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다고 한다
정작 크리스마스가 되면 엄청 무지 바빠서
크리스마스 파티는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인지라
조금 이르게 한다는데
그런데 그건 자기네들 이야기이고
케잌담당인 우리팀은 지금도 엄청 무지 바쁘다
지금도 크리스마스 케익으 만드느라
일이 끝나고 나면 녹초인데 그런데 무신 크리스마스 파티냐고??
그래서 작년에도 난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을 하지 않았다
오늘도 근무인데 나의 가장 절친 동료인 미치꼬상이
가자고 가자고 꼬신다
요즘 바빠서 같이 런치도 못하는데 그냥 가서
먹고 마시면 수다나 조금 떨다가 오면 되잖아
응? 가자
그렇긴 하지만 난 내일도 근무란 말이야
나도 근무야
잠깐 한 두어시간 놀다 오자 응? 같이 가자
그래서 갔다
미치꼬상도 나도 근무라 근무를 마치고 크리스마스 파티
개최시간 30분 늦게 참석을 했다
회사 가까이에 있는 로브스타 레스토랑을 통채로 빌려서 한다
아무래도 레스토랑이다보니 전체가 다 같이 앉을수는 없고
그래서 이 테이블 저 테이블 돌아 다니며
아는 동료들이랑 수다도 떨고 사진도 찍고 ..
로브스타 집인데 로브스타가 없다
ㅠㅠㅠㅠ
와인이랑 맥주랑 마음껏 마시라는데
내일 근무인데 무슨 술은 ...
음료로 건배를 하고 일단 배를 채운후
이 테이블 저 테이블을 돌아 다니며 동료들과 수다도 떨고
나름 즐겁게 파티를 즐겼다
매년 제일 기다려 지는 빙고게임
작년엔 참석 하지 않았었는데 난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을 할때마다 항상 당첨이 된다
한번도 빠짐없이 선물을 받았었는데
올해의 내 운세는 어떨지 ...
모두들 고개를 숙이고
욜심히 번호를 찾는것에 열중
빙고 !
첫 빙고 당첨자가 나오고
또 빙고 !
두번째 빙고 당첨자가 나오고
나는 ???
난 다섯번째로 당첨이 되었다
올해도 나에겐 행운의 여신이 방끗 웃어 주었다
당첨이 되는 순서대로 맘에 드는 선물 고르는 식이다
뒤로 가면 갈수록 선물은 작아진다는 ...
나의 당첨에 부러워 하던 절친 동료 미치꼬상도
열 몇번째로 당첨이 되었다
미치꼬상이 고른 상품은 한국의 미초 3종 셋트 !
아! 내가 고른 선물은 와인이었다
크리스마스 ...
정작 크리스마스땐 난 근무이고
남들은 크리스마스 파티다 뭐다 즐기고 놀때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을것이다
미리 미리 당겨서 한 크리스마스 파티
미치꼬상 말 듣고 참석 하길 잘 한것 같다
올해도 빙고 게임 당첨으로 나의 행운에 기분이 좋았고
바쁜 일에 지치고 힘들었는데
모처럼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일부터 바쁘고 힘들겠지만 즐거운 맘으로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화이팅 을 외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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