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아들과 그녀들 ..

by 동경 미짱 2019. 9. 20.
반응형
728x170

고3 수험생 학교 가는게  싫을만도 한데 

울 아들녀석 히로는 학교가는게 좋아 죽겠단다 

수험생답지 않은 즐거운 고교 시절을 만끽하고 있는 히로

여름방학때쯤 뜬금없이 


고교시절에 여자친구 한번 못 사겨보고 끝나는게

너무 억울해..


갑자기  왜  그러냐고 여자친구 사귀고 싶냐고 물으니 

당연히 사귀고 싶지 ... 라는 대답 

아니 여지껏 잘 지내다가 대입수험 얼만 안 남겨두고 

갑자기 웬 여자 친구 타령인지 ..


그렇게 흘러 듣고 지나갔는데 

그 후에 또 한번 여자 친구 못 사겨 본게 제일 후회된다고 하는게 아닌가 

하긴 뭐  어찌보면 제일 좋은 시절 

여자친구 사귀지 못한게 아쉽다면 

아쉬울수도 있겠다 싶다 


여름방학전부터 지난주에 있었던 체육대회 

응원단 응원중 남녀가 짝을 지어 추는 커플 댄스가 있다 

그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많았었다 

잠깐 추는 응원단 댄스 상대가 누구건 뭔 상관이라고 

여학생들 사이엔 누구랑 파트너를 할건지 신경전이 대단했었다 


체육대회를 마치고 히로가 여학생들이랑 찍은 사진들 ..



개 중엔 친한 여학생들고 있고 

평소에 얼굴만 알고 지내던 여학생도 있고

3학년 동급생도 있고 

후배들도 있고 ..


 아닌 넌  무슨 여자 애들하고만 찍었어 


남자애들은 서너명씩 단체로 찍었지 

응원단 간부를 했으니까 다른 팀 애들이랑

그기로 우리팀 1, 2학년 후배들이 기념으로 찍자고 하니까 ..


애들이 사진 찍자고 하니 막 찍었다고 한다 




너 얘는 별로 안 좋아하니?

표정도 그렇고 뚝 떨어져서 영 그렇네

여자애는 활짝 웃으며 브이 사인까지 하는데 말이야 


아니 갑자기 찍자고 해서 얼떨결에 찍어서 그렇지 



같은팀 같은 반 친구 



댄스 파트너 결정할때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히로랑 하겠다고 은근히 시위를 했던 친구 

결국 히로는 다른 친구와 파트너를 했다 



다른 팀 다른반 친구 




이 친구는 ...

작년에 히로랑 나랑 둘이서 대만 여행을 갔을때

대만 여행하는 5일간 내내 새벽 1시까지 라인을 주고 받았던 여학생이다


게다가 이번 응원단 파트너 선정이 되고 난후 

히로에게 라인으로 

"히로 너 00(파트너) 좋아하니?"

히로가 대답을 안 하자 히로에게 답을 들을때지 

계속 라인으로  추궁(??) 까지 하니 내가 오해를 안 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끈질긴 대답 요구에 

 " 지금은  같은반 친구인데  나중일은 모르지 .."

라는 답을 기어이 듣고야 말았던 그녀인지라 


너네들 사귀냐? 아님 관심있냐?


라고 의심을 했었던 친구다 

히로는 절대 아니라고 부정을 했었던 ...


하로 학교 3학년 여학생중 제일 이쁜 친구라한다 

그래서 내가 "그럼 잘 해 봐" 라고 하니 히로 대답이 


 걔가 우리 학교에서 제일 이쁘긴 하지 

완전 여왕벌이야 

근데  자기가 이쁜줄 알아 

그걸  알고 행동을 해서 그런 부분이 싫어 


이쁘고 그래서 남학생들과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고 

그런데 결론은 성격은 별로란다 


그럼 도대체 히로가 조금 맘이 있는 그녀는 도대체 누구냐고???



그녀는 바로 ..

히로가 여왕벌이라 표현을 한 그녀가 짐작했던대로 

응원단 커플 댄스의 히로 파트너 인 그녀다 ..



울 가족은 대화를 참 많이 하는 편인데 

여름 방학전부터 지금껏 나눈 대화를 종합해 볼때 

현재 히로 맘에 있는 그녀다 


 공부는 잘 해?

 나보단 잘 해 

그래  ? 그럼 됐어.

???? 그게 뭐야 

 니가 바보니까 여자친구라도 똑똑해야지 .


말 해 놓고 보니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나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난리라는...


대입 수험까지 100일 조금 더 남았는데 

아들 녀석 여친 사귀어라 등을 떠밀어야 하는건지


여친은 무슨 여친이야 니가 지금 제 정신이니

쓸데 없는 생각말고 이젠 공부에 집중 해 


라고 해야 하는건지 ..


오늘 히로에게 물어 보았다

고백했어?

 아니 아직..

 아직?? 고백할꺼야.

 몰라 .. 사귀게 되면 말 할테니까 기다려 


기다려?? 뭘 그럼 고백 할 맘이 있다는거??

반응형
그리드형

'나 여기에 .. > 히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의 최고의 방해꾼은 누구??  (4) 2019.10.02
악마의 유혹  (4) 2019.09.30
아들과 그녀들  (6) 2019.09.26
사랑 .. 그것 참 어렵네 1  (5) 2019.09.25
어른들과 놀 줄 아는 히로  (2) 2019.09.24
정열을 불태운 체육대회  (6) 2019.09.19
일본 고교 문화제 뒷풀이  (4) 2019.09.17
아들 녀석의 마지막 문화제  (1) 2019.09.09
얄밉지만 부러운 녀석  (7) 2019.09.08
친구의 할아버지  (0) 2019.09.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