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귀염둥이 모꼬의 날

숨은 그림 찾기 

위 사진에서 우리집 귀염둥이 모꼬를 찾으시오

잘 찾아 보시면 모꼬짱이 숨어 있어요 ㅎㅎ

찾으신 분을 위해 박수 !! 

오늘 모꼬짱을 데리고 외출을 했다 

목적지는  역 근처에 있는 대형 펫트용품 전문점 .

오늘의 목적은 모꼬짱의 소변용 시트를  사기 위해서였다 

우리집 근처의 펫트용품점은 아주 큰 대형점이다 

점포안에 페트숍도 있고 

(강아지, 고양이, 거북이, 토끼, 각종 새 ,

각종 물고기 ,  개구리, 심지어는 애완용 뱀까지  별이 별것을 다 판다 )

펫트 미용샵도 있고 

동물 병원도 있고 

애완동물에 관한 책부터 크고 작은  수족관 

의류 , 미용용품 

없는것 빼곤 다 있는 대형 샵이다 

모꼬짱이랑 바람도 쇨겸 모꼬짱의 화장실 시트를 살려고 갔는데 

이것 저것 구경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이것 저것 

장바구니에 가득 담고 있는게 아닌가 

내친 김에 화장실 시트도 2개나 사고 

사료도 2개 구입하고 

샴푸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샴푸도 사고 

모꼬짱 칫솔도 새로 샀다 

우리집에 처음 왔을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8년이란 시간이 흘러 갔다 

이제부터 노견이라면 노견인데 

지금부터 치아 관리를 잘 해 주어야 

나중에 모꼬장이 고생을 덜 할것 같아서 ..

펫트 샵에 많은 종류의 간식거리가 있고 

간식 거리 시식도 가능하다 

모꼬짱에게 이것 저것 시식을 시켜 보았다 

모꼬가 뭘 좋아 하나 볼려고 ...

그런데 울 모꼬짱 뭘 좋아하는게 아니라 다 좋아하더라 

사료보다 간식이 더 좋은 울 모꼬

먹성 좋은 모꼬가 싫고 좋은게 어디 있을까 

간식이라면 뭐든지 다 좋단다 

오늘의 간식은  비스켓이랑 

직화구이 비프구이 간식을 샀다 

모꼬짱 엄청 신이 났다

히로 옷이나 히로 신발같은 히로것을 사 올때면 

부러운듯 주변을 서성이며 냄새를 끙끙 맡는 모꼬짱이 

오늘은  오빠야것은 하나도 없고 전부 자기것인걸 

아는지 한참을 서성이며 떠나지 못한다 

아마 간식이 필요한거겠지만 ...

사 온 간식거리를  병에 옮겨 담았다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모꼬 

한개만 달라고 ...

그래서 2개 줬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날씬한 울 모꼬

그래도  명색이 숙녀인데 멋진 숙녀가 되기 위한 

체중 관리도 필요하니까 

오전에는 비스켓 3개씩 

오후엔 직화구이 비프  5개씩만 주어야지 ... 

라고 맘은 먹지만 

글쎄 ..

 우리 귀염둥이 모꼬짱이 애교를 부리면 

맘이 약해져도 하나씩 하나씩 더 꺼내 줄것 같다 

모꼬짱은 정말 고마운 아이다 

사내녀석인 히로가 초등 고학년이 되면서 점점 말이 없어질때쯤 

모꼬짱이 우리집으로 왔다 

모꼬짱 덕분에 히로는 말이 많아졌고 

그 무섭다는 중 2병도 사춘기 반항기도  쉽게 쉽게 넘어 갔다 

우리집 웃음꽃 중심에는 모꼬짱이 늘 있었다 

사춘기 히로의 민감한 마음도 

중년 아줌마의 갱년기 우울한 내 마음도 

그리고 회사에서 스트레스 팍팍 받아 오는 자기야의 지친 마음도 

울 모꼬짱을 쳐다보면 거짓말 처럼 치유가 된다

모꼬짱이 울 가족을 위해 특별히 뭘 해 주어서가 아니라 

모꼬짱의 존재 자체만으로 ..

모꼬가 우리집 가족과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 

얼마나 고마운지 ...

언제까지나 건강하게 오래 오래 우리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