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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블로그로 추억의 책장을 넘기다 ...

by 동경 미짱 2019.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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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해서 열심히 일 하다가 중간에 

1시간의 휴식 시간은 정말로 달콤하고 기다려 지는 시간이다 

어느날은 동료들이랑 수다를 떨기도 하고 

어느날은 잠깐 눈을 감고 부족한 잠을 청할때도 있고 

어느날은 다음 뉴스를 보며 한국 소식을 접하기도 하고 ..

1시간이 어느날은 눈 깜짝할새에 지나가 버릴때도 있고 

어느날의 1시간은 참으로 길게 느껴질때도 있다 

오늘의 휴식 시간은 잠깐 동료와 수다를 떨다가 

스마트 폰으로 다음 싸이트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특별히 관심이 있어서도 아니고 우연히 클릭해서 읽었던 기사 

김치 먹겠다고 무려 전용냉장고를 개발한 민족 이라 ..

맞어 맞어 

내가 일본인 친구에게 김치 냉장고 이야기하면 

"진짜 ? 그런게 있어?" 하면서 

처음엔 의심 

그러다 내 설명을 들으며 한국인들의 김치 사랑에 

김치 냉장고의 존재에 납득을 하곤 한다 

그래서 일본 친구들과의 대화의 소재 거리도 될것 같아 

아무 생각없이 클릭해소 읽은 글인데 



이 기사를 읽어 내려 가다보니 낯 익은 사진이 보인다 

어?   이 사진은 ....

내 블로그다 

나 여기에 ....

언제 썼는지 가물 가물 

분명한건 아주 오래전이란거 ...

그래서 찾아보니 티스토리를 하기전

다음 블로그 할때  올렸던 사진이다  

자그만치 2014년 6월 26일 

5년전 다음 블로그에 올렸던  글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자그만치 5년전 블로그 왕초보  시절 

올렸던 사진이 2019년 10월에  이런식으로 보게 되다니 ...


이렇게 마주한 내 블로그 사진이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괜히 웃음이 나더라는 ...

그래서 지나간 내 블로그 글을 몇개 읽어 보았다 

내가 이런글도 썼구나 

그때 우리집엔 그런 일이 있었구나 ...

가끔 지난 블로그 글을 읽는 재미도 솔솔한것 같다 


다음 블로그를 히로가 초등학교때부터 시작을 했었다

내 블로그 글을 보면 히로이 성장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말도 안 된 사고를 친 히로도 있고 

이쁜짓을 하던 착한 아들 히로 였던 시절도 있고 ..

모꼬짱이 우리집 가족이 되고 

히로의 초등학교 졸업식 

히로의 중학교 입학 

그리고 사춘기.. 소심한 녀석의 반항기

중학교 졸업 

그리고 고등학교 입학 

현재 고 3 수험생 히로 ...


히로가  취직을 하고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손자 손녀를  보는 그 날까지 

나는 블로그에 글을 계속 올리고 있을까?

내 블로그에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고 

미래도 ....


10년후 나는 그리고 우리 가족은 어떤 모습으로 블로그에 등장을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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