식도 손 많이 가기로 유명하지만 그.. 2026. 1. 1.
일본 시어머니와 잘 지내는 법 지난 8월에 시댁에 왔다 갔으니 4개월 만에 연말연시를 보내기 위해 시댁에 왔다 시댁에 와도 며느리라고 딱히 할 일은 없다 일본 시댁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 일본은 같이동거를 하지 않는 며느리는 내 집에 방문한 손님이라는 의식이 있는 편이다 . 며느리 방에 이부자리까지 깔아 주신다) 울 시어머니는 직장 생활을 하며 아들 둘을 키운 워킹맘이라 일하는 며느리를 잘 이해해 주신다 평소에 일하고 힘든데 아무것도 하지 말라 신다그래도 내가 한국인인지라 가만히 앉아 시어머니의 밥상은 받아먹어도 설거지는 한다 ㅎㅎ설거지조차도 하지 말라시지만 막상 내가 팔을 걷어 부치면 “ 내가 하면 되니까 하지 말라니까 …”라고 하시면서 슬그머니 뒤로 물러 나신다 아침도 느지막이 일어나 시어머니가 차려준 아침밥을 먹고 시어.. 2025. 12. 31.
시댁에 가자고 ? 일본은 현재 신정연휴 중이다 일반 회사원들은 27일부터 연휴시작 1월 4일까지 9일간의 기나긴 연휴 중이다 우리 집 자기야도 9일간의 황금연휴를 만끽 중이다 하지만 나는 30일까지 근무다 ㅠㅠㅠ크리스마스가 지났지만 여전히 바쁘다 일본은 연말연시에도 케이크 소비가 엄청나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고 연말 케이크는 또 다른 문제다덕분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지나서도 매일 2시간씩 잔업을 할 정도로 바빴다 코로나 전까지만 해도 시부모님이 우리 집이있는 동경으로 역귀성을 해서 우리 집에서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었다 코로나 이후 시부모님은 동경까지 오시려니 기력이 달리신다며 오시지 않아서 코로나 이후에는 우리가 시댁이 있는 나고야로 가서 연말을 보내는데 올해는 모꼬.. 2025. 12. 30.
투병중인 노견 모꼬짱의 근황 14살 할머니 모꼬짱의 올 12월은 견생 최고의 시련기였다여름쯤부터 신장과 간장이 나빠서 매일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12월 초 받은 건강검진에서 살아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할 정도의 높은 수치가 나왔다그날부터 당장 수액을 받기 시작했다믿을 수 없을 만큼의 높은 수치를 증명이라도 하듯 전날부터 먹기를 거부하며 조금이라도 먹기만 하면 전부 토해 냈고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후 토하는 증상은 없어졌지만 그다음 날부터 설사를 하기 시작했다여전히 먹지를 않는다물조차도 마치지 않는다ㅠㅠ또다시 병원에서 지사제를 주사했지만 그 후 4,5일 정도를 젤리 같은 설사가 이어졌다여름부터 신장과 간장 이상 때문에 식이요법을 하고 있었는데 피해야 할 식재료들이 있는데 아예 아무것도 먹지를 않으니 수의사 선생님은 피해야 할 음.. 2025. 12. 29.
파티시에의 크리스마스 보내는 법 크리스마스 시즌 5일 연속 야근을 한 덕분에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은 off다 케이크를 만들다 보면 크리스마스 당일이 제일 한가하다 제일 바쁜 날은 크리스마스전 주말과 이브인 24일이다 어쨌든 엄청 바쁘게 게다가 야근근무였기에 ( 생애 첫 야근 근무였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지만 깨어 있을 시간에 자야 하고 자야 할 시간에 깨어 있어야 한다는 그래서 낮에 무조건 자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이 힘들었던 것 같다 ) 집에 오면 잠이 오든 안 오든 무조건 자야 한다며 침대에서 뒹구느라 집안일은 아예 손을 놓았었다 당연히 일주일 이상 시댁에 연락도 하지 않았기에]전화를 하게 되면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시댁에 라인으로 안부를 전하고 오늘은 쉬는 날이지만 하루 종일 뒹굴 거라고 했다 눈치 빠르신 울 시어머.. 2025. 12. 26.
너무나 소박한 크리스마스 이브의 만찬 매일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는 내가 일주일째 글을 올리지 않았다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일주일째 글을 올리지 않은 것은 아마도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무슨 일이 있었냐고 한다면 당연히 아무 일도 없었다. 그런데 왜 두문불출했냐고 한다면 너무 바빴고 너무 피곤해서 다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의 직업은 케이크를 만드는 일이다. 12 월은 크리스마스가 있고 당연히 1년 중 제일 바쁜 때가 바로 12월이다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나의 근무는 바로 야근이었다이일을 20 년 가까이해 오면서 야근을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어쩌다 보니 올해는 야근근무를 하게 되었고 평생 야근 근무라고는 해본 적이 없던 나로서는 익숙하지 않은 야근에 많이 피곤했다근무를 마치고 집에 오면 그냥 그대로 밥만 먹고 눕기 바빴다 그 와중에.. 2025. 12. 25.
노견의 건강검진의 충격적인 결과 반년째 신장과 간장약을 먹으며 투병 중인 열네 살 모꼬짱은 매달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12월 달에도 어김없이 받게 된 건강검진엑스레이 초음파 심전도 등당일날 바로 나오는 결과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허리에 가벼운 디스크 증상 있는 것 외에는 의외로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한시름 놓았다혈액 검사는 일주일 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일주일 후 예약을 잡고 돌아왔다그런데 병원에서 온 바로 그날부터 모꼬짱은 먹기를 거부했다 사료를 먹지 않아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고 죽을 끓여 주었지만 그것도 먹지 않고 신장병이라면 엄청난 양의 물을 먹기 마련인데 물조차 마시지 않았다전날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갑자기 왜?어떻게 조금이라도 먹었다 싶으면 다음날 전부 토하고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난감해하고 있는데병원에서 전.. 2025. 12. 18.
14살 노견의 건강 검진 14살 반려견 모꼬짱 종합 건강 검진을 받았다 올여름 건강 검진에서 신장과 간장 이상이 발견되었다4월 검진 때는 약간 수치가 높다고 문제가 있다고 단정하기에는 애매한 하지만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높게 나왔으니 나이도 있으니까 두어 달 후에 다시 한번 건강 검진을 받아보자고 했었다 여름 전에 받은 검진에서 간장 수치도 높지만 신장은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다며 당장 약을 복용하고 ( 한번 나빠진 신장은 치료가 안 되니 더 나빠지지 않게 진행을 늦추는 영양제 같은 거다) 사료도 특수 사료로 바꾸고 매달 한 번씩 건강 검진을 받고 있었다 아 ! 간장약도 먹고 있다 신장이 나쁘면 식욕도 없어진다는데 우리 모꼬짱은 식욕이 왕성했다신장이 나쁘면 식이요법도 병행해야 해서 단백질을 제한해야 하므로 간식도 막 줄 수 없.. 2025. 12. 16.
남편의 출장 선물 우리 집 자기야가 올해 마지막 출장을 다녀왔다 올해 총 여덟 번의 출장을 갔다 왔는데 이번 출장이 올해 마지막 출장이다우리 집 자기야는 출장을 갔다 올 때면 항상 오미야게お土産라 해서 그 지역 특산품로 만든 과자 같은 것을 사 오곤 한다그 지역 특산품이라고 하지만 어떤 지역을 가든 대충 비슷한 것들이다회사 팀원들에게 라면 모를까 굳이 가족들에게 매번 오미야게라는 것을 사 올 필요가 없다고 난 어차피 한국 사람이니 일본의 오미야게문화 같은 거 필요 없다고 아무것도 안 사 와도 된다고 가볍게 갖다 가볍게 오라고 해도 일본인 인 우리 집 자기에게는 어디 갔다 오면 당연히 오미야게 라는 것을 사 와야 된다는 그 뿌리 깊은 일본의 오미야게 문화에서벗어나지를 못 한다우리 집 자기야가 주로 사 오는 오미야게는 달달.. 2025.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