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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꼬짱의 대 탈출극

by 동경 미짱 2019.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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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 시간 히로에게서 오늘 있었던

 모꼬짱의 만행에 대해서 들었다 

오늘 낮에 모꼬짱이 밖에 나가고 싶어 하길래 

언제나 처럼 마당에 내 보내놓고 

히로는 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집은 모꼬짱이 언제든지 밖에 나가고 싶어하면 마당에 나갈수 

있도록 내 보내 준다 

그러면 모꼬짱은 한참을 마당에서 일광욕도 하고 놀다가 

집에 들어오고 싶으면 창문앞에 앉아 문을 톡톡 두드린다 

그러면 문을 열어 모꼬짱을 집안으로 들여준다

어떨땐 금방 나갔다가 다시 금방 들어 왔다가를 몇번씩 하곤 하는데 

그럴땐 정말 귀찮다 

한번 나가면 한참 놀다 들어 오면 좋겠는데 

들락 날락 들락 날락 .. 

자동문도 아니고 몇번이나 문을 열어줬다 닫았다를 반복해야 하니 


하지만 모꼬짱이 조금이라도 더 자유롭게 

더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 작은 마당이지만 

마당에서 자유롭게 생활할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 ....


오늘도 모꼬짱은 밖에 나가고 싶어했고 

그래서 밖에 내 보낸후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고 한다 

골목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게  나는데 

얼핏 들으니 모꼬짱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설마 하고 창밖으로 밖을 내다보니 

우체부 아저씨의 오토아이를 향해 용감하게 짖어대는 모꼬짱이 있더라는 ..


오토바이가 지나가고 나자

겁은 많아서 멀리 가지도 못하고

우리집 대문 앞에 얌전히 앉아 있더란다 

헐 ! 너 어떻게 나왔니??


 엄마 모꼬짱이 탈출 하니까 울타리 다시 손보는게 좋을것 같아

 아니 나갈때가 어디 있다고 

도대체 어디로 나갔대?

 음 ... 문은 괜찮은것 같은데 옆에 조금 낮은 곳으로 나가는것 같아 

 낮은쪽은 반대쪽에 화분이 있어서 못 나갈텐데 ...

 그래도 나는 거기라고 생각해 

거기 밖에 없어 




히로가 생각하는곳은 바로 요기 

파란 원이다 

근데 저 너머엔 화분이라는 장애물이 있는데 

도대체 어디로 나가는 건지 ..


 

사실 모꼬짱의 탈출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완전 상습범이다 

탈출을 할때마다 모꼬짱의 탈출구를 찾아 막고 

고치고 그랬는데  이번엔 한동안 탈출이 없었기에 

이제는 완벽한가 보다 했는데 

울 모꼬짱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탈출구를 찾고있다




탈출 현장을 보지 못했으니 확신은 할수 없지만 

히로가 제일 의심간다는 곳을 오늘 막았다 



이젠 진짜 도망갈 구멍은 하나도 없는것 같은데 

모꼬짱은 또 다시 탈출을 감행할까 ..

모꼬짱이 탈출을 해도 겁이 많은 아이라 멀리 가지도 못하고 

집 현관앞에 얌전히 앉아 기다리는 아이라 

잃어 버릴 걱정은 없는데 

모꼬짱의 탈출이 걱정스러운데는 이유가 있다 

모꼬짱이 탈출을 감행하는 타이밍은 집 앞에 다른 개가 지나갈때다 

얌전히 마당에서 놀다가도 집 앞에 다른 개가 지나가면 

짖어대고 가끔씩 오늘처럼 탈출을 감행한다 

다른 개를 향해 짖어 대다 보면 그 개도 흥분을 할테고 

그게 제일 걱정이다 



마당에서 놀다가도 밖에 다른 개가 지나가면 

요렇게 내다 보며 관심을 가진다 



모꼬를 마당에 내다 놓으면 화단에 올라가는걸 좋아한다 

작고 앙증맞은 엉덩이로 꽃 위에 앉아 

이쁜꽃들을 뭉개버려도 그래도 모꼬짱이 행복한것 같아 

마당에 내 보내고 있는데 ...



저렇게 마당 한구석에 앉아 일광욕을 즐기고 

눈을 지긋히 감고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는걸 좋아하는 모꼬짱인데



모꼬짱에게 마당에서의 자유로움을 빼앗고 싶지 않은데 

모꼬짱이 자꾸 탈출을 감행하면 

울 가족이 마당에 나가 있을때 외엔 

모꼬짱 혼자 마당에 내 보낼수가 없는데 ...


모꼬야 또 탈출 하고 집 안에서만 놀래 

아님 탈출을 포기하고 마당에서의 자유를 누릴래?


말을 못하니 아니 못 알아 들으니 

모꼬짱과의 협상이 쉽지가 않다 



이렇게 완전히 막아 뒀는데 설마 

또 다른 개구멍을 찾아 내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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