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드닝/우리집

수국의 계절

by 동경 미짱 2019. 7. 9.
반응형
728x170







내가 살고 있는 동경 변두리인 울 동네는


역 주변 몇 군데를 제외하곤  커다란 아파트 단지가 없다 


대부분이 단독 주택이다 


특히 우리집 주변엔 전부 단독주택이다보니 


크거나 작거나  마당은 대부분 딸려있다 


일본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두집 건너 한집은 어김없이 수국이 심어져 있다 


 수국이 흔하게 심어져 있어서인지 


일본 정원은 수국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물론 우리집에도 수국이 심어져 있다 


모꼬랑 산책겸 마을 한바퀴 돌다가 


마을 임원(반장)을 하다 알게 된 할머니를 만났다 


 할머니의  넓은 마당에 가득 피어 있는 수국 몇송이를 꺽어 주셨다 


가져다가 화장실에라도 꽂아 두라시며....



우리집에도 수국이 두 그루 있지만  우리집에 있는 수국이랑 다른 종류였고


할머니가 꺽어 주신 수국들이 너무 이뻐서 


거절 하지 않고 감사히 받아 왔다  





막상 가져 온 수국을 보니 화장실에 꽂아 둘려니 넘 아깝다 


빈병에다 수국을 꽂고 


마당의 석류나무 가지에다 달아 두었다 



바람에 병이 살랑 살랑 흔들리며 


수국도 덩달아 흔들 흔들 


마치 춤을 추는 듯 하다 








수국 처럼 생기지 않은 이 아이도 수국이다















우리집 여수 모꼬짱은 마루 끝자락에 앉아 


 멍하니  앉아 장난칠 거리를 찾고 있다








꽃보다 더 이쁜 우리집 여수 모꼬 


향긋한 꽃 향기가 처자 가슴에도  


살랑 살랑 봄 바람 아니 여름 바람을 불러 일으키나 보다 






석류 나무 가지에 


색색이 수국이 대롱 대롱 ..




위 사진은 현재 우리집 현관 앞에 피어 있는 수국이다 

일반적인 수국이랑 조금 다른 꽃잎의 수국이다 


한그루의 수국이지만 이쪽 가지와 저쪽 가지에 달리는 

꽃의 색이 다르다 


우리집 현관에 핀 수국도 이쁘고 

동네 할머니에게서 받아 와 마당 석류나무에 달아 놓은 

수국도 이쁘고 ..

일본의 여름은 수국과 함께 시작되는 것 같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