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 일본은 심각합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
나야 일본에 사는 한국인이니까
일본 뉴스도 보고 한국 뉴스도 보고 양쪽 뉴스를 다 보고 있으니
한쪽 뉴스만 보는 사람들보다는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할수 있는것 같다 (어디까지나 내 생각..)
한국뉴스를 보면 참으로 심각한데
일본은 그냥 덤덤하다
특히나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에 대한
일본의 대응을 보면 이해가 안되는걸 넘어서 화가난다
처음엔 일본 뉴스를 보면서 이렇게 심각할줄 몰랐었다
점점 드러나는 진실들(?)를 보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내 버려 두었나 이해 할래야 이해 할수가 없다
일본에서 첫 사망자가 나고
일본의 특정한 한 지역에서만이 아니라 전국 여기저기서
발생하는 환자가 발생하고
게다가 감염경로도 모르는 현 상황속에서너무나 무덤덤하다
여객선 승객들과의 전화 통화, 서신등으로
여객선에 대한 이해 못할 대응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게다가 연일 몇 십명 단위로 환자가 발생을 하면서
최근이 되어서야 조금씩 심각하다고 생각하게 된것 같다
회사에서도 코로나 이야기를 해도
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사회적인 걱정보다는
여객선에 있는 사람들 안되었다 불쌍하다
뭐 그런 이야기들 뿐 ..
나와 내 가족 내 주변인들도 걸릴수 있다라는 걱정보다는
그냥 남의 나라 남의 얘기 같은 너무나 먼 거리감을 느낀다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 비판하는 이야기는 거의 없다
일본인인 우리집 자기야와도 코로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부끼리 못할 말이 뭐가 있겠나
우리집 자기야에겐 일본 정부의 코로나에 대한
그리고 여객선에 대한 대응에 대한 욕도 하고
현재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일본 정부와 아베에 대한 욕도 바가지 바가지 해 가며
자기야랑 이야기를 나눴다
연일 여객선에서도 일본 본토에서도 환자가 속출하는 상황속에서
한국은 며칠째 새로운 환자가 나오지 않고
많은 환자들이 퇴원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함께 한국의 9시 뉴스를 시청했다
한국의 뉴스를 보면서
" 우와 대단하다 저렇게 까지 하는 거야?
한국은 정말 대단하다" 로 끝 !
일본은 이해할래야 할수가 없어
아베 정부도 문제지만 목소리를 내지 않는 일본 사람들 정말
답답해
일본은 안전주의에 빠져서 그래.
안전주의 ??
응 너무 평화롭고 안전하다는 그런 착각에 빠져 있어
가만히 있으면 기본은 하고
또 아무 일도 없을거라는 그런 착각 ..
일본이 정말로 안전 해서라기 보다
일본은 안전한 나라라는 착각에 빠져 사는 거지
음 .. 말이 되긴하네
일본이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선 별 문제 없이 보이긴 하지
가만히 하라는 대로 하면 별 문제가 없으니까
괜히 나서서 목소리 내면서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은거야
그게 일본의 문제야
무덤덤한 자기야에게 내가 열변을 토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을것 같아 대화는 이 정도로 끝을 맺었다
우리집 자기야 본인 입으로 일본이 안전 주의에 빠져서 걱정이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우리집 자기야 본인도 코로나에 대해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정작 우리집 자기야도 안전주의 푹 빠져 사는 사람이다
일본도 요즘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마트나 레스토랑 같은 곳에 가면
종업원 들이 마스크를 쓰고 손님 접대를 하는게 예전에 비해 부쩍 눈에 띈다
하지만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식당이며 극장이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한국과 비교해 보면 너무나 아무일 없다는듯
평소와 마찬가지로 식당에도 가고 쇼핑도 하고
코로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듯 보인다
모두들 일본은 안전할거라는
설마 내 주변에 그런 일이 있을리가 없다는 그런 안일함이 보인다
남편이 말하는 일본인들의 안전주의 ...
그 안전주의 때문에 큰 코 다칠것 같은 느낌이 드는게
나의 기우이기만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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