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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에서 일하기

고마운 직장 동료

by 동경 미짱 2019.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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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7년전에 함께 근무했던 직장 선배가 있다 

지금은 같은 회사이긴 하지만 1시간 거리의 

 다른 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따로 근무를 한지 7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가끔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각자가 가정을 가진 주부이며 직장인인데다가 

근무처도 달라졌기 때문에 서너달에 한번 만나 

런치를 하는 정도이지만 7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그녀 M은

일본인이랑 결혼을 한 필리핀인이다 

마렌에게서 어제 전화가 왔었다 

오늘 잠깐 보자고 ...

우리집앞 까지 올테니 집 앞에서  잠깐만 만나자고 한다 


근무를 마치고 집에 와서 조금 있으니 

M이 남편과 함께 우리집으로 왔다 

 

오늘 쉬는 날이었던 M부부가 야마나시의 농장에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 오는 길이라고 했다 

농장에서 맛 본 포도가 너무 맛있어서 

내 생각이 나서 사 왔다며 건네준 작은 상자 하나 ! 



3 종류의 포도와 복숭아 하나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인간관계가 참으로 복잡하다 

정말로 순수하게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도 잘 대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에게 도움이 될 만한 사람에게 계산적으로 잘 하는 사람도 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무조건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누구나 그렇겠지만  난 개인적으로 제일 싫은 사람이 바로 

자기에게 필요할때 간 쓸개 다 빼 줄듯이 잘 하다가 

이젠 별 볼 일 없다고 생각이 되면 

언제 친했냐는듯 안면 싹 바꾸는 사람이다 


7년전 M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때 

또 다른 동료 사치꼬상도 근무처를 이동을 했다 

M이 있는 곳이 아닌 제 3의 근무처로 ..

사치꼬상이 그런 동료중 한명이다 


관련글 : 직장동료는 친구가 될수 없을까?

(사치꼬상 이야기)

https://michan1027.tistory.com/547





예전에 근무를 함께 했었던 동료이고 

그게 벌써 7년이나 지났고 

이제는 전혀 다른곳에서 근무를 하니 아무 이해관계도 없고 

일년에 겨우 서너번 만나는 옛 동료인데 

일부러 쉬는 날 남편이랑 여행을 갔다가 

내 생각이 나서 나에게 꼭 주고 싶어서 

여행의 귀갓길 오랜 운전으로 피곤할텐데 

남편까지 대동하고 나에게 먼저 와 준 마렌이 참으로 고맙다 


예전에 M이 나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일본에 사는 필리핀인들을 보면 필리핀들끼리 뭉쳐서 노는것 참으로 좋아한다 

그런데 M은 같은 나라인  필리핀인들보다 

나와 더 친하게 지냈었다 

그 이유가 M 주변에 있는 필리핀인들은 

대부분 젊었을때  돈을 벌기 위해 일본에 왔고 ( 대부분이 유흥업 종사)

그 일을 하다 만난 손님인 일본인들이랑 결혼한 경우가 많은데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도 

필리핀 현지에  필리핀 애인을 두고 있는  경우도 있고 

(M 말에 의하면   1년에 두어번 필리핀 가서 

일본 돈으로 몇 만원만 주면 애인 해 줄 남자들이 수두룩 하단다 ..

그 당시 함께 근무했고 지금도 나와 같은 곳에서 근무를 하는 

K도 필리핀에 애인을 두고 있다고 한다  )

남편 몰래 남자를 만나러 다니는 친구들도 있고 

가정에 충실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 같이 어울리기 싫다고 했다 

애인이 있고 바람을 피우고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걸 듣기도 싫어서 어울리기 싫다고 했었다 

M은 가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니까 

그런 애들이랑은 거리를 두고 싶다고 하면서 .. 


 미짱은 남편이랑 사이도 좋고 

가정을 중요시 여기잖아 

그래서 울 남편도 다른 필리핀인들이랑 어울리는거 싫어해 

나쁜 물 든다고 ....



(일본에 사는 필리핀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내 생각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M이 이야기 한 내용이다 

그리고 M은 50대 중반에 일본에 온지 30년도 넘었다 

M의 필리핀 친구들도 4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들이고 

30년전에 일본에 온 필리핀인들이다 

요즘 일본에 오는 필리핀인들이나 

일본인들고 결혼을 하는 필리핀인들은 

30년전이랑은 많이 다를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다 

필리핀인에 대한 글에  내 생각이 아니라 

같은 필리핀인인 M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것이니 절대 오해 마시길 ...)


M이 나를 좋게 생각을 해 주니 고마울 뿐이다 



농원에서 금방 따온 포도 

신선할때 먹어야지 싶어서 바로  씼어서 맛 보았다 

3종류의 포도 

M이 포도 종류를 (이름)을 알려 주었는데 

이름을 기억을 하지 못하겠다 




세 종류중에 청포도가 제일 달고 맛있었다 


M과는 M의 남편도 같이 있고 해서 상자만 건네 받고 

가까은 시일내 런치라도 하자고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포도 맛을 보았으니 마렌에게 전화를 했다


울 남편도 히로도 맛있다고 너무 좋아한다고 고맙다고 ..

다음에 만나 런치를 할때는 

내가 M에게 맛난거 사 주어야겠다 

일부러 우리집까지 와서 포도를 건네준 맘이 너무 고맙고 

미짱이라는 예전 동료를 잊지 않고 

나 와의 인연을 소중히 이어 나가 주어서 고맙다고 ..


 M 다음에 내가 점심 살께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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