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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222

아들녀석 생일날 햇살이 넘 따사로운 일요일 히로가 만 14살이 되는 날이다 히로와 그 친구녀석들 집합시간이 10시다 아침부터 바쁘다 바뻐 좁아 터진 집에 커다란 사내녀석여덟이 들어서니 집안이 꽉 찬다 어차피 난 아기자기 이쁜거랑은 거리가 먼 와일드 한 여자이니까 와일드하게 한상 차려 냈다 역시나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건 피자랑 쵸코 퐁듀 피자는 시킨거고 쵸코 퐁듀야 재료 썰어만 놓으면 되니 나 같은 불량주부에겐 딱인 메뉴다 쵸코 퐁듀에 뻑 넘어간다 오빠야 나도 한입만 .. 모꼬의 애절한 눈빛히로 오빠야는 친구들이랑 노니라 저 애절한 눈빛을 무시하고 마는데 시무룩 모드에 돌입한 모꼬짱 사실 이것도 여수 모꼬짱의 빛나는 연기라는 .. 이 연기에 속는 척 모꼬짱에게도 맛있는 간식을 건네고 마는 나 ...나 또 모꼬짱에게 .. 2016. 3. 22.
사춘기 아들의 편지 요 3일간 기분이 정말 별로였다 3일간 내가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은 이유기도 하다 3일전 중2 아들놈과 작은 논쟁이 있었다 부부싸움도 그렇고 가족들간의 다툼이라는게 사실 그 원인은 정말 보잘것 없는것 같다 정말 큰일은 가족간에 서로 의논을 하니 정작 싸움이 안되는 것 같다 히로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가방을 거실에다 휙 던져둔다 초등학교때에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먼저 숙제를 하고 내일 학교 갈 가방 준비까지 다 끝내고 놀거나 TV를 보거나 했었는데 중학생이 되더니 초등학생때 보다 오히려 더 못하다 엄마 입장에서 보면 한살 한살 나이가 들수록 한가지라도 더 성장하고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인데오히려 더 못해져 가니.. 매일 같이 도시락 싱크대에 갖다 놓아라 노래를 불러도 저녁 식사후 설거지까지 다 끝낸후에 뒤늦.. 2016.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