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살기/우리집 두 남자의 요리

주말 아침의 사모님 밥상

by 동경 미짱 2020. 2. 10.
반응형
728x170

휴일 아침이라 맘 놓고 늦잠을 잘수 있건만 

나는 어찌된게 늦어도 아침 8시 넘어까지 자지를 못한다 

일어났다 다시 잠을 자더라도 일단 눈을 뜨게 된다 

오늘은 눈은 떠졌지만 영 일어 나기가 싫은 주말 아침 

뒹굴 뒹굴 한참을 이불속에서 뒹굴고 있자니  

우리집 자기야의 아침먹으라는 모닝콜..


주말이면 우리집 자기야는 특별한 가족 일정이 없는한 

무조건 테니스를 간다 

아침 7시쯤 일어나 7시 반이면 집을 나섰다가 

12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다 

자연히 주말 아침밥은 건너 뛰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주말은 우리집 자기야가 집에 있다 

테니스를 너무 너무 사랑하디보니 무리를 했는지 요즘 손목 상태가 별로다 

일상 생활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테니스 하기엔 손목이 무리가 있어서 

그 좋아하는 테니스를 잠시 쉬기로 했다 


주말 마누라가 이불속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으니 

우리집 자기야가 아침 준비를 하고선 마누라에게 

아침 먹자고 모닝콜을 날린다 


 

자기야는 사실 요리센스는 없는 편이다


할수 있는 요리라곤 스파게티 한두가지가 전부다 


그러다 보니 자기야가  쉬는날이나 


주말에 가끔씩 준비하는 아침은 언제나 빵이다 



빵을 토스트에  굽고 사라다 만들고 과일 조금 깍아 내고


 커피만 내리면 되니까


 

오늘 아침은 내가  코스트코에서 사다둔  크로와상으로 


주말 아침 밥상을 차렸나 보다 



 

 


 

달걀 하나 굽고 쏘세지 굽고 


냉동 포데이토 굽고 양상치 몇장 씻어서 한그릇에 담고 끝 ! 


각자 알아서 먹으세요다 



우리집 자기야가 아침에 절대로 빼 놓지 않는 커피도 내려 놓았다 





 


 

 

바삭하게 잘 구워 진 크로와상에 


달걀 후라이 양상치 쏘세지 등등을 꽉 꽉 쑤셔 넣어서 


셀프 크로와상 샌드위치 완성 


여기에 자기야가 내려 준 커피 한잔이면 완벽한 


주말 아침 밥상 완성이다 



가끔은 남이 차려준 아침밥상을 받으면 넘 기분이 좋다 


이런 날은 아줌마에서 급 사모님의 신분 상승하는 기분이다 


모든 주부들이 그렇겠지만 난 이 세상에서


남이 차려주는 밥상이 최고로 맛있다 


내 손이 가지 않고 가만 앉아서 받아 먹는 밥상이 최고 ! 



우리집 자기야 손목이 빨리 나아야 할텐데 


그런데 그냥 천천히 천천히 나아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ㅋㅋㅋ


일상 생활엔 지장이 없으니 그래도 될것 같은데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우리집 자기야에겐 비밀 ! 


다음주도 그 다음주 주말 아침도 


사모님 밥상을 받고 싶으니까 ...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