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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에서 일하기

정사원하기 싫다고 ...

by 동경 미짱 2019.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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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전 회사에서 직원 설명회가 있었다 

무슨 설명회냐 하면 회사 규정 변경에 대한 설명회였다

이런 저런 작은 규정들이 바뀌었는데 

그중에 제일 큰 문제는 초봉이 조금 오르고  지금까지는 

정사원에게만 지급 되던 년 2회의 보너스가 

내년부터는 파트타임 직원에게도 지급이 된다는 내용이다

초봉이 올라 봤자 나랑은 상관이 없는 얘기고 


현재 파트 타임 직원은 주 20시간 이상 

35시간 미만의 시간 제한 규정이 내년부터  없어진다고 한다 

시간 제한 규정이 없어진다고는 하지만 

최저 시간은 20시간은 변함이 없고 

최고 시간인 35시간 제한 규정이 

주 40시간 까지 근무 가능하게 되었다 

주 40시간이란건  주 5일 8시간 근무이니 정사원과 

같은 근무 시간을 일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 라고는 하지만 바쁘지 않을때는 평군 주 30시간을 

그리고 바쁜 시즌은 주 40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말이다 

근무 할수 있는 시간은 늘고 게다가 보너스까지 나온다면 

정사원과 파트타임의 차이점은 거의 없어진다는 말이다 


파트 타임에 대해서는 이렇게 획기적인 규정변화 

(그것도 파트 타임 직원 입장에서 유리한 좋은 것 뿐이다 )

가 있지만  정사원에 대한 규정은 변화 無

(정사원도 초봉은 오르지만  기존 사원에겐 

초봉이 올라봐야 상관 無다 )


 난 정사원이니 변화 無

좋을것도 나쁠것도 없을것 같지만 

그게 그렇지도 않다 

파트타임 사원은 파트 타임이니까라는 핑계를 대며 

책임감에서 자유로움을 누린다 

파트타임의 실수도 정사원에게 관리 감독 하지 않았다며 

정사원에게 책임을 물을때도 있고 


정사원은 근무 시간을 선택할수 없지만 

(아침 근무하라면 아침 근무 오후 근무 하라면 오후근무) 

그러나

파트타임은  오후 근무 어려우니 아침근무만 하겠다는 등등 ..

근무시간 요구를 들어 준다 


게다가 정사원은 그런 권한을 주지 않으면서 

파트 타임에겐 몇일 몇일은 일이 있으니 off

몇일 몇일은 근무 ....

근무날과 쉬는 날까지 희망할수 있다 


파트 타임은 파트니까 .. 라는 핑계로 

어려운 일에서 제외를 시키고 

어려운 일은 다 정사원 몫이다 


파트 타임에 대한 규정이 바뀌게 되면 

정사원으로써의 장점은 하나도 없는 불공평한 

오히려 정사원에 대한 역차별만이 남게 된다  

 물론 수입이 더 많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근무 시간이 기나까 수입이 더 많은것 뿐이다 



이렇게 회사 규정이 바꾸게 되면 정사원으로 있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몇달동안 2명의 상사에게 

총 4번을 정사원을 그만 두고 파트 타임으로 

내려 오겠다고 밝혔다


A 상사 : 에이 농담 하지말고 ..


농담이 아니고 진짜라니까 그러네 

나 파트타임 할테니까 어떻게 신청 하면 되는지

그 절차만 알려줘요 


A 상사 : 김상이 파트하면  어떻게 하라고 ..


라면서 A 상사는 내 말을 무시 



B상사 : 파트로 내려오는 건 김상 마음이지만 

파트 타임 되면 근무 시간 줄어서 월급이 줄어 드는데 ..


 돈 문제라면 상관없어 

우리집은 롱도 (집 대출금)도 없고 애도 히로 하나라서 

돈 필요없어 


돈 얘기를 하면 내가 꼬리를 내릴거라 생각한 B상사가 

김상 생각이 중요하지만 이라고 하면서 

계속 월급 준다는 얘기 뿐인다 


우리집은  남편 월급으로 충분해 

내 월급은 플라스 알파야 

월급 줄어도 전혀 문제가 없어 


돈 얘기로 내 고집을 못 꺽으니 


B상사 : 지금은 파트타임 자리가 없고 

모집도 안 해 


아예 내 이야기를 들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월급이 준다고는 하지만 많아야 4, 50만원 차이일텐데 

그 4, 50만원 때문에 정사원하면서 맘 고생 몸 고생 하기 싫다 

물론 파트 타임이라고 정말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도 많지만 

내가 일하는 케잌(데코레이션팀)은 2명의 파트 타임이 있는데 

둘다 이리 뺀질 저리 뺀질이다

이리 뺀질 저리 뺀질인데 일은 나의 절반정도 밖에 안 하고 

근무 시간 자기 맘대로 정해 

근무 날짜 자기 맘대로 정해 

어려운 일은 안 해 

게다가 이젠 보너스까지 나 온다는데 

내가 정사원으로 있을 이유가 없다 


지금은 상사가  당장 내가 필요하니까  파트타임 자리가 없다며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있는데다가

나도 지금 내가 파트로 내려오면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지금의 상황을 아니까   조금만 참기로 했다 


현재 출산 휴가중인 아야까상이 내년 여름쯤이면 복귀를 하니 

그때는 내가 파트로 내려 와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때는 이번에 얘기한 A나 B상사가 아닌 

더 위 상사에게 직접 신청을 할까 싶다 


이런 상황에서의 정사원 정말로 그만 두고 싶다 


이번에 우리 회사 파트 타임의 규정이 바뀐다고 

자기야에게 이야기를 하니 현재 일본이 

최저 시급이라고 해야하나 노동자의 전반적인 수입을 늘리도록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각 회사에서 시급을 올리거나 아니면 

파트 타임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등의 방법으로 

정부에서 정한 기준으로 수입을 늘리는 것을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그런 얘기가 나오는 단계인데 

자기 회사는 대응이 빠르네 ..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이유가 있나 보다 

뭐 그런 사정까지는 잘 모르겠고 

나로썬 현재 울 회사의 구정 변경이라면 정사원으로 근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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