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있는 주택으로 이사오면서 이런 저런 식물들을 심었었다
현관에는 덩굴성 식물을 심고 심었다
가장 무난하고 인기가 많은건 당연히 장미덩쿨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장미덩쿨은 넘 흔해서 후보에서 제외를 시켰다
덩쿨식물이면서 짧은 기간이 아닌 긴 기간 즐길수 있는 덩쿨 식물
뭐가 있을까?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날 집 근처 홈센타에서
발견한것 일본명 " 아께비"
아께비가 뭐지?
뭔지도 모르고 덩굴식물이라길래 모험을 하기로 했다
그렇게 우리집 현관에 심게 된 "아께비 "
아께비 꽃이다
나중에 집에 와서 아께비를 한국어로 찾아 보았더니
"으름" 이란다
으름? 으름이 뭐지?
분명 한국말이긴한데 처음 들어 보는 으름
검색을 해 보니 한국에서도 산에서 흔히 볼수 있단다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그 열매는 산속의 바나나라고도 한다는데
어린 으름열매는 장아찌로도 담근다고 하고 ..
도시에서 자란 나에겐 너무나 생소한 으름이었는데
막상 심고 키워보니 으름으로 결정하길 잘 했다 싶다
으름은 2가지 종류가 있다
잎이 다섯장인 다섯잎 으름
이 다섯잎 으름이 흔히 알고 있는 으름이다
(세잎 으름잎과 꽃)
그리고 이건 잎이 3장인 세잎 으름
사진에서 보면 알수 있듯이
으름이 잎의 장수도 다르고 모양도 다르지만
꽃도 다르다
세잎 으름은 모양도 다르지만 그 크기도 작다
(다섯잎 으름과 꽃)
우리집은 도로쪽 오른쪽 현관엔 다섯잎 으름이
왼쪽으론 세잎 으름이 심어져 있다
창문을 타고 쪽쭉 잘 뻗어 자라는 으름이 참 맘에 든다
게다가 으름이 향기는 참 은은하다
아주 진하진 않지만 은은한 향기가 현관문을 열고 닫을때마다
은은하게 풍긴다
우리집 다섯잎 으름은 매년 열매도 맺는다
다섯잎 으름꽃이 참 이쁘다
늦여름이 되면 으름 열매도 열린다
으름 열매는 먹을수 있다지만 장아찌로도 만들수 있다지만
아직 한번도 해 본적은 없다
아마도 그건 내가 으름의 맛을 모르기 때문이 아닐까
현재로써는 으름 장아찌를 만드는 것보다
현관에서 작고 앙증맞게 이쁘게 핀 으름 꽃을 보고
집안을 들락날락 할때마다 은은하게 풍기는 으름꽃 향기를 맡는것 만으로
충분히 으름을 키우는 재미가 있다
진하지 않지만 은은함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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