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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엄마의 손편지와 매실 이른 아침 회사 후배 유미에게서 라인이 와 있었다 유미네 마당에서 딴 매실을 회사 휴게실에 둘 테니 퇴근할 때 가져가라는 내용이다 2종류의 매실인데 하얀 봉지에 든 매실은 씻어서 꼭지까지 땄다고 하고 갈색 봉투의 매실은 어제 딴 거라서 씻지도 꼭지도 따지 않았다고 한다퇴근할 때 잊지 않고 유미가 가져 다 둔 봉투를 챙겨 들고 왔다유미의 엄마의 메모가 있었다우와 보는 순간 느껴지는 대단한 달필…달필가의 공통점 !정체로 쓰지 않고 붓글씨 쓰듯이 흘러 쓴다는 거!이걸 읽어내는 나란 여자 ㅎㅎ“우메보시( 일본식 매실 장아찌)로는 만들 수 없어요매실주나 매실청을 만들어 보세요김상 늘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유미 엄마가 나에게 신세를 진건 눈곱만큼도 없지만 오히려 이것 저것 받고만 있는 내가 신세를 지고 있는.. 2026. 6. 8.
오래간만의 문화 생활 뮤지컬 관람 대만 동생 디나와 오래간만에 시부야에서 만나 하와이 레스토랑에서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을 먹은 후 뮤지컬 공연장으로 향했다 이 뮤지컬은 디나가 같이 가고 싶다고 해서 디나를 만날 겸 함께 뮤지컬 관람까지 하게 되었다디나는 화려한 싱글이다열심히 일 해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가정을 이루는 대신 화려한 싱글의 삶을 선택해서 정말 자유롭게 살고 있다 코로나 이후 110번 정도 일본을 왔으면 그중 30%는 일이 아닌 사적으로 일본을 왔는데 다카라즈카라는 일본의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뮤지컬 극단이다다카라츠카 단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카라츠카 음악 학교에 입학해야 하는데 매년 40명 정도 선발하는데 다카라츠카 학교를 졸업하지 않으면 단원이 될 수 없다 입학하기가 얼마나 어렵냐 하면 상상하시는 그 이상! 엄청 어.. 2026. 6. 7.
기대 이상 !시브야의 하와이 레스토랑 주말인 오늘은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우리가 향한 곳은 시부야 渋谷우리 집 자기야의 근무처가 시부야라서 매일 출퇴근을 하는 곳이지만 주말인데도 오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아주 아주 오래전 히로가 한 살 때부터 3 살 때까지 3 년간 우리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었던 인연으로 지금까지 언니 동생하며 지내는 대만 동생 디나를 만나기 위해서다 디나는 일본에 살고 있는 나 보다 그리고 일본인인 우리 집 자기야보다 일본을 더 잘 아는 일본 전문가다 코로나 이후에만 대만에서 일본을 107번이나 왔다 갔다 그것도 일본 전역을 골고루 …디나에게서 라인이 오면 내가 항상 제일 먼저 묻는건 “ 어디야? ” 이다 지난주 북해도 라고 하고선 지금은 큐슈라 하고 다음주엔 이즈에 온다하고 말 그대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니 .. 2026. 6. 6.
내가 좋아하는 아보카도 내가 처음 아보카도를 접한 건 일본에 와서다 처음 먹어 본 아보카도의 맛은첫 소감은 “ 뭐야? 뭐지? 이걸 뭔 맛으로 먹지? ” 였었다 니 맛도 내 맛도 없었다그런데 한 번 두 번 먹다 보니 은근히 중독되는 그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결론은 지금은 아보카도를 너무 좋아한다 이다 특히 연어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은 와사비와 간장으로 맛을 낸 거다올리브오일이랑 후추를 톡톡 뿌려 먹어도 맛있다 그냥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다결론은 나는 아보카도를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자주 먹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주 크고 굵은 최상품 아보카도도 150엔 정도면 살 수 있었는데 요즘은 제일 작은 사이즈가 150엔 굵고 큰 것은 300엔 정도다 자주 사 먹기에는 비싸지만 그래도 적어도 일주일.. 2026. 6. 4.
친구 생일상을 차렸다 친구라…나 보다 한 살 어린 회사 후배 유미꼬 …업무로 얽힌 인간관계는 참 어려운 것 같다어쩔 수 없이 상하관계가 형성되고 강자와 약자의구분이 명확하다 보니 힘이 강한 강자에게 아부를 하는 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업무로 얽힌 사이가 사적인 관계 친구가 되는 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나 보다 약자가 나에게 잘할 때 얘가 내가 인간적으로 좋아서 잘하는 건지 아니면 아부인지 의심하게 된다 안타깝게도 대부분 아부일 때가 많다유미꼬도 그랬다 나에게 엄청 잘했다 게다가 전형적인 일본인 스타일이다 잘하면서도 예의를 깍듯하게 차리니 그 속을 모르겠다 싶었다 오히려 너무 잘하니까 얘가 나에게 아부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다 몇 년전 우리 팀에서 다른 팀으로 이동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업무적으로 나.. 2026. 6. 2.
후지산 뷰 레스토랑 후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꽃구경도 하고 후지산 뷰도 보고 호수 뷰도 보며 눈 호강을 했으니 밥 먹으러 가자..수 없이 왔던 후지산 5 호수지만 워낙 유명 한 관광지인지라 식당도 엄청 무지 많아서 입 맛 따라 고를 수 있다오히려 워낙 많아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게 된다 일단 제일 중요한 게 맛이니까 구글 별점을 보고 가 보고싶은 맘이 끌리는 곳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었는지 후기는 많이 없었지만 평가는 꽤 높았다개업하지 2년이 채 안 되어서 깨끗했다점심시간이 살짝 지나 있었기에 손님은 2 팀뿐 우리가 자리 잡고 난 후 혼자 온 손님이 다시 두 팀..그래서 꽤 조용하고 여유로웠다나름 후지산 뷰가 보이는 식당이다 왼쪽 창 너머 살짝 후지산이 보일 듯 말 듯 ㅎㅎㅎ나는 닭고기 우리 집 자기야는.. 2026. 6. 1.
후지산 5 호수에서 수영해도 될까? 이번 주말은 우리 집 자기야가 출장에서 돌아온 터라 조금 피곤하다고 했다 피곤하면 쉬어야지 싶어서 이번 주말 나들이는 계획하지 않았는데 토요일 하루 쉬고 나더니 일요일은 나가자고 한다피곤은 하루 만에 풀렸다며 “ 이렇게 날도 좋은데 나가자 ”어차피 운전은 우리 집 자기야가 하니 난 앉아만 있으면 되니까 그럼 가지 뭐 …우리 집 자기야가 나들이지로 선택한 곳은 후지산이 보이는 야마나까코 山中湖2주 전 1박 2일 차박으로 갔었던 곳인데 2주 만에 오늘은 당일치기 갔다 우리 집에서 2 시간이면 가는 거리라 당일치기로도 별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곳이다이번 야마나까코의 나들이 테마는 꽃과 후지산 ㅎㅎ 봄에 벚꽃이 필 때도 좋지만 5,6 월엔 장미를 비롯한 각종 꽃들이 피어서 참 이쁜 곳동경 날씨는 일요일인 오늘.. 2026. 5. 31.
빛이 나고 있는 일본 바다 우리 집 자기야는 출장 중이다목요일 오후 4시가 넘어서 히로에게 라인이 왔다오늘 저녁 에노시마江ノ島 주변 바닷가에 빛나는 바다를 볼 수 있다고 그리고 보내온 사진이 파도가 파랗게 빛이 나는 게 참 이뻤다내일은 회사 쉬는 날인데..우리 가족은 일정표 어플로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는데 내가 다음날 쉬는 걸 히로가 알고 가 보라며 보내 온 것이었다 처음 보는 이쁜 사진에 저게 뭐냐고 물었더니 야광벌레 夜光虫 라고 하는 플랑크톤의 대량 발생으로 생기는 자연현상이라고 한다 매년 발생하는 게 아니라 수온이나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어제 발생해도 오늘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말 그대로 복불복이다 빛을 내는 플랑크톤은 낮에는 저렇게 보인다고 한다 낮에 저렇게 바닷물이 빨갛게 물든다면 그.. 2026. 5. 29.
남편은 출장중인데 .. 오늘 우리 집 자기야가 출장을 떠났다 2박 3일의 짧은 출장이지만 나는 …아마도 결혼 후 나 혼자 보내는 첫 번째 밤이다 결혼 후 히로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우리 집 자기야는 출장이 없었다 히로가 태어난 후는 자기야가 출장을 가더라도 히로가 있었고 히로가 크고 나서는 모꼬가 있었다 나 혼자 있으니 방 4개짜리 2층 집이 왜 이리도 크게 느껴지는지 …낮에는 모르겠더니 어둠이 찾아오니 비로소 나 혼자구나 하는 쓸쓸함이 몰려온다 자기야가 출장을 가면 밤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리던 울 모꼬짱이 생각난다어둠이 짙게 깔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창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꼼짝도 하지 않던 모꼬짱의 뒷모습이 생생히 기억이 난다 이 사진을 찍어 자기야에게 보내고 “ 모꼬가 자기 기다리며 꼼짝도 안 해 ”라고 .. 2026. 5. 27.
시부모님과의 여행 계획 우리 집 자기야가 나에게 6월 말에 휴가를 내라고 했다 쿠사츠 草津わ온천이랑 가루이 쟈와軽井沢 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일단 휴가를 냈다 쿠사츠 온천과 가루이 쟈와는 일본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고 모꼬와 함께 자주 갔었던 곳이다 휴가를 낸 후 가만히 생각을 해 보니 시부모님 생각이 났다 지난 3 월 시댁에 갔었을 때 시 아버지 다리가 많이 불편해 보이셨다 몇 년 전부터 안 좋으셨지만 점점 더 심해지시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은 당신 다리로 걸어 다닐 수 있으시지만 연세도 있는시니 언제 주저앉으실지 모르는 일이다 나 : 자기야 이번에 부모님이랑 같이 가지 않을래?자기야 : …뭐를 생각하는지 일단 말이 없음 나 : 자기 아버지 연세도 있으신데 이게 마지막 가족 여행이 될지도 모르잖아 자기야 : 엄마 아빠가 .. 2026. 5. 27.
주말 가벼운 산행후 숲 속 카페에서의 런치 아직 장마철은 아닌데 요 며칠 동안 비도 오고 그 덕분인지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하다 더운 것보다는 훨씬 좋지만 옷을 뭘 입어야 할지 망설여지는 요즘 날씨다 토요일은 어제는 내가 근무라서 이번 주말은 멀리나가지는 못 했다며칠 만에 보는 푸른 하늘인지라 그냥 집에 있기는 억울하다며 우리 집 자기야가 드라이브를 가자고 …동경의 서쪽 변두리 구석에 살고 있는데 우리 집에서 1 시간정도 거리에 댐도 있고 호수도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동경이지만 외곽이라 자연 또한 풍부해서 살기는 참 좋은 곳이다 신주쿠 시부야는 전철로 40분 정도 걸리고 차로 1시간 거리 안에 댐이며 호수며 강이 있으니 복잡하고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딱인 곳이다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다 ㅎㅎ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 집.. 2026. 5. 24.
중년 아줌마의 나 홀로 밥상 불금이라 …우리 집 자기야도 오늘은 회식이라 늦을 거라고 한다혼자 차려 먹어야 하는 저녁이다주말에 야마나시현에 갔을 때 농산물 특판장에서 사 온 채소들로 만든 김치며 장아찌며 며칠 지났다고 맛이 들기 시작했다오래간만에 만들어 본 드라이카레 드라이 카레는 일본의 카레 요리 중 하나로 일반적인 카레와 달리 물기가 없다 고기와 채소를 잘게 채 선후 각종 향신료와 카레 가루를 넣고 만든 카레다며칠 전 만든 햇양파 김치 그리고 오이김치 배추김치 김치 3 종세트 빨리 만들어야지 하는 마음이 급했는지 양파도 오이도 살짝 절임이 부족했는지 소금기가 조금 부족한 듯한데 염분 많이 먹어 좋은 건 없으니까 대충 만족스럽다 배추김치는 굿! 그리고 오이장아찌와 햇양파 장아찌 햇 양파도 오이도 끓는 간장을 부어서인지 사각사.. 2026. 5. 22.
산행후 득탬한 산나물 야마나시현으로의 여행 모꼬의 49제를 위한 여행이었다 야마나카코 山中湖에 있는 유명 신사에서 모꼬의 넋을 기고 신사 뒷산에 폭포가 있다고 해서 가 보기로 했다폭포로 향하는 도중에 보였던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의 후지산 폭포로 향하다가 길게 늘어진 나무줄기를 보았다 이게 뭐지? 우리 집 자기야가 장난기가 발동했다우리 집 자기야의 체중을 견디는 튼튼한 나무줄기로 신나게 그네를 타는 우리 집 자기야 사실 나도 나무줄기 그네를 탔다 ㅎㅎ그네를 타고 조금 걸으니 시원스레 들려오는 물소리 폭포다 이 폭포의 이름은 엄마 폭포동경은 이날 30도라고 하는데 이곳은 카디건을 걸치고도 살짝 서늘함을 느낄 정도로 시원했다자세히 보니 폭포 아래에 수행자 동상이 있었다우리 집 자기야가 발견했다엄마 폭포에서 조금 더 올라 .. 2026. 5. 21.
양파와 오이의 한일전 가와구치코河口湖에 가면 항상 들리는 곳이 있다 농산물 특판장 지방의 농산물 특판장이니 조금 싸겠지..천만의 말씀!전혀 안 싸다 하지만 내가 이곳을 꼭 들리는 이유는 가격은 싸진 않지만 조금 더 신선하고 또 대량 판매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작은 크기의 햇 양파 한 망이랑 오이 5 봉지 (3개씩 들었으니 15개 정도 ) 그리고 배추 한 포기랑 토마토 한 상자를 사 왔다양파는 작은 크기라서 샀다 울 동네 마트에선 대부분 남자 어른 주먹만큼 큼직한 햇 양파가 대부분이고 이렇게 작은 햇양파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 장아찌나 김치를 담그기에는 작은 햇양파가 좋을 것 같아서 얼른 집어 왔다살 때는 좋았다 하지만 집에 와서 늘어놓고 보니 심란하다 얼른 해 치워 버리자 싶어서 두 팔 걷어 부치고 부지런을 떨었다커다.. 2026. 5. 20.
山中湖의 카페 toe 야마나카코 山中湖 에서 오전 내내 호수를 바라보며 책을 읽었다 나도 책을 읽고 우리 집 자기야도 책을 읽고..우리 집 자기야는 어딜 가던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인지라 익숙한 모습이지만 난 며칠 전 도서실에서 한국어 책을 빌렸고 오래간만에 종이 책을 읽었다그렇게 둘이서 각자의 책에 빠져 있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전부터 한 번은 가 보고 싶다고 체크를 해 둔 카페가 있다 구글 평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메뉴 사진이 내 맘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생각보다 굉장히 넓은 카페 입구 마당도 엄청 넓었고 테라스도 있어서 반려견 동반 가능 한 카페였다카페 입구가 어째 범상치 않다 굵다란 나무 기둥과 커다란 나무 문의 포스가 카페 같지 않았다커다란 나무 문을 열고 들어오니 음 … 신발을 벗어야 하나 잠깐 고민!그게 왜냐하면.. 2026. 5. 19.
오픈카 타고 드라이브 주말 모꼬의 49제겸 가와구치코 河口湖 로 여행을 미치고 집에 왔더니 우리집 주차장에 우리 차는 없고 모르는 차가 떡 하니 주차 되어 있다우리 차가 토요일부터 차검에 들어가서 대차代車가 와 있었다 일본은 차검이 꽤나 꼼꼼하다 2번째 차검 그러니까 5 년 된 차인데 차검을 토 요잉무터 화요일까지 4일에 걸쳐서 하는데 그 4 일간의 대차로 오픈카가 와 있었다 토요일 집을 비웠기에 담당자가 우리집 으로 와서 차를 가져 가고 대차를 두고 간 것이다 우리집 자기야가 대차를 보더니 “ 어 오픈카 잖아” 갑자기 습 관심을 가지며 차에서 요것 조것 만져 보더니 오픈카인데 드라이브 가자고 …이틀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짐도 풀기전에 또 다시 드라이브 가자는 우리집 자기야 몇 시간을 운전해서 집에 왔는데 또 드.. 2026. 5. 18.
추억의 그 장소에서 .. 모꼬 49제를 마치고 모꼬와의 추억이 가득한 가와구치코河口湖에서 우리 집 자기야랑 나랑 새콤한 라임 한 조각을 넣은 코로나로 건배!우리 집 자기야는 오전에 들렸던 신사에서 모꼬가 강아지천국으로 떠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떠난 것 같다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고정말 떠난 걸까? 분명 신사에서 난 “ 모꼬야 천국으로 떠나고 싶은 가도 되고 우리 곁에 더 있고 싶으면 더 있다 가도 되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라고 했었지만 모꼬는 진짜 미련 툴툴 털어 버리고 떠난 걸까? 난 아쉽게도 영적 영감이 별로 없다 모꼬가 떠났는지 아직 옆에 있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하지만 우리 집 자기야는 간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모르는 거야 집에 가 보면 모꼬가 아직 있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모꼬에게 .. 2026. 5. 17.
모꼬짱의 49제 3월 39일 사랑스러운 울 모꼬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리고 어느새 49일이란 시간이 흘러 흘러 5월 16일 오늘 49제를 맞이했다 모꼬를 그렇게 떠나보내고 경황이 없었는데 화장장에서 모꼬의 49제를 알려 주었다 아! 사람만 49제가 있는 게 아니구나 …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49일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나도 그렇고 우리 집 자기야도 그렇고 모꼬가 이 세상에 없다는 걸 아직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여전히 집에 돌아오면 “ 모꼬 갔다 왔어 오늘도 잘 있었어?” 집을 나설 때면 “ 모꼬 갔다 올게 ” 라며 예전과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다 모꼬가 없지만 어디에서 쿨쿨 잠을 자고 있으려니 그러면서 보낸 49일이다 막상 49제라 하니 이젠 이 아이를 정말 보내 주어야 하나 싶어서 여러 가지로 머리 속이 복잡하다모꼬의 49.. 2026. 5. 16.
나를 울린 회사 동료의 선물 어제 회사 동료인 나츠코상에게서 라인이 왔다나애게 선물을 하고 싶은데 받아 달라고 …휴식 시간에 라인을 확인 후 나츠코상에게 고맙다고 하니까 회사에서 절대로 열어 보지 말고 집에 가서 보라고 했다 뭐지 ? 왜 ?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하지 않겠어 그래서 궁금함을 접어 두고 집에 와서야 선물 꾸러미를 열어 보았다봉투 안에 또 봉투 봉투를 열어보니순간 어 뭐지? 모꼬는 천국으로 가고 없는데 왜 강아지 간식을 …난 회사 동료 들에게 모꼬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직 모꼬가 우리 곁에 없다는게 실감이 되지 않고 회사에서 모꼬 이야기를 하다보면 눈물이 날것 같아서 모꼬에 대해 굳이 알리지 않았다 나중에 나중에 더 시간이 흐른후 눈물 없이 담담하게 모꼬의 죽음을 받아 들일수 있을때 알릴 생각이었다 그.. 2026. 5. 15.
일본 도서관에서 한국책 대출 히로가 어릴 때 그러니까 초등학생 때까지는 도서관에 꽤 자주 갔었다 책 대출 기간이 2 주이니 적어도 한 달에 2 번은 도서관에 갔었다 그러고 보니 마지막으로 도서관에 간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래전 일이다 도서관에는 한국책 코너도 있어서 예전에 거의 다 빌려 보았던 터라 도서관을 멀리 한 계기가 아니었나 싶다 몇 년간 가지 않았으니 새로운 책이 있을까 싶어서 가 보게 되었다 책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 도서관한국어 코너다 한국 관련 서적은 따로 있고 이 코너는 한글로 된 책이 있는 코너다 슬쩍 보니 예전에 없었던 책들도 보인다 많은 종류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어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워낙 오래간만에 온 도서관이라 대출증 갱신이 필요했다 책을 대출받고.. 2026.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