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히로 이야기

아들과 그녀들

by 동경 미짱 2019. 9. 26.
반응형
728x170


고 3 입시를 100여일 남겨두고  울 아들녀석 히로가 

생애 첫 고백이란걸 했단다 

상대는 내 예상과는 달리 

체육대회 응원단때 히로의 댄스 파트너인 그녀다 


작년 히로랑 나랑 둘이서 대만 여행 갔을때 

5일간 매일 밤 새벽1시쯤 까지 라인을 주고 받아서 

내가 사귀느냐? 사귀는게 아니면 맘에 있는거냐?

라는 의심을 했던  그녀가 아니다

고 1때 한반이었던 그녀와  밤 늦게까지 라인을 주고 받으니 

내가 의심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내 의심에 절대로 아니라고 그냥 친구라고 했었다 

히로 학교 3학년 여학생 중에 제일 이쁘다는 그녀 

당연히 그녀는 자기가 이쁜줄 알고 있고 

자기가 이쁜줄 알고 행동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여왕처럼 행동한단다 ..)

여자친구로썬 감당할수다 없단다 

그녀도 히로에게 딴 맘이 없겠지만 히로 또한 

그녀에게 딴 맘이 없다고 하니 믿을수 밖에 ...

 엄마 걔는 친구야 친구 !


그래?? 그렇다면 믿을수 밖에 ...


엄마의 예상과는 달리 히로가 고백을 한 그녀 A

체육대회를 무사히 마친후 라인으로 고백을 했다고 한다 

라인으로 고백을 한 후 3일간 아무 답이 없었던  그녀  A..

아무 답 없이 고백한 이틀후 같은 반 여학생

 (그녀와 절친이고 히로와도 사이가 좋은 여학생)이 

히로에게 

 너  A에게 고백했지?

 어? 어떻게 알았어?

 A가 나에게 고민 상담을 해 왔어 

걱정하지마 . 나에게만 이야기 했으니까 ..

지금 A는 심각하게 고민 하고 있는 중이야 ..


그렇게 3일이 지났다고 한다 

그리고 3일째 그녀 A에게서 답이 왔다고 한다 


 대입 시험 끝날때까지 그냥 친구로 있고 싶어

대입 시험 끝나고  그때 다시 이야기 하면 좋겠어 


히로의 고백의 결과 끝 ! 


그... 런 ... 데 ....



히로가 그녀에게 고백을 한 바로 그 날 ! 

히로가 고백을 받았다고 한다 

히로랑 같은 응원단인 그녀 B

사실 응원단 파트너 결정할때  히로랑 A랑 B랑 

여러가지 사연이 많았었다 

히로랑 A가 파트너로 결정이 되고 난후 

B가 이견을 제시했었다고 한다 

A랑B 중  누가 히로와 파트너를 할 것인가로 몇 일간 

의견 조율을 한 결과 

결국 A와 파트너가 되었지만 B는 파트너 결정에 대한  불만을 

숨김없이 내 보였었다고 한다  


히로는 비교적 학교에서의 일을 숨김없이 엄마 아빠에게 다 이야기 하는 편이다 

그래서 응원단 파트너 결정때 난리 아닌 난리가 있었다는 건 

 일치감치 알고 있던 사실이다 

그때 이 이야기를 들었을때도 얘네들이 뭔가 있네 있어 

라고 생각을 했었었다 



그런데 B 가 히로가 A에게 고백을 한 날 히로에게 

고백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히로 맘은 A에게 있으니 당연히 대답은  

"친구로 잘 지내자" 였다고 한다


엄마 입장에서 사진으로 본 그녀들 ..

첫번째 히로랑 매일 밤 라인을 주고 받았던 

3학년 중 제일 이쁘다는  그녀 ..

역시나 사진으로 봐도 제일 이쁘다 

이쁘기도 하지만 활짝 웃는 모습이 밝아 보이고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하지만 그녀도 히로도 딴 맘없이 그냥 친구라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


히로가 고백한 

A는 히로반에서 제일 이쁘다는 여학생이다 

음 ... 사진으로 봐도 이쁘다 

살짝 웃는 모습이 수줍어 하는 것 같은데 조용한 성격일것 같다 

신중하고 요조숙녀같은 느낌 


그리고 히로에게 고백한 사진으로 본 B 는  활짝 웃는 모습이 

아주 밝고 명랑한 아이인것 같다 


내가 본 그녀들 얼굴은 A가 더 이쁘고 느낌은 B가 더 좋다

난 두 아이를 모르니 성격이나 이런것 다 접어두고 

사진으로 본 인상으로만 판단한다면 

A가 더 이쁘긴 하지만  밝고 느낌  좋은 B에게 한표 !


울 히로 이런 얘기도 엄마 아빠에게 미주알 고주알 다 이야기 한다 

하지만 진행형일때는 절대 이야기 하지 않고 

결과가 나오고서야 이야기 하는 편이다 


 대답을 기다리는 3일간은 좀 힘들었는데 

대답들 듣고 나니 시원해 

거절 당한거나 마찬가지지만 ...

그래도 고백한건 잘 한것 같아 

내가 고백한  것에 대한 후회는 안해 

아마 고백 하지 않았으면 나중에 후회했을것 같아 


 싫으면 바로 거절을 할텐데 3일간 고민을 했다는 건 

아주 맘이 없는건 아닌것 같은데 ..

그나저나 A가  신중한것 같아서 맘에 드는데..

대입 끝날때까지 친구로 지내자는 답을 내 놓은건 

아빠가 생각하는 가장 현명한 대답인것 같아 


 대입 시험 끝날때까지 친구로 지내자는 건 

차인거나 마찬가지 아냐?

난 차였다고 생각하는데 ..


 그건 아니지 맘 없으면 바로 거절이지 

너 A처럼 3일간 고민도 하지 않고  B에게 

지금처럼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했잖아 

A도 마음에 아주 없는건 아닌것 같고 지금은 대입입시로 

중요한 때라서 그런것 같은데 ..

어쨌든  히로 너 이제 공부 열심히 해야겠네

대학 떨어지면 A 랑은 끝이니까  ㅋㅋ


진짜로 그랬으면 좋겠다 

히로가  열심히 공부 해야 할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 히로의 입시 공부에 시동이 걸리지 않은것 같아서 

걱정이 태산인 엄마다 ..


히로의 생애 첫 고백 ...

그 결과는 ......

반응형
그리드형

'나 여기에 .. > 히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험생 아들  (7) 2019.11.18
세상에나 만상에나 고 3 아들 발톱이..  (14) 2019.11.08
고딩 아들의 연애사  (21) 2019.10.23
아들의 최고의 방해꾼은 누구??  (4) 2019.10.02
악마의 유혹  (4) 2019.09.30
사랑 .. 그것 참 어렵네 1  (5) 2019.09.25
어른들과 놀 줄 아는 히로  (2) 2019.09.24
아들과 그녀들 ..  (13) 2019.09.20
정열을 불태운 체육대회  (6) 2019.09.19
일본 고교 문화제 뒷풀이  (4) 2019.09.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