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학 입시시험인 센타시험 첫날이다
한국도 그렇다지만 이상하게도 대입날은 날이 춥다
이번 겨울은 너무 따뜻해서 해바라기가 꽃을 피우는 일본
눈이 안 와서 스키장이 문도 못 열고 있는 일본인데
그런데 오늘 아니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눈이 내리고 있다
옆집 유까짱은 일치감치 집을 나서는것 같다
옆집 유까짱네 차가 나가는게 보인다
히로는 그 시간에 아침을 먹고 있는데
내가 전에 일본 센타시험은 이틀에 걸쳐 치루어진다고 했는데
이과만 그렇다고 한다
옆집 유까짱이 일찍 집을 나선이유는 문과이기 때문에
오늘 하루에 모든 시험을 치루기 때문이란다
토요일 첫날엔 문과 관련 시험
히로는 이과이기 때문에 첫 시간엔 선택과목이 지리 한과목만 치루면 된다
10시 40분에 첫 시험이니 느지막히 가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게다가 운이 좋게도 히로의 시험장은
집에서 차로 41분 거리에 있는 한 사립 대학교다
고입시험도 히로는 이 대학에서 치루었고
중학교때 고입 모의고사도 이 대학에 치루었기 때문에
거리도 가까운데다가 익숙한 곳이고
첫 시험시간 또한 늦기 때문에 아침 시간이 여유로웠다
따뜻한 된장국에 아침 챙겨 먹고
아빠랑 모꼬가 히로를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러 갔다
나까지 따라가면 넘 오버 하는것 같아서
난 집에서 블로그에 글 올리기 중
ㅎㅎ
히로가 오늘 치루는 시험은 지리랑 국어랑 영어
히로의 첫 시험시간이 10시 40분 부터이지만
일치감치 8시 반쯤 집을 나섰다
편의점 들려 과자도 사야 하니까(아니 무슨 과자???)
일요일인 내일은 수학 화학 등등 ...
내일도 히의 첫 시험은 11시 20분부터의 수학부터다
이른 시간이 아니라 너무 좋다
아침 잘 챙겨먹고 잠도 충분히 잘수 있으니까
게다가 시험장도 오늘이랑 같은 5분 거리의 대학교 !
우리집 자기야 그 좋아하는 테니스를
오늘도 내일도 가지 않는다
하나뿐인 아들녀석의 수험생 아빠 노릇하느라고 ..
집을 나서는 히로에게 수험표 챙겼냐
연필이랑 지우개는 시계는 챙겼냐 확인을 했다
핸드폰은 두고 가는거지?
아니 가지고 가
핸드폰 가져 가면 안되는거 아냐?
엄마의 걱정에 히로가 나에게 보여 주는 수험준비물 체크 리스트에
핸드폰(알람을 꺼 둘것)이라고 분명히 적혀 있다
핸드폰 가져 가도 되는거야 ?
여기 적혀 있잖아
수험생 체크리스트 맨 마지막 줄에 적힌것
릴렉스 굿츠(과자 같은것 ..) 이라고 적혀 있다
과자도 가져 가는거야?
가다가 편의점에서 사 갈꺼야
수험생 엄마 처음 해 보는 외국인 엄마는 모르는것 투성이다
과자는 그렇다 치고 핸드폰을 가져 가도 된다고??
근데 시험치는데 핸드폰이 왜 필요하지?
이 글을 쓰는 동안 히로를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러 간
자기야랑 모꼬까 돌아 왔다
길이 하나도 안 막히네
왜 시험날은 갑자기 날이 추워질까?
한국도 일본도 ...
안 오던 눈까찌 내리고 오늘은 너무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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