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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자기야 이야기

남편이 한국가서 먹고 싶은것들

by 동경 미짱 2019.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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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초 고종사촌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간다 

결혼 소식을  듣고  나는 지난달 

비행기 티켓을 예약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집 자기야가  가겠다고 한다 

그래도 명색이 고3인 아들녀석 혼자 두고 가기 뭐해서 

나 혼자 짧게 살짜기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기어이 가겠다는는 우리집 자기야 

그래서 급하게 비행기표 예약을 했다 

어쩔수 없이 이번에도 수험생인  히로를  홀로 남겨두고 

나랑 자기야 둘이서만 한국 가게 생겼다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다 

하지만 우리집 자기야 한국 가면 먹고 싶은게 너무나도 많다 

한국에서의 식사 스케쥴을 짜야할 판이다 

첫날 저녁은 뭘 먹고 다음날 아침엔 뭘 먹고 ....


  자기 한국 가면 뭐 먹고 싶은지 미리 생각해 둬 


  생각하고 말고가 어딨어 

내가 좋아하는거 뻔 하잖아

  감자탕도 먹어야 하고 

부대찌개도 먹어야 하고 

치맥은 절대로 빼 놓을수 없고 

짜장이랑 짬뽕도 먹어야 하고 ..

추어탕은 못 먹겠지 ?

마포 추어탕 또 생각나는데 ..


 추어탕이야 먹을수 있지 

하지만 지역마다 약간 특색이 있으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마포 추어탕 같은 맛집이 있는지는 나는 모르지 ...

그리고 결혼식은  대전에서 하니까 아침에 가서 아마도 저녁에 집에 오게 될꺼야 

결혼식날은 그런거 먹을 시간이 없을꺼고 

그럼 일정이 너무 빠듯해서 그렇게 다 챙겨 먹을 시간이 없는데 ...



 치맥은 일요일 저녁에 먹자


 일요일 저녁이면 오빠랑 언니랑 다 모여서 

치맥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토요일  저녁이 좋을것 같긴한데 

토요일은 결혼식이라 대전까지 갔다 오면 다들 피곤할텐데 ..

금요일 저녁이 좋을려나 ...


 그런 금요일도 먹고 토요일에도 먹지 뭐 


 그럼 부대찌개랑 감자탕 같은거 언제 먹어 


 한국 가면 하루 네끼는 기본이지 


 그건 젊었을때 이야기고 이젠 자기 그렇게 많이 못 먹잖아 


 평소에야 무리지..

하지만 한국에 가면 당연히 기본이 하루 4끼지 ..



그래 먹고 죽은 귀신은 땟깔도 좋다는데 

먹고 싶은 것 다 챙겨 드셔 ..


울 자기야가 치맥 치맥하니 

혼자 두고 가는 히로가 걸린다 

수험생인걸 떠나 히로가 양념치킨을 얼마나 좋아하는데 ...

몇년전  울 가족 셋이서 제주도 갔을때

제주도의 수많은 명물 먹거리를 두고 

5일간 밤마다 양념치킨을 먹었을만큼  양념치킨을 좋아하는 

녀석인데 ...


아마도 치맥을 먹을때 

울 아들녀석 엄청 생각날것 같다 


울 가족 셋이서 다 같이 한국에 간게 참 오래전 일이다 

나 혼자 가거나 아니면 나랑 히로가 가거나 

아니면 나랑 자기야가 가거나 ...

대입 시험이 끝나면 셋이서 다 함께 한국 가자고 했었는데 

내년엔 간만에 셋이서 함께 한국에 갈 수있을듯 하다 


수험생인 아들 녀석을 혼자 두고 가는 한국행이긴하지만 

한국 가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다

처음에 나 혼자 간다고 했다가 

전서방(한국 친정에서는 자기야를 전서방이라 부른다 )이 

같이 간다니까  울 친정 엄마 아빠 좋아하신다 

지난 봄에 한국에 갔다 왔으니

8개월만의 한국 방문이다 

빨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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