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다음달 초에 사촌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나간다
11월 12월은 내가 1년중 제일 바쁜때이다
일치감치 11월부터 크리스마스케잌 제작에 들어 가기 때문에
휴가를 절대로 낼수가 없는데
그나마 11월 초이기에 어찌 어찌 휴가를 낼수가 있었다
회사도 어찌 어찌 겨우 휴가를 내기도 했지만
1월 초에 일본 대학 시험인 센타 시험이다
11월 초는 히로의 센타시험을 두 달 앞 둔 시점인 것도 있고
그래도 명색이 수험생 엄마인데
딴건 못 해 줘도 히로 밥은 챙겨 먹여야 하니까
그래서 3박 4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나갈 예정이다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신문을 보면 현재의 한일관계를 반영하듯
1000엔(만원 짜리 ) 비행기 표도 있다고 들었는데
내 목적지는 서울이 아니라 지방이어서인지
내가 예약한 표는 가격이 5000엔 (5만원)이다
물론 편도가 아닌 왕복 비행기 값이다
20년을 일본에 살면서 수없이 한국과 일본을 왔다 갔다하면서
제일 싼 비행기표이다
우리집에서 나리타 공항까지
공항 버스를 타면 편도로 3,500엔이 든다
왕복으로 7,000엔인데 항공료가 5000엔이라니
헐 ... 이다
비행기 값보다 버스 값이 더 비싼거???
케잌 민드는 일을 하는 직업을 가졌기에
1년중 제일 바쁜 11월인지라 짧게 3박 4일
그것도 오전에 근무를 하고 저녁 비행기에
서울이 아닌 지방이다 보니 저가 항공을 예약했가 때문이기도 하지만
왕복 5000엔(5만원)은 정말로 놀랄만한 가격이다
그래서 예약을 했는데
예약을 하다가 안 사실 !
5000엔은 순수한 비행기 표 값일 뿐이고
그 외에 수수료다 연료값이다 뭐 다 뭐다 해서
추가로 더 드는 경비가 8,500엔 (8만 5천원)
그래서 3박 4일 한국행에 든 경비는 13,500엔(13만 5천원)이 들었다
비행기 값 보다 더 비싼 추가 비용 ..
말 그대로 배 보다 배꼽이 더 크다
그런데 이게 다 가 아니더라는 ..
5000엔 짜리 비행기 표는 수화물이 없다
따로 수화물을 부칠려면 추가 요금 4000엔 (4만원)이 든다고 한다
물론 무게 제한이 있다
난 어차피 결혼식 참석을 목적으로 가고
따로 한국에서 물건을 사 들고 들어 올게 크게 없고
게다가 오전 근무 마치고 바로 오후 비행기를 타야해서
짐은 기내 가방 하나 달랑 들고 기볍게 갔다가 가볍게 돌아 올 예정이라
따로 수화물 신청을 하지 않았다
수화물 까지 가져 갈려면
비행기 값 5000엔 (5만원) 에 다가
제 비용 8500엔 (8만 5천원 )
수화물 추가 비용 4000엔 (4만원)
그렇게 합이 17,500엔 (17만 5천원) 이 든다
이래 저래 추가 비용 다 합쳐도
17,500엔은 20년 일본 생활중 제일 싸게 싼 항공권이다
배 보다 배꼽이 훨씬 더 큰 항공권 ..
너무 싸게 표를 구했으니 좋기는 하다마는
현재의 한일 관계를 보면 마냥 좋아만 할수 없는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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