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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일상

코로나 때문에 불어난 체중

by 동경 미짱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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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아베 아저씨가 공적인 자리에 마스크를 쓰고 나타났다 

일본의 유명 코메디언이 코로나로 사망을 했고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자마자  예상은 했었지만 

 매일매일  확진자수는 증가하고 있다 

일본내에서도 동경이 제 2의 뉴욕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때에 

울 부부가 다니고 있는 스포츠 센타는 아무일 없다는 듯 

꾸준히 영업중이다 

나랑 자기야는 가고 싶은 맘 꾹꾹 눌러 참고 한달째 

스포트 센타에 발을 끊었다 

4월달에도 돈은 돈대로 내고 스포츠 센타는 못 갈것 

아니 안 갈것 같다 

건강이 최우선이니까 두 사람분의 회비 아깝다 생각말고 

스포츠 센타엔 여전히 가지 않을 생각이다 

아까운 회비보다 운동 못해 몸이 근질 근질 한게 문제다 

스포츠 센타 못 간 한달간 내 몸무게는  2키로나 증가를 했다 

처음엔 집에서 홈트레이닝 하면 된다며 자신만만했었다

운동이 좋아서 스포츠 센타에 다녔지만 

정말 시간이 부족한 바쁜 일상이었었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 운동 다닐때의 나의 일상 

아침에 일어나 우리집 두 남자 도시락 만들어 놓고  출근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잠시 쉬다가 저녁 준비 

저녁 준비 해 두고 7시쯤 스포츠 센터에 가서 운동 

대략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 운동하고 

샤워 하고 집에 오면 10시 조금 넘는다 

스포츠 센타에 가는 시간, 운동 하는 시간 , 샤워 하고 

집에 오는 시간 

운동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길어도 2시간 안에 끝내지만 

오고 가는 시간 까지 합하면 3시간이 더 걸린다 

집에 오자마자 세탁기 돌리고 

(아침 출근시간이 바빠서 나는 저녁에 세탁기를 돌린다 )

다음날 아침 준비 대충 해 두고 하면 11시 

11부터 블로그 글 쓰기 

(내 블로그 글이 매일 밤 12시에 새 글이 올라 오는 이유다 )

12시 조금 넘으면 잠 자기 

하루가 너무 바쁘다 


 3월 스포츠 센타에 운동을 가지 않기로 결정한 날 

까짓 지금까지 운동해 온 가닥이 있는데

집에서 홈스트레닝 하면 되지 했었다 

그 ... 런 ... 데 ...

아침에 출근 집에 와서 잠시 쉬다가 저녁 준비 

여기까지는 전과 같은 생활 

그 후 운동 가지 않아서 생기는 3시간 

이 시간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해야 하는데 

말이 쉬워 홈트레이닝이지 

내일 부터 내일 부터 하다가

 한달간 시작도 못한 홈트레이닝 ...

대신 저녁먹고 바로 소파와 내 몸이 일체된  생활 한달째 

배가 조금 나온것 같다는 자각은 있었지만 

애써 무시를 했는데 오늘 간만에 체충계에 올라가 보니 

헐 ... 2키로가 ....

갱년기 아줌마라 예전보다 살 찌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고 

먹는건 똑 같이 먹고 운동을 안 하니

당연한 결과이지만 웬지 슬프다 ....

4월도 스포츠 센타는 안 갈 생각이니 

지금과 같은 생활을 한달 더 연장을 한다면 

혹 4월에도 2키로 불어 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

아니 아니 절대 그렇게 놔 둘수는  없지 

내일 부터 홈트레이닝을 하던가 달리던가 

뭔가 하긴 해야 할것 같다 

나는 먹는 즐거움을 절대로 포기 못하는 여자다 

먹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 여자였다 

내가 운동을 다니는 이유는 다이어트가 아니었다 

오직 먹고 싶은것 스트레스 안 받고 맘대로 먹기 위해서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열심히 먹으니 살은 빠지지 않았지만 

살은 찌지 않고 유지는 되었었는데 한달간 운동을 않고 

먹는 양은 그대로이니  살 붙기 쉬운 갱년기 아줌마 

한달간 2키로가 너무나 쉽게 붙어 버렸다 

먹는걸 포기 못하는 나에게  방법은 단 하나 뿐이다 

운동 밖에 없다 

혼자선 잘 해 낼 자신이 없으니 내일부터 

자기야랑 히로에게  같이 집에서 운동 하자고 

살살 꼬셔야 겠다 

솔직히 코로나고 뭐고 당장 스포츠 센타로 달려가고 싶다 

ㅠㅠㅠ



울 집  근처 공원에 복숭아 꽃이 만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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