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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자가격리 안지키면 벌금이 천만원???

by 동경 미짱 2020.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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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일본도 참으로 심각하다 

오늘 울 집에서 가까운 전철역의 역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옆 동네 병원에 확진자들이 입원을 하게 되면서 

지금까지는 내 일이 아닌 남의 일 처럼 

별 반응을 보이지 않던 울 동네 사람들이 서서히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며칠전부터 대형 마트가 오픈도 하기 전부터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입할려는 사람들이 

이, 삼백명 줄을 서더니 

이제는 마스크뿐만이 아니라 휴지 같은 일상 생필품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줄을 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옆 동네에서 확진자들이 나오니 같은 생활권이다 보니 

언제 확진자가 다녀 갈지 모르는데다가 

혹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마트나 쇼핑센타가 일시적으로 

문을 닫을것을 염려해서 미리 미리 사 두려는 심리 때문인것 같다 



3월 히로의 졸업식을 앞두고 

히로가 10개월 되던때부터 4살이 될때까지 

울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히로의 이모로 

나의 여동생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대만이모 디나가 

코로나 19가 이렇게 심각하게 될줄 몰랐던 1월초에 

히로의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치감치 

일본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을 해 둔 상황이다 


 3/11 - 3/ 18에 가 

티켓 삿어 



어제 디나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본에 왔다가 대만으로 돌아가면 

14일간 집에서 자가 격리를 해야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도 히로의 졸업식에 참석을 하고 싶으니 

일본으로 오겠다고 했었다 


오늘 히로 학교보다 1주일 먼저 졸업을 하는 이웃사촌 

미즈끼짱의 학교에선 학부모가 졸업식 참석하지 않도록 

결정이 났다고 한다 

아이들끼리 간단히 졸업식을 치룬다고 한다 

아직 히로 학교에선 그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디나에게 알려 주어야 할것  같아서 전화를 했다 


디나는 우리집에서 홈스테이를 할 당시

한국 친정 방문을 하는 울 가족을 따라 함께 

대구에 갔었던 적도 있다 

나의 친정이   대구란걸 아는 디나가 

 대구 괜찮아?


 아니 안 괜찮아 . 난리야 

울 엄마 아빠 아무데도 나가지 말고 꼼짝말고 

집에만 있으라 했어 

아! 그리고 혹시 히로 학교 졸업식에 참석 할수 없을지도 몰라 


  대만에서는 한국에 갔다 온 사람들은 

자택에서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하는데 

혹시 그걸 지키지 않고 돌아 다니다 들키면 

100만엔 (천만원) 벌금을 내야 해 


헐 ...  처 천 천만원 !!! ??? 

디나가  한참 부풀려서 농담을 한건지

 아니면 진짜인지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자가 격리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자그만치 벌금이 천만원이란다 


말도 안된다 싶기도 하지만 뉴스를 보고 있자면 

자가 격리중 마트가고 식당가서 밥 먹고 

대중교통으로 여기저기 다니고 ..

그런 뉴스를 볼때면 벌금 천만원이 납득을 못 할 

금액은 아닌것 같다 


 디나  졸업식장에 못 갈수도 있는데 어쩌지 ?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해야 할것 같아 

일본도 한국처럼 자가격리국으로 분류가 되면 

일본 못 갈수도 있을것 같으니까 ...


 그래 뭔 일 있음 전화로 연락하자 ..


히로를 너무 너무 이뻐하는 디나가 

히로의 졸업식에 참석 하고 싶어하는 마음 너무 잘 알지만 

현재 상황이 너무 안 좋다 

내일은 확진자 제로라는 뉴스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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