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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222

지진을 대비해서 아들이 만든것 어제부터 대청소를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대청소라기보다는 물건 정리 살다보니 늘어나는건 물건들뿐이다 쓰지 않는것들을 비롯 쓰잘데 없는 것들이 집안 가득이다 옷이고 뭐고 안 입는것들 안 쓰는것 싹 다 버릴 요량으로 어제부터 일을 벌렸다 제일 먼저 울 가족이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거실이 아닌 거실 옆에 딸린 우리집에서 제일 작은 방이다 진짜 이 작은 방에서 뭐가 그리 많이 나오는지 .. 버릴것 버리고 정리 할것 정리하다보니 먼지 가득 품고 나타난 이것 ! 아! 이거 생각났다 2년전 쯤인가보다 히로가 학교에서 만들어 왔었다 지진 대비용 라디오 히로 이거 버려도 되는거야?필요없음 버리고 .. 엄마가 필요 없음 버려도 되는데 이거 지진용으로 만든건데 .. 이거 작동은 하는거야 ? 히로가 2년전에 자기가 직.. 2018. 6. 20.
고딩 아들의 차린 투박한 아침 그리고 불량 엄마 토요일 살짝 가랑비가 내리는 아침 비는 오는데 울 자기야는 테니스를 간단다 비 오는데 무슨 테니스야 이 정도 가랑비 정도는 문제없어 그렇게 자기야는 떠나고 토요일이지만 히로는 학교다수업이 있는게 아니라 인생 선배의 강연회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강연의 강사는 파일럿이라고 한다 이제 슬슬 진로를 결정해야 할 고등학생 아이들에게 인생 선배들의 중요한 경험담을 들을수 있는 강연회이다 학교 가야하는 히로 아침 밥을 챙겨 먹여야 하는데 발딱 일어 나지 못하고 뒹귀는 엄마진심 귀찮다 ... 히로 아침 뭐 먹을래?밥 먹을거면 어제 저녁에 먹은 카레가 있는데 카레 줄까? 내가 알아서 먹을께 그래 하루쯤이야 엄마도 쉬는 날 좀 쉬자 부엌에서 달그닥 거리길래 뭐하나 살짝 들여다 보았다 빵을 굽고 쏘세지를 굽고 ..아무래도 .. 2018. 6. 18.
일본 고등학교 합창제 그리고 엄마의 복잡한 마음 고등학교 2학년 .. 히로 학교의 연중 행사인 합창제가 있었다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고 3 선배들을 포함 전 학년이 다 참가하는 합창제이다 1, 2, 3학년 각 8개반 총 24개반 학생만 총 960명선생님을 비롯 초대 손님 그리고 관람하는 학부모들.인원수가 워낙 많다보니 합창제는 매년 시내의 커다란 홀을 빌려서 행사를 한다 반 대항전으로 진행 되는 합창제는 지정곡 1곡에 자유곡 1곡 각 2곡을 부르는데 한달여전부터 방과후 모여서 합창제 노래 연습을 하는 매일 이었다대입 시험을 앞둔 3학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각 파트 별 연습도 하고 반 전체가 모여서 노래를 맞춰 보기도 하고 한달간 참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들 준비한 합창제이다 히로 학교는 교복 자율 학교이다 한 여름에는 반바지도 허락하는 복장에 대해선 자.. 2018. 6. 10.
고딩 아들과 엄마의 생각 차이 고등학교 2학년인 히로는 다음주 수요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된다그래도 명색이 진학고인데 고2 첫 시험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인 나 이번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이 시험 공부를 할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히로 내일은 (토요일) 집에서 공부할거야? 아님 학교 가서 공부 하고 올거야? 내일 테니스 대회 응원 가야해. 수요일부터 시험인데 무슨 대회응원이야니가 대회 나가는거 아니잖아 그거 꼭 가야 하는거야? 그래도 가야지.. 너 정말 갈 생각이야?그냥 응원이라며? 아! 정말 미쳐 버리겠다 시험 시작하는 1주일 전까지 부카츠(특별 활동)라고 해서 테니스를 매일 매일 주말까지도 하고 다녔다 겨우 시험전 1주일부터 부카츠 잠시 쉬고 시험 공부 하라고 하더니 시험 전 제일 중요한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 2일 연속 테니스 .. 2018. 5. 19.
아들을 당황시키는 엄마의 버릇 요즘 날씨가 너무나 좋고 화창하다 우리집 마당엔 매일 매일 새로운 꽃들이 피어 나지만 그리고 날씨가 너무 너무 좋지만 그래서 매일 매일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고 우리집 두 남자가 그렇게 좋아하는 바베큐고 하고 싶은데 요즘 바베큐를 잘 하지 못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람이 너무 쎄서 ..요즘 매일 같이 바람이 그것도 아주 아주 쎈 바람이 불고 있다 우리집 바베큐는 숯불을 피워하는 숯불 구이라서 바람이 심하게 불면 바베큐는 할수가 없다 그런데 오늘은 바람이 아주 얌전하게 분다고기가 고픈 우리집 두 남자 기회는 이때다 하며 마당으로 나가 숯불을 피우는게 아닌가 뭐 먹고 죽은 귀신 땟깔도 좋다는데 그래 오늘은 고기를 구워 먹자구나 자기야랑 히로가 마당에서 숯불을 피우고 준비를 하는 동안 난 마당 한 구석으로.. 2018. 5. 6.
일본 대학 입시에 대해 ..입학식이 엊그제 같았는데 토요일 고교2년이 되고 첫 학부모 모임이 있었다 일본은 같은 공립이라도 학교에 따라 모든게 넘 다르다 입학한게 엊그제 같은데 내년이면 대학 입시생이다고입 입시가 겨우 끝났다 싶었는데 내년이면 대학 입시생이란다 시청각실에서의 전체모임 아무래도 대입 입시에 대한 이야기가 절반을 차지 했다내후년 부터는 일본에서 대학 입시 제도가 바뀐다그래서 입시 담당 선생님이 제일 먼저 하신 말씀은 히로 학년은 될수있으면 재수 하는걸 피하고 싶다고 입시 제도가 바뀌는 1학년들은 바뀌는 제도에 따라 수업 배치를 하고 수업을 진행 하게 되는데 현 2학년은 재수를 하게 되면 바뀐 수업 내용에 따라 그 만큼 불리하기 때문이라고 ... 히로 사전에는 재수는 없다...를 목표로 해야 할 듯 하다 여름 방학 전까지 이과 인지 문과인지 국.. 2018. 4. 22.
아들이 깜짝 놀란 대만의 화장실과 지하철 남편 떼놓고 고딩 아들과 둘이 떠난 5일간의 대만 여행중 아들 눈에 비친 대만 히로의 기억하는 문화 차이 그 첫번째는 대만 화장실 문화였다 일본에선 당연한 두루마리 화장지가 아닌 일본에선 손을 닦는 페이퍼 타올 같은 걸 화장실 휴지로 쓴다는 점그리고 그 휴지를 변기에 버리면 안된다는 것 우리가 대만에서 묵었던 대만인 현지인인 로 패밀리네 집에서도 그리고 하루를 묵었던 디나 집에서도 페이퍼 타올같은 화장실 휴지와 쓰레기통이 놓여 있었다 일반 대만 가정집 화장실도 그리고 여행중 하루에 몇번식 들린 레스토랑이나 식당 화장실에도 죄다 페이퍼 타올 같은 화장지였다 진짜 ?? 왜? 화장지를 변기에 버리면 안되는거야? 디나 : 대만 화장지는 일본 화장지랑 달리 조금 두꺼워서 물에 녹지 않아서 변기에 버릴수가 없어 에.. 2018. 4. 13.
시어머니 잔소리 보다 더 무서운 아들의 잔소리 요즘 내가 뜬금없는 아들의 잔소리에 한숨만 나온다 3월말 5일간의 대만 여행을 하면서 솔직히 인간적으로 너무 많이 먹은건 사실이다 아침 부터 삼시세끼 꼬박 꼬박 챙겨 먹으면서 시간 날때마다 먹고 먹고 또 먹고 매일밤 야시장을 전전하며 잠자기 전까지 정말 엄청 먹긴 먹었다 당연히 나도 히로도 근수를 늘려서 일본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몇 일이 지나고 정상적인 식생활로 돌아오면서 히로는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 왔건만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단것도 엄청 좋아하고 과자도 좋아하고 특히나 야식도 꼬박 꼬박 챙겨 먹던 놈이 저녁 먹고는 일절 야식을 끊었다아무리 맛있는걸로 유혹을 해도 절대 유혹에 넘어 오지 않는다 누구 아들인지 참 독하다 먹고 싶은것 참지 않고 먹어 대는 날 닮은 건 절대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야식을 즐기.. 2018. 4. 9.
고딩 아들의 생일 파티를 하는 이유 5일간의 긴듯 짧은 듯한 꿈 같던 대만 여행을 마치고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대만 떠나기전날 우리집 마당의 튜울립이 봉오리를 맺었었다 대만을 5일간 다녀오다 보면 혹시 올해는 튜울립 피는 것을 못 볼수도 있겠구나 1년을 기다려 딱 이맘때 한번 보는건데 아쉽네 했었다 그런데 내가 집으로 돌아 오기를 기다렸다는듯 딱 맞춰 피워준 울집 마당의 빠알간 튜울립 하얀 은방울 꽃이랑 함께 투샷이쁘다 아직 아직 풀어 놀 대만의 이야기 보따리가 가득이지만 하나 하나 천천히 풀어 헤치기로 하고 오늘은 다시 일본에서의 일상 이야기로 잠깐 돌아 올까 한다 3월 20일이 히로의 생일이었다 초등학교때부터 히로의 생일 파티를 히로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간단한 생일 파티를 해 주었었다 고등 학생인 올해의 생일 아직 봄 방학전인 바쁜 고.. 2018. 4. 3.
일본 고등학교의 가사 수업시간에 아들이 만든 것 23일 금요일 오늘은 히로 학교 종업식내일부터 봄방학이 시작된다 고등학교 입학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학년이 끝이 났다 종업식날이라서인지 학교에서 가져 오는 짐들이 엄청 많다 히로가 가져온 짐들 가운데 고등 학생 남자아이 것이라 하기엔 넘 귀여운 핑크빛 뭔가가 들어 있다 같은 반 여자 아이 짐이 잘못 들어 왔나?아님 어떤 여자에게 선물로라도 줄건지 아님 반대로 어떤 여자 아이가 선물로 준건지 ..아무리 봐도 히로 물건은 아닌것 같다 히로야 ! 이건 뭔데? 누구거야? 어! 그거 가사 시간에 만든거야 필통인데 엄마 줄께 히로가 중학교때는 입학하자 마자 가사 수업 도구로 반짇고리 세트를 사야만 했었다 일본 중학교에선 가사 수업시간중 바느질 수업이 있어서사야 한다고 했다 골무까지 든 제대로 된 반짇고리 세트다.. 2018. 3. 24.
일본에서 16살 생일의 의미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열리던 해의 3월 20일 히로가 태어났다올해 히로는 만으로 16살이 된다 어제 저녁 밤 12시가 다 되도록 히로가 잘 생각을 하지 않았다 히로야 너 왜 안 자 내일 학교 가야하는데 아직 안 자고 어쩔려고 그래 오늘은 12시까지 안 잘려고 ... ???? 왜 12시까지 안 잔다는 거야? 내 생일 이잖아 . 그것도 16살 생일 생일 이면 생일이지 그게 12시까지 안 자는 거랑 무슨 상관이래 ?? 히로는 만 16살 한국이라면 올해 고 1이 되는 나이이다 일본은 전 년도 4월 2일생부터 다음해 4월 1일생까지 한 학년이 된다일본에 살고 있는 히로는 3월 20일생이라 한국보다 1년 빨리 학교를 들어간다 그러다 보니 히로 친구들 중에서 히로가 제일 막내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히로보다 1살이 .. 2018. 3. 21.
사춘기와의 이별을 고하는 고딩 아들 고등학생 울 아들 어제로 1학년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났다 마침 내가 쉬는 날이기도하고 해서 시험 결과는 일단 접어두고 나름 시험 공부한다고 고생한 히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겸 하교시간 맞춰 학교로 마중을 나갔다 히로야 엄마랑 점심 먹고 들어가자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음 ... 오래간만에 스시로 (회전 초밥집) 가자 또 스시? 맛있는거 사줄께 먹고 싶은거 없어 ? 아니 스시 먹고 싶어 데이트 할 생각이었던지라 나름 분위기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엄마이지만 여자인 내 맘과는 상관없이 히로는 스시가 먹고 싶단다 . 그것도 분위기 없이 회전 스시집 ! 뭐 어쩌겠나 히로가 먹고 싶다는데 .... 히로는 중3 초반에 남들보다 조금 늦은 사춘기가 왔었던것 같다 일본에서는 중3인지만 한국 나이로 중 2 나이이니 늦는.. 2018. 3. 8.
고등학생 아들이 여행가방 들고 학교 간 이유 어제 저녁 히로가 바퀴 달린 여행가방이 어디 있냐며 찾는다 내일은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겠다고 ..아니 여행을 가는것도 아니고 학교에 가면서 왜 바퀴 달린 가방을 가져 가냐고 ?? 작년에 고등학교 입학 하기전 히로랑 함께 입학전 학교 설명회에 갔다가 많은 엄마들이 바퀴 달린 여행가방을 들고 학교에 오는걸 보고아니 왜 여행가방을 들고 오나 했었다 학교로 가는 골목길에 한줄로 쭈욱 늘어서서 바퀴달린 가방을 돌돌돌 끌고 가는 엄마들과 아이들 그 궁금증은 입학 설명회가 끝난후 바로 해결이 되었다 입학 섫명회가 끝난후 교과서 배부를 받았다 얼마나 책 권수가 많고 무거운지 이래서 다들 바퀴 달린 가방을 가져 오는구나 했었다 히로랑 둘이 들어도 도저히 다 들수 없을만큼 많은 교과서들게다가 1학년땐 사.. 2018. 3. 6.
디즈니 ..고등학생의 날이라나 .. 지난 금요일 고등학생인 히로 학교는 휴교 히로 학교만이 아니라 일본의 전국에 있는 사립 고등학교를 제외한 모든 공립 고등학교가 휴교였다 이유는 고입 추천 입시날이기 때문이다 일본 고등학교 진학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사립고도 공립고도 공통이다 한가지 방법은 추천 입학이다 일본 고등학교는 각 학교마다 레벨이 편차치라는 숫자로 정해져 있다 숫자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학교이다 편차치에 맞는 내신 성적을 가진 아이들중 힉교장 추천으로 입학할수 있는 방법이 추천 입학제이다 일단 추천을 받으면 추천 입시날 소논문과 면접을 통해 합격 불합격이 결정된다금요일이 바로 그 추천 소논문과 면접날이라 모든 공립 고등학교가 임시 휴교였다 사립고등학교는 학교마다 입시날이 다 다르다 목요일 저녁 엄마 나 내일 애들이랑 디즈니.. 2018. 1. 30.
일본 고등학교 첫 학부모 면담 경험 일요일 이지만 자기야랑 나랑 히로랑 셋이서 히로가 다니는 고등학교로 향했다 오늘은 히로가 고등학교 입학후 1년만에 처음으로 하는 담임 선생님과의 면담이다 미리 선생님이 제시한 날짜중 원하는 날짜로 신청하고 하는 면담인데이 면담이라는게 모든 부모가 다 해야 하는 면담이 아니라 희망자에 한해서 하는 면담이었다 남들 다 노는 일요일 이지만 일부러 일요일을 골라 신청을 했다왜냐하면 자기야랑 함께 삼자 면담이 아닌 사자면담을 하기 위해서다 우리집은 자기야가 히로의 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편이다 초등학교때도 6년간 일년에 두어번 있는 학부모 수업 참관한번도 빠짐 없이 다녔고 심지어는 히로가 중학교 진학을 한 후에도 수업 참관은 반드시 참관을 하는 자기야다 자기야가 히로의 교육에 적극 참여 한다는 이유는 히로의 학교에.. 2018. 1. 15.
아들에게 받은 선물 이번주 내 생일에다가 결혼 기념일까지 중요한 기념일이 2개나 있는 주였다 히로는 기말고사라 바빴고 나도 이번주부터는 크리스마스 시즌 준비로 1년중 가장 바쁜 시기였다 토요일인 오늘도 나는 출근 퇴근해 오니 피곤하고 밥도 하기도 먹기도 귀찮다 히로가 성장하면서 주말이라도 가족이 함께 하기에 시간 제약이 많다 토요일이지만 히로는 저녁 9시부터 테니스 스쿨에 가야하니 저녁에도 그리 시간적 여유가 없다 왜 하필 1년중 제일 바쁜 이때에 난 태어났고 왜 하필 1년중 제일 바쁜 이때에 우린 결혼을 했냐고 ??? 나 퇴근하고 또 히로가 테니스 스쿨 가는 9시까지 딱 3시간의 여유가 있다 자기야가 가까운 곳에 나가 저녁이라도 먹자는 제안에 밥하기도 싫고 먹기도 귀찮은 나는 얼시구나 따라 나섰다 윤기 좌르르 맛난 스시 .. 2017. 12. 3.
편의점 휴지통 뒤진 사연 기말고사 시험기간인 히로 시험기간이라 도시락 없이 점심때쯤 집으로 온다 시험기간은 4일 4일간의 히로의 생활패턴은 점심때쯤 집에와서 집에서 점심먹고 유튜브를 보는지 뭐하는지 스마트폰 갖고 좀 놀다가 낮잠을 잔다 그리고 저녁 6시쯤 일어나 다시 저녁을 먹고 7시부터 잠자기 전까지 시험공부하다가 쉬다가 뭐 그렇다 오늘도 점심때쯤 집에 와서 밥을 먹고 간식까지 챙겨먹고 한숨 자고 6시쯤 일어났다 일어나서 이리 저리 왔다 갔다 뭔가를 열심히 찾는 히로 또 뭘 잃어 버렸길래 저리 찾는지 ...뭐 저런게 한두번이 아닌지라 그러려니 했다 엄마 큰일 났어? 뭔데? 그게 ... 아 뭐냐니까 ... 치아 교정기가 없어 히로는 초등학교때부터 치아 교정을 하고 있었다길고 긴 치아교정치료가 올해 끝났지만 지금은 보조 치료 기간.. 2017. 12. 1.
고 1 아들에게 편지 받는날 오늘이 나의 올들어 두번째 생일이다 첫번째 생일은 지난달 음력생일 비 오는 날 히로 떼놓고 자기야랑 둘이서 굴 전문점에 가서 하얀 와인 마시며 분위기를 잡았었다 벌써 한달전 일이네 .. 참 시간이 빠르네 .. 오늘은 양력 생일 이게 내 진짜 생일이다 음력 양력 헷갈리는 일본인 신랑 덕분에 본의 아니게 해마다 생일을 두번 알뜰히도 챙겨 먹고 있다 오늘 외식은 내 생일이니까 한국인 마누라를 위해 자기야가 한국식당으로 가자고 .. 메뉴는 한국식당인데 주인장은 일본인인듯 하다 맘 같아서는 신오쿠보에 있는 코리안 타운가서 제대로 된 한식을 먹고 싶지만 주말인 오늘 난 근무였기에 멀리 신오쿠보까진 못가고 울 동네에서 가까운 집으로 .. 돌솥 비빔밥이 맛있다 하긴 비벼서 안 맛있는게 어딨어 게다가 남이 해 주는 밥은.. 2017. 11. 26.
집에서 쫒겨날 판 23일 목요일 한국은 오늘이 수능이라는데 일본은 노동 감사의 날이라해서 공휴일이다 어제 저녁부터 내리는 비로 많이 춥다 고1인 히로 기말고사 4일 남았다 그런데 시험 4일 남은 오늘도 선배들 테니스 시합 응원을 가야 할 판이다 어제저녁부터 히로는 어떤 핑계로 응원 땡땡이 칠까 고민 고민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비가 와서 시합 연기가 되는 바람에 오늘은 공부 좀 하겠네 하지만 오늘 비 때문에 시합은 시험 2일전인 일요일로 연기란다 부모 입장에서 적어도 시험 공부 할 시간은 좀 주지 싶다 그나저나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어제밤 잠들기전엔 비가 참 많이도 쏟아지더니 오늘 아침은 그냥 촉촉히 내린다는 표현이 맞을듯 싶다촉촉히 촉촉히 비가 내리고 있다 아침밥 잘 먹여 놨더니 히로가 대뜸 엄마 아빠 오늘은 어디 안 나가.. 2017. 11. 23.
뺀질이들의 이런핑계 저런 핑계 히로는 고딩 1년이다 2학기 기말 고사가 열흘도 안 남았다 기말고사가 열흘도 안 남은 이번 주말 토요일도 일요일도 특활인 테니스 연습때문에 학교에 가고 있다 중학교때도 시험 2주전부터는 특활은 잠정 휴식에 들어갔는데 고등학생인데 열흘도 안 남기고 특활을 하다니게다가 진학고인데 말이지 ...테니스 선수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특활인데 말이다 게다가 일요일 특활은 테니스 연습도 아니고 2학년 선배들 시합 응원을 위해 학교에 가는 것이었다 응원이라고 해서 응원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앉아서 시합을 보는 것인데 말이다 히로 학교의 특활부인 테니스부는 모든 연락을 단체 라인톡으로 하고 있다 연습도 시합도 일체 선생님 관여없이 2학년 선배인 테니스부 부장의 리더 아래 이루어 진다 성실 근면의 대명사인 울 히로 토요.. 2017.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